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월 15일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대통령 및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SLBM에 대한 잠수함 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SLBM은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되어 수중에서 발사되었으며,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ADD는 SLBM을 개발하면서 수 차례의 지상 및 수조 발사시험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SLBM의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로 합류했다.
이번 실사격 시험에서는 SLBM 외에도 장거리공대지유도탄-II 사업으로 현재 탐색개발(~'21.10) 중인 천룡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시험이 실시되었다. 분리시험에 사용된 시제는 시험평가용 원격측정장치 · 위성항법/관성항법장치 · 열전지 · 전력변환장치 · 유도조종장치 · 주익/미익구동장치만 탑재되었고, 엔진 · 탐색기 · 탄두와 같은 핵심 구성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F-4E 전투기에 통합하여 시험을 실시했으며, 발사된 미사일은 항공기에서 분리된 후 날개를 펼치고 목표 지점까지 유도되었다.
천룡 공대지미사일은 KF-21 전투기에 통합될 예정이다. F-15K에서 운용 중인 KEPD 350K 타우러스 미사일보다 더욱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KF-21 전투기와 패키지로 수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계개발은 '28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개발 비용 약 3,100억 원, 양산 비용 약 5,000억 원을 포함하여 '31년까지 총 8,10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ADD는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해상전력에 대한 접근거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탄두중량이 2.5t~3t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콘크리트 건물 및 지하갱도를 정확하게 타격하여 무력화시킬 수 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2007년 제230차 합동참모회의에서 중기 신규전력으로 소요가 결정된 이후 09-13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되어 개발에 착수한 무기체계이다. 마이크로파 및 적외선 영상센서가 통합된 다중모드 탐색기와 액체 램제트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마하(Mach) 3으로 순항 비행하여 대지/대함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DD는 올해 7월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도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로켓모터를 시험한 것으로, 확보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경우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게시글
댓글 3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Navy-TAO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쉘든의 밀리터리 (1.98K)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panju
내 마음을 도려내는 빨갱이들은 용서치 않아요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