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강명의 벽돌책
지난해 완독한 책이 120권인데, 그중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두 권을 아주 자신 있게 꼽을 수 있다. 앤드루 솔로몬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열린책들) 1, 2권이다. 지적인 충격도 받았고, 덕분에 세상과 인간을 보는 시각도 조금 바뀌었다.
제목대로 부모와 다른 아이들을 다루는 내용이다. 1권에서는 부모와 달리 청각장애, 왜소증, 다운증후군, 자폐증, 조현병을 겪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자식을 키워야 하는 부모들의 삶과 싸움을 보여준다. 2권은 좀 더 나아간다. 어린 천재, 범죄자, 트랜스젠더,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이야기다.
인간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을 통해 ‘수평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배웠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의 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유전으로 물려받지는 않고, 오히려 멀리 떨어진 타인과 공유하는 특징들. 청각장애나 작은 키가 어떤 이들의 정체성이 된다면, 그것을 ‘치료’하겠다는 시도는 어떻게 봐야 할까.
# 책 <성공하는 프로그래밍 공부법>
내가 만들고 싶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먼저 정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습득한 후 곧바로 만드는 경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프로그래밍과 같이 전문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일정 기간을 통해 숙달되면 의식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이 시점이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며 일이 재미 없는 상태가 된다. 모든 일은 같은 과정을 거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앞의 학습 과정의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지금 상태의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해결하거나, 현재 상태의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는 모든 활동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몰입 경험을 할 수 있다.
# 10년간 슈퍼셀을 경영하며 배운 10가지 교훈
- 무한 반복 게임을 하라.
- 위대한 팀이 위대한 게임을 만들지만, 위대한 개인들이 모여 위대한 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천천히 채용하고, 항상 기준을 높여라.
- 가능한 작게 유지하라.
- 문화란 결코 파워포인트나 벽에 씌여있는 문구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행동의 총합이다.
- 통제 대신 신뢰하라.
- 실패의 두려움에 휘둘리지 말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라.
- 규칙과 절차를 만드려는 유혹에 굴복하지 말라… 설사 실수를 했더라도!
- 전통적인 방식의 목표 수립은 독립적인 셀 구조와 어울리지 않는다.
- 기업의 가치와 문화를 명문화하라. (회사가 배우고 성장하면 지속적으로 개정하라)
마지막 교훈: 과정을 즐기세요! 삶은 짧아요.. 그 과정을 즐기세요! 당신이 하는 일을 더 잘하게 만들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며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세요. 우린 스스로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니 훌륭한 팀을 만들고, 그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으세요.
# 2021년 모바일 현황
최근 발표된 2021년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바일 앱 지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 국가이다. 국내 모바일 소비자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일과의 ⅓을 모바일상에서 보낸다.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2021년 한 해 2,300억 건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고, 1,700억 달러(한화 약 203조 원)를 지출하였으며, 3.8조 시간을 모바일 앱 상으로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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