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화

KF-21 10문 10답

보라매 전투기 출고식 기념 질의응답

2021.05.06 | 조회 1.8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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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의 밀리터리

다양한 국방 관련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4월 9일 KF-21이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외의 모든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전투기가 눈 앞에 드러냈지만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KAI에서는 KF-21의 롤아웃이 가지는 의미부터 향후 일정까지 질문들을 모아 10문 10답을 구성해 봤다.

Q1. KF-21 롤아웃이 가지는 의미

시제기 출고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를 실체화시키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개발과장의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또한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Q2. 코로나 19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KF-21 보라매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제기 공개 후 향후 일정은?

지난 4월 9일 시제 1호기가 출고되어 일반에 첫 공개됐습니다. 향후 지상 및 비행 시험을 위해 단좌(1개 조종석) 4대와 복좌(2개 조종석) 2대 등 총 6대의 시제기(시험체 2대 포함 8대)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시제 1~3호기는 올 연말까지 제작되고 4~6호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되며 6대의 시제기가 4년여간 총 2,200여 회 소티(비행횟수)를 수행합니다.

Q3. KF-21 비행시험, 무장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비행시험 초기에는 항공기의 성능 위주로 비행영역 확장이 이루어지며 항공기의 안정성이 확인된 후에 무장시험을 진행합니다. 2026년 6월까지는 공대공 무장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그 후에는 공대지 무장시험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내년에 계획된 비행시험을 위해 올해 계획된 지상시험이 일정대로 완료시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KF-21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산업적, 경제적 효과

KF-21 개발에 약 700여 개 국내업체들이 참여 중으로 KF-21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약 11만 명의 고용 창출과 약 2.1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됩니다. 추가로 2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기술 파급 효과 또한 49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공기 산업이 자동차, 전기 등 다른 산업보다 성장률이 높으므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Q5. KF-21 장점 TOP3

첫 번째 장점은 추후 성능개량을 통해 내부무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시작하지만 내부무장 여유공간과 저피탐 형상, 최신 센서 등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5세대 전투기로 성능개량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고려된 기체입니다. 독자적으로 성능개량 가능한 플랫폼을 가진다는 것은 추후 5세대를 넘어선 전투기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4대 센서, AESA Radar, IRST, EO TGP, 전자전 장비의 첨단 항공전자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전투기로써 필요한 고기동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전투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장점 Top3

  • 5세대 이상 전투기 업그레이드 가능성
  • 독자적 개발한 4대 센서(AESA 레이더, IRST, EOTGP, EW Suite)
  • 고기동 성능 보유

Q6.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의의

KF-21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전투기로써 독자적으로 성능개량이 가능한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데 있습니다. 기존 T-50과 FA–50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공동개발한 항공기로 한국 독자적으로 성능개량 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 승인 등의 많은 제약이 뒤따릅니다.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중 국내에서 개발한 항공 무장을 항공기에 통합하는데 제약이 없는 유일한 기체가 바로 KF-21입니다.

Q7.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항공기는 자동차와 달리 하늘을 날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제품의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부품 제작이나 조립 수행 시 도면 공차를 맞출 수 있도록 공정설계를 하고 도면 공차를 맞출 수 없을 때는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반드시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기술심의를 거쳐 수리하거나 재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항공기술의 선진화입니다. 우리나라의 항공기 완제기 설계/제작이 선진사에 비하면 늦게 시작되었지만, 30년 이상 쌓아온 항공기 완제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선진사의 제조기술 부럽지 않게 조립 자동화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항공기 조립에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접목하여 조립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특히 KF-21은 항공기 외부에 체결되는 리벳, 볼트류 구멍 가공 시에는 80% 이상이 자동화 공정으로 수행되었습니다.

Q8.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

1980년 당시 이란은 F-14라는 최신예 기종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여 운영 중이었는데,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은 F-14의 후속지원을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이란은 전쟁 초기 F-14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국산 전투기를 운용하게 되면 후속 지원이 국내에서 가능하게 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전투기에 문제가 있을 시 신속한 기술지원이 가능하므로 전투기 가동률이 월등히 높아지게 됩니다. 해외도입 전투기의 경우 엔진 등 부품 결함 시 원천업체에 수리를 보내고 받는 기간이 평균 3개월 이상 걸리는 반면 국내 장비는 1달 이내로 신속한 정비가 가능합니다.

Q9. KF-21가 개발 완료된 이후 그 기술과 노하우, 인력, 인프라가 단절되지 않고 지속 가능하려면 어떤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지

인프라를 지속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공군의 소요뿐 아니라 해외 수출 소요가 있어야 하며 그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KF-21의 지속적인 성능개량과 국산화 확대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지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F-15, F-16 등의 전투기가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개량되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판매되는 것처럼 KF-21 역시 각 국가의 요구에 맞는 버전으로 개발하여 수출을 추진한다면 인프라를 지속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더 좋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Q10. KF-21 시제기 출고를 축하하고 응원해준 독자들에게 한마디

내년 예정된 초도비행이 KF-21 개발 성공에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F-21의 성공적 개발과 적기 전력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날까지 KF-21에 필요한 것이 바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니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kai-webzine.com/webzine_2021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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