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경제

2021.12.14 | 조회 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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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외로움의 세기에 살고 있다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개비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 육체에 직접 해를 끼친다. 남과 연결되고 싶은 종의 본능은 ‘외로운 몸’을 각성 상태로 이끌어서,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와 맥박, 혈압을 상승시킨다. 외로운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비만한 사람보다 심근경색,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0% 높다. 치매에 걸릴 확률은 60% 이상이다.

많은 노인들이 감옥에 가기 위해 소소한 절도 행위 같은 경범죄를 저지른다. 친구와 돌봄과 지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감옥이기 때문이다.

2010년 즈음부터 어린이, 십 대, 20대 초반에서 외로움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가장 외로운 연령층은 청년층이다. 2010년은 소셜 미디어 태동기와 맞아 떨어진다. 소셜미디어 회사는 21세기 담배회사와 같고,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하루빨리 특별 규제가 필요하다.

외로움은 지인들과 단절된 느낌, 연결되고픈 갈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동료, 시민들, 고용주, 정부와 단절된 것 같은 느낌도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사회 정치적으로 ‘내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존재인 것처럼 느끼는 상태’이다.

2년여의 코로나 기간 동안에 학생들의 상호작용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다행인 것은 아이들도, 청년들도 짧은 기간만 화면을 멀리해도 의사소통 능력이 회복된다는 사실이다.

단식 후에 강렬한 식욕을 느끼듯 사회적 교류가 차단된 시기가 끝나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연결되기를 갈망할 것이다. 향후 몇 년간, 기업은 외로움을 완화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며, 본격적인 ‘외로움 경제’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외로운 사람들은 세계를 더욱 적대적인 장소로 지각하고 음모론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 트럼프 같은 대표적인 포퓰리스트 지도자가 이 외로움을 악용했다. 여전히 극단주의가 판을 치지만, 우리를 분열시키는 실체가 이념이 아닌 고립이라면, 낙관해도 좋다. 이념은 뿌리가 깊은 반면, 고립은 상황과 환경의 산물이다. 우리가 고칠 수 있는 문제다.

외로움을 주제로 연구하면서, 나 스스로 외로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애쓰고 있다. 매주 줌으로 즉흥연기 모임에 참가하고, 정기적으로 마을 서점과 식료품점을 이용하고, 우편배달원이나 마을 카페 바리스타와도 20초 이상 안부 대화를 나눈다. 이러한 미세 상호작용은 ‘우리’를 일깨우는 중요한 안전신호다. 

소상공인들이야말로 우리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보루다. 책을 쓰면서 내가 속한 지역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사는 곳에 뿌리가 깊으면 외로움에 저항 할 수 있다.

원문

 

# THE PROCESS

부자가 되보니 성공하는 과정이 좋은 것이었다. 성장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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