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
# 꽃 지기 전에
어쩌면 삶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닌데, 내가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해야 하는데’ 하면서 미루어 왔던 일들이 지금 할 일이고,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계속했던 일들이 그만두어야 할 일입니다. 남은 삶 동안이라도 쉽게, 단순하게 살겠습니다.
# 양희은
나는 서른 살에 암 수술 했을 때 알았다. 많은 인간관계나 오지랖 넓은 것이 다 소용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인생은 한 두 사람 잡고 사는 거다. 설명 없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뭔가가 있었으면 왜 그랬는지 묻지 않는 사이 말이다. 그런 사람 몇 명 붙잡고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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