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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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승산이 있든 없든 ‘진실’을 계속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엄혹한 시대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얼굴을 들고, ‘진실’을 계속 얘기하자. 사이드만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천박함이나 비속함과는 거리가 먼, 진실을 계속 얘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의 벗이다.
故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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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생존자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멈추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선의 포로들이 치욕을 참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들은 살기를 선택한 자들이옵니다. 배고픔과 매질, 추위를 이겨내며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삶을 소망하고 있나이다. 하루를 더 살아낸다면 그 하루만큼 싸움에서 승리한 당당한 전사들이 되는 것이옵니다.
드라마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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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아무것도 못 잡았는데 다른 해녀들이 망사리(채취물을 넣어두는 그물주머니)에 미역이랑 소라 몇개 넣어줬주게. 해녀들은 지금도 그래요. 만약에 깊은 데 못 들어가서 몇개 못 잡은 사람이 있으면, 깊은 데서 대여섯개쯤 해가지고 올라와서 망사리에 넣어주고, 막 추운 날 해삼 잡으러 갔다가 하나도 못하고 오돌오돌 떠는 사람 있으면 하나쯤 놔주고, 경(그렇게) 헙니다.
7~8미터 이상 깊이 들어가는 해녀는 상군, 5미터쯤 들어가는 해녀는 중군, 얕은 데밖에 못 가는 해녀는 하군, 그렇게 됩니다만 상군이 하군을 돕는 겁주(거지요). 어릴 때는 다 하군, 한창때는 중군도 되고 상군도 되지만, 늙어지면 다시 하군이 될 거니, 서로 도와사주마씀(도와야지요). 그게 해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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