👩🏻🏫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바쁩니다.
제품 개발부터 영업, 투자 유치, 채용, 조직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홍보도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모든 일을 직접 챙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홍보담당자를 채용하거나 PR대행사에 업무를 맡깁니다.
그런데 막상 홍보를 시작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보도자료는 내가 직접 검토해야 하나?"
"기자 인터뷰는 꼭 대표가 해야 할까?"
"홍보 방향까지 전문가에게 맡겨도 괜찮을까?"
어떤 대표는 홍보를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어떤 대표는 보도자료 문장 하나까지 직접 확인합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좋은 방식일까요?
스타트업 PR에서 대표는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까요?
대표가 모든 홍보 업무를 직접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홍보의 모든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습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해야 하는 일과 홍보담당자나 PR 전문가에게 맡겨도 되는 일을 구분해보겠습니다.
혹시 지금 홍보를 맡길 사람이 따로 없다면, 당분간은 대표가 이 모든 역할을 겸하게 됩니다. 그래도 오늘의 구분은 유용합니다. 지금 당장은 '무엇을 먼저 챙기고 무엇을 뒤로 미룰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나중에 홍보담당자를 들이거나 대행사와 함께할 때는 '무엇을 넘기고 무엇을 쥐고 있을지' 그려보는 지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1️⃣ 홍보의 방향은 대표가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홍보담당자나 PR대행사가 보도자료를 잘 작성하고 기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회사의 홍보 방향까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홍보는 회사의 사업 전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기술 스타트업이라도 투자 유치를 준비하는 회사와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한 회사는 홍보에서 강조해야 할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유치를 준비한다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수 있고, 신규 고객 확보가 목표라면 실제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방향은 회사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 위에서 정해집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가장 많이 쥐고 있는 사람은 대표입니다.
대표는 홍보담당자에게 단순히 "우리 회사를 많이 알려주세요"라고 요청하기보다, 지금 회사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어떤 시장과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는지 공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제안하는 PR 전략이 사업의 방향과 맞는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홍보의 방향은 홍보담당자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2️⃣ 대표만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홍보담당자가 회사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대표가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결심한 이유, 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고객을 만나면서 발견한 문제, 사업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 등은 대표에게 직접 들어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정보는 단순한 회사 소개를 넘어 기업의 차별점을 설명하는 중요한 PR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가 고객사 미팅에서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발견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대표에게는 일상적인 사업 활동이지만, 홍보담당자에게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설명하거나 기획기사의 소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홍보담당자는 이미 정리된 자료와 공식적으로 발표된 소식만 가지고 홍보를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표가 직접 콘텐츠를 작성하거나 보도자료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사업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중요한 경험을 홍보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에게는 평범한 사업 이야기가 홍보담당자에게는 좋은 PR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3️⃣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모든 언론홍보에 대표가 직접 등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제품 출시나 일반적인 사업 소식은 홍보담당자나 관련 실무자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대표가 곧 회사의 얼굴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의 생각과 경험, 사업에 대한 관점이 곧 회사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나 창업 배경, 중요한 사업적 결정에 대한 질문이라면 대표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자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궁금해할 때입니다.
- 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 앞으로 어떤 시장에 진출하고,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킬 계획인가?
- 중요한 사업적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
- 회사가 직면한 중요한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은 단순한 제품 설명을 넘어 회사의 방향과 경영 철학을 묻는 질문입니다.
대표의 직접적인 설명은 기업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대표라면 회사의 비전과 사업을 알릴 수 있는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대표가 처음부터 인터뷰에 능숙할 필요는 없습니다.
홍보담당자와 함께 전달할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고, 예상 질문과 공개 가능한 정보의 범위를 미리 확인하며 준비하면 됩니다.
기술적인 설명이 핵심인 자리라면 CTO나 개발 책임자가 함께 들어가, 대표는 방향과 비전을, 실무 책임자는 기술을 나눠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할 순간을 판단하고, 그 기회를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PR 활동입니다.
4️⃣ 실행이 시작되면, 문장이 아니라 방향을 보세요
방향을 함께 정했다면, 그다음은 실행의 시간입니다.
이때 대표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세부 사항까지 직접 손대는 것입니다.
보도자료 제목이나 문장 하나하나, 기자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표현까지 모두 대표가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장을 직접 고치고 싶은 마음은 대개 회사를 아끼는 데서 옵니다. 그 마음은 옳습니다. 다만 펜을 대는 자리를 바꾸면 같은 마음이 훨씬 큰 힘을 냅니다.
사실관계가 틀렸거나 회사의 입장과 어긋나게 읽힐 표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잡으세요. 하지만 '더 나은 표현이 있을 것 같아서' 혹은 '내 스타일과 달라서'라면, 펜을 내려놓는 편이 낫습니다. 대표가 자기 귀에 맞춰 문장을 다듬을수록, 그 글은 시장이 아니라 대표 한 사람을 향해 말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실행이 굴러가는 동안, 대표가 문장을 고치는 대신 던지면 좋은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 이번 홍보가 현재 사업 목표와 맞는가?
- 회사가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가 제대로 담겼는가?
- 고객과 시장에 어떤 인식을 남기고 싶은가?
- 지금 이 소식을 알리는 것이 적절한가?
이 질문들은 문장을 다듬는 일과는 결이 다릅니다. 홍보담당자나 외부 PR 전문가가 구체적인 실행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은 회사에서는 두 역할이 칼같이 나뉘지 않습니다. 대표와 홍보담당자가 한 테이블에서 같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대표가 어디에 시선을 두는지가 중요합니다.
대표의 시선이 문장에 머물면 전문가는 손발이 묶이고, 방향과 반응에 머물면 홍보는 회사의 성장에 맞춰 움직입니다.
🙋🏻Q&A
Q. 대표가 홍보에 시간을 얼마나 써야 할까요?
정해진 시간의 양보다, 어디에 시간을 쓰는지가 중요합니다. 매일 들여다보는 대신 정기적으로 홍보담당자와 사업 현황과 진행 상황을 맞춰보는 자리를 두고,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대표가 빠지지 않는 구조만 만들어두면 됩니다. 관여의 빈도보다 타이밍입니다.
Q. 홍보담당자 없이 대표가 혼자 다 하는 경우에는요?
처음에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때는 역할을 나누기보다 순서를 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사업 목표와 직결된 메시지 정리, 대표만 아는 이야기 기록처럼 '대표만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챙기고, 보도자료 작성이나 매체 대응처럼 넘길 수 있는 일은 여력이 생기거나 사람을 들일 때로 미뤄도 됩니다. 혼자 다 하려다 방향을 놓치는 것보다, 대표만의 몫부터 붙잡는 편이 낫습니다.
Q. 홍보담당자나 PR대행사에 어느 정도까지 결정 권한을 줘야 할까요?
회사의 사업 방향과 중요한 정보 공개 여부, 민감한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 등은 대표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반면 보도자료 구성, 기자에게 접근하는 방식, 매체별 커뮤니케이션 등은 홍보 전문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홍보를 시작할 때 대표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홍보담당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PR 한 줄 팁
대표가 챙길 것은 보도자료의 문장이 아니라 홍보의 방향입니다.
💡홍보를 맡기고 싶지만, 방향까지 놓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오늘랩은 20년 경력의 PR 전문가가 외부 홍보팀장으로 함께합니다. 대표님과 사업의 방향을 논의하고, 회사의 강점과 핵심 메시지를 정리해 PR 전략부터 언론홍보 실행까지 함께합니다. 대표님은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고, 홍보의 구체적인 실행은 전문가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