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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도교·불교·힌두교·이슬람교·기독교, 신비주의와 낭만주의 시까지 인류의 모든 문화와 전통에서 자연은 성스럽다는 믿음을 공유했다. 맹자는 “만물 모두가 내 안에 있다”고 말했고, 욥은 자연을 향해 “거룩하다”고 외쳤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주는 구름 속에 계셨다”고 말했다.
초기 문명에 속한 사람들은 우주를 지배하는 힘을 초자연적이고 따로 구분된 ‘신’으로 경험하지 않았다. 고대 중동에서 ‘신성’을 뜻하는 일람, 인도에서 궁극적인 존재를 뜻하는 브라흐만, 중국에서 우주의 근본적 길로 말하는 ‘도’는 자연 만물에 깃든 초월적 존재에 가까웠다.
사람들은 불가해한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일 때 신화에, 제의에 의지했다. 신화는 그저 이야기가 아니라 제의와 의례를 통해 인간이 행하는 실천적 행위였다. “우리와 같은 인간, 우리가 속한 인종적·민족적·이데올로기적 부족을 넘어서는 사람들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돕는 좋은 신화가 필요하다. 지구를 다시 신성한 것으로 공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신화가 필요하다. 기술적 천재성이 발휘하는 파괴력에 이의를 제기하는 영적 혁명 없이는 우리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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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었고, 향하고 싶었다. 사막에서 혼자 살던 고독을 이겨내고 싶었다. 뉴멕시코 사막에서 은둔에 가까운 고독을 이겨낸 조지아 오키프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의 경이로움을 가장 잘 깨닫게 해주는 건 바로 자연입니다" 그녀에겐 사다리도 자연의 일부였으며 또 자기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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