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고독을 끝내기 위한 노력

2023.11.30 | 조회 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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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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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걸어두느라 마음을 다친 사람들을 자주 본다. 최근 많이 들리는 처세의 말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니, 사회관계망 시대에 그것이 자신의 존재 척도로 오인되고 있음이 분명한 듯하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했던 이유는 결국 자신을 사랑할 줄 몰라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도 없는 것일까?

요컨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백온유의 『경우 없는 세계』에서 독자들은 타인을 애써 미화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으면서 그까지 자신의 일부로 포함해내는 ‘삶’을 만나게 된다. 타인에 대한 이해가 스스로를 지키는 관용으로 돌아오는 순간의 증언을 듣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없기 때문에 타인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없는 것으로 삶을 얻는 것. 그 증언 앞에서 우리는 사회관계망에 맡겼던 존재의 척도를 타인의 체온으로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그때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의 실천 행위가 된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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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수많은 방법을 탐구하고 있으며,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 일이 머지않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의 우주적 고독에 관한 질문은 철학적인 문제이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에서 우리는 우리가 혼자임을 믿지 않았다. 우리는 신과 괴물, 신화 속 생물들로 하늘을 가득 채웠다. 현대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 외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우주는 우리의 ‘집’이다.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받아들이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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