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DE 210호: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에너지 지키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올리비아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보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나의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싶은 불안감이 스멀스멀 들 때가 있죠.

저도 최근에 웰니스 뉴스레터를 론칭하고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다 보니 가끔 새가슴이 될 때도 있답니다. ㅎㅎ

그러던 와중, 요새 팟캐스트 투어를 아주 열심히 하고 다니시는 Mel Robbins 의 <The Let Them Theory> 라는 책과 마인드셋을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도움이 된 이야기를 오늘 구독자님에게도 소개를 해드리려고 해요.

🧠 Let Them Theory 

‘Let Them Theory’는 미국의 자기개발 인플루언서 Mel Robbins가 제안한 마인드셋으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든 어떤 생각을 하든 간섭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라(Let them do it)는 개념입니다. 이 이론의 핵심은 타인의 행동을 바꾸려고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 자신의 에너지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은 결국 각자의 방식대로 행동하므로, 그들을 설득하려고 억지로 매달리거나 타인을 통제하려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 사람을 바꾸려고 행동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과 환경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 ‘Let Them Theory’가 도움이 되는 사람

✔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자주 받는 사람

→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너무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는 경우

✔ 이별이나 관계 단절을 힘들어 하는 사람

→ 상대방이 멀어질 때 매달리고 싶지만, 결국 맞지 않는 관계라면 놓아야 함

✔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반응에 의존하는 사람

→ SNS 좋아요 수, 칭찬과 인정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우

✔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

→ 모든 것을 컨트롤 하려고 하지만, 사실 통제할 수 없는 게 많음

🚀 ‘Let Them Theory’의 효과

🔹 감정 소모를 줄이고 스트레스 해소

🔹 진짜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관계 맺기

🔹 자기 성장과 자존감 회복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기

이 마인드셋을 받아들이면 인간관계에서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진짜 나에게 맞는 사람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남들이 나의 선택에 대해 뭐라고 하든지, LET THEM!

용기 있는 사이더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

🪑 책상 앞 우리들의 성장 커뮤니티, differ 시즌2 커밍쑨!

책상 앞에서 나만의 작업과 세계를 펼치는 사이더들도 분명 좋아할, 사이드콜렉티브의 새로운 프로젝트 론칭을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3월부터 책상 앞 우리들의 성장 커뮤니티 differ 의 시즌2를 사콜이가 맡아 진행합니다. 🥳

우리 삶의 무수한 성장 이야기에서 책상을 빼고 논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책상은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자 내 가능성을 무한히 펼치는 무대이기도 해요. 앞으로 differ를 통해 책상 앞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이야기를 나누게 될 텐데요. 벌써 확정된 크리에이터 및 연사 라인업이 어마어마합니다..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네요🥺)

바로 오늘 11시, differ 공식 인스타 계정을 통해 differ 시즌2의 첫 연사와의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differ 계정을 팔로우 해두고, 프로그램 신청 절대 놓치지 마세요! ~_<

❝책상 앞, 저마다의 가능성. 𝗪𝗲 𝗮𝗹𝗹 𝗱𝒊𝗳𝗳𝗲𝗿.❞

differ는 책상이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성장의 출발점이며, 저마다의 가능성을 꿈꾸게 해주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책상을 자신의 무대 삼아 어떤 모습으로든 내가 원하는 대로 꿈꾸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여러분은 책상 앞에서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은 어떤 시간을 쌓으며 또 한 뼘 성장했나요?

책상 앞에 저마다의 가능성을 꿈꾸는 여러분들이 differ를 통해 나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원하는 꿈을 꾸며,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요.

differ 콘텐츠 자세히 보기

🦸‍♀️ 자기의 생을 향해 돌진한 여성 3인

다가오는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입니다. 1908년 3월 8일,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서 미국 여성 노동자들 1만 5천여명의 투쟁으로부터 시작된 날이죠. 그날의 목소리는 여성의 선거권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위해 모인 것이었어요. 그로부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성들은 선거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평균 임금 또한 많이 올랐지만 사회적인 편견이나 안전권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요.

여성의 날을 기념해 관습과 인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펼쳐낸 동시에 박수 받아 마땅한 성취를 이룬 다능인 여성 3인을 소개합니다.

_ curated by 에디터 슬기

❶ 나혜석 - 시대를 앞서 간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필가

많은 여성 다능인 중 나혜석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나혜석은 일제강점기에 도쿄 2.8 독립 선언과 3.1 만세 운동에 동참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예요. 조선에 서양화를 도입한 최초의 화가이며, 가부장제의 위선을 폭로한 소설과 수필을 남긴 문필가이기도 해요. 나혜석을 소개하려면 그녀의 일생을 읊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녀야말로 삶의 모든 순간을 다하여 자신의 세계를 개척한 선구자니까요.

나혜석은 조선에서 손꼽히는 부잣집에서 자랐어요. 그림과 글쓰기에 재능이 있던 그녀가 조선 최고의 학교들에서 교육을 받고, 일본의 미술대학으로 유학까지 가서 실력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죠. 그러나 물질적으로 풍요했으나 나혜석의 어린 시절은 어두웠습니다. 아버지의 잦은 외도로 어머니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는데, 어머니 곁에서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거든요.

나혜석은 유학 생활 이후 귀국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김우영을 만나 결혼하고, 그와 함께 파리로 넘어가 인생 최고의 자유와 화가로서의 전성기를 짧게 누립니다. 얼마 후 남편 김우영이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동안 최린과 불륜에 빠졌고, 이 사건으로 김우영과 귀국 후 이혼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김우영 역시 외도를 저질렀으나, 사회의 모든 뭇매는 김우영과 최린을 피해 나혜석에게로만 향합니다. 이때 그 유명한 <이혼 고백서>를 발표해요.

‘이혼고백서’를 발표하며 가부장 사회에 맞선 여성으로 이목이 집중되지만, 그 어떤 지면에도 투고를 할 수 없게 돼요. 설상가상으로 머물던 숙소에 불이 나서 혼신을 다해 그린 작품 대부분을 잃게 되는 불행까지 찾아오죠. 결국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가족을 비롯한 모든 관계로부터 단절된 채, 무연고로 삶을 떠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안정과 부조리, 어느 쪽에도 머물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바를 향해 삶을 개척한 나혜석. 그녀의 삶은 시대를 통과해 다가오는 고전처럼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건넵니다.

❷ 전혜린 - 자유와 이상을 꿈꾼 불꽃, 번역가이자 수필가

헌책방에서 책을 뒤적이길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전혜린’ 이름 석 자를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1934년 경성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문학을 사랑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독일 문학과 철학에 깊은 열망을 품었지만, 조선총독부 고급 관리이자 골수 친일파였던 그녀의 아버지 전봉덕은 자신의 딸을 서울대 법대로 떠밀었죠.

그러나 전봉덕의 완강함도 독일 문학을 향한 전혜린의 열정은 막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에도 독문학 강의를 몰래 청강하던 그녀는 결국 독일 뮌헨 대학교로 유학을 결심해요. 전봉덕은 딸의 유학을 막지는 않았지만 돈을 여유 있게 보내주지 않았고,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가사 노동과 번역, 집필을 멈추지 않으며 물로 일주일을 버티기도 했어요. 자신의 삶에 그 어떤 지지도 얻지 못했던 전혜린은 늘 고독 속에서 외로움과 사투를 벌였는데요. 그 탓에 한 차례 자살 기도를 하기도 하죠.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 전혜린이 직접 번역한 작품들이에요. 덕분에 이 책들은 일본어를 거치지 않고 아름다운 한국어로 번역되었죠. 이렇듯 전혜린은 한국 문학사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5~60년대 남성 중심적 한국문단에서 경계 밖으로 밀려나 주목받지 못했어요. 당대 문단은 남성 문인들의 입신양명 길목 중 하나였거든요. 부르주아 계급의 신여성인 데다가 서구 문화를 직접 체험한 그녀가 곱게 보이지 않았을 거예요. 문단은 전혜린에게 ‘자의식 과잉, 지적 허세로 뭉친 미숙한 문학소녀’라는 오명을 달았어요. 1959년 고향에 들어와 많은 에세이를 쓰고, 여러 대학에서 교수 활동도 했지만 그녀의 생은 1965년 스스로 막을 내립니다.

전혜린의 생을 두고 누군가는 ‘아쉬울 게 없는 삶’이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친일 행위에서 출발한 삶의 비극, 문단의 집단 따돌림과 폄하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혜린은 냉소를 뛰어넘어 자신의 삶을 낙관으로 이끌어낸 선구자입니다. 짧은 소개를 마치며 정여울 문학평론가의 말을 전합니다.

“여성의 성취를 은근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사회를 향해 오직 자신의 글쓰기로 투쟁한 예술의 전사로 다시 태어나는 전혜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눈부시다.”

❸ 김향안 - 사랑을 기다리지 않고 쟁취한 미술평론가이자 문필가

김향안은 미술평론가이자 화가, 그리고 수필가예요. 본명은 변동림으로, 소설가 이상과 결혼생활을 하다가 이상이 폐결핵으로 사망한 이후 1944년 화가 김환기와 혼인하면서 김향안으로 개명했죠. 김향안이 김환기와 결혼할 때, 아니 변동림이 김환기와 결혼을 결심했을 때, 변동림의 가족들은 결혼을 반대해요. 그때만 해도 김환기는 미래가 불투명한 서양화가였고, 이혼 이력과 딸을 셋이나 둔 남자였거든요. 반면 변동림의 집안은 넉넉했고요. 하지만 김향안은 남들이 뭐라하건, 자신의 마음이 이끌리는 사랑을 향해 온몸을 던집니다. 김환기의 성과 아호를 따서 ‘김향안’으로 개명을 제안한 것도 변동림 본인이에요.

결혼 후 두 사람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여전히 궁핍했고, 김환기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었죠. 1955년, 김향안은 화가로서 남편의 커리어를 위해 프랑스 유학길에 오릅니다. 파리에서 미술사와 미술평론을 공부하며, 김환기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마련하죠. 이후 김환기도 아내를 따라 파리에 갔고, 1964년엔 두 사람 모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갑니다. 김환기에게 김향안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하나뿐인 정인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 훌륭한 큐레이터이자 통역관, 그리고 영감의 대상 아니었을까요?

1974년, 김환기는 목 디스크 수술 중에 뇌출혈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후 김향안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요. 하지만 냉소적인 자세 대신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일구고, 남편의 작품을 모으고 돌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환기 재단을 설립해 김환기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사비를 털어 국내 최초의 작가 기념 미술관인 ‘환기 미술관’을 열죠. 또 자신의 그림과 수필 작품 활동도 성실히 이어갑니다. 책 〈월하月下의 마음〉에는 그녀의 에세이 20여 편이 수록돼 있어요.

트렌치코트를 입은 김환기와 김향안이 팔짱을 낀 채 파리의 어느 거리를 걷는 사진은 여전히 낭만적인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사랑으로 예술을 살아낸 김향안의 생은 말 그대로 ‘사랑의 생애’라고 명명하고 싶어요. 사랑을 매개로, 사랑을 목적으로 삶을 쟁취한 김향안. ‘사랑은 곧 지성’이라는 그녀의 전언을 떠올리며, 나는 이토록 맹렬히 사랑하고 있는가 하고 영혼의 맵시를 정돈합니다.

#사이더이벤트😇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BEGINS>

책 <에디토리얼 씽킹>,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인터뷰하는 법>. 우리가 사랑하는 책의 저자들이 사랑하는 편집자가 있습니다. 바로 1인 출판사 터틀넥프레스의 김보희 편집자예요. 이 책에는 보희 님의 브랜드 창업 여정과 생존 일기가 낱낱이 담겼습니다. 웬만하면 회사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시대에 개인 브랜드를, 그것도 모자라 출판사를 차려 살아내기까지에는 어떤 고군분투가 있을까요? 이미 책을 읽은 독자분들은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는지 놀랐다고 하더군요! 마침 여성의 날을 앞둔 시점에 보희 님의 책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에요. :)

✔️ 책 소개: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BEGINS>

작은 브랜드 터틀넥프레스의 엉금엉금 창업기

19년 차 직장인이 1인 브랜드 대표가 되기까지

브랜드 론칭 준비부터 매일 써내려간 15개월간의 일기

브랜드를 창업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작지만 단단한 1인출판사 터틀넥프레스가 매일 써내려간 좌충우돌 15개월의 기록에서 그 힌트를 엿본다. 2024 교보문고 출판어워즈 '내일이 기대되는 출판사', 〈시사IN〉 선정 '올해의 루키 출판사' 터틀넥프레스가 브랜드를 시작하며 마주한 모든 순간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은 물론, 1인 기업으로서 겪은 불안과 고민, 시행착오까지 꾸밈없이 담았다. 저자가 일기장에 써내려간 기록을 그대로 담은 이 책은, 성공 사례집도 아니고 완성형의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길을 만들어가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다. 혼자서 브랜드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함께 걷는 동료가 건네는 가장 생생하고 현실적인 기록.

✔️이벤트 선물: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BEGINS> (5명)
- 추후 당첨자에게 성함, 주소, 연락처 받아 전달

✔️이벤트 참여 방법: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 SIDE 인스타그램 @sideseoul 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이벤트 마감: 3월 11일(화) 오전 11시
- 당첨자 발표(5명): 3월 12일(수) SIDE 인스타그램에서 개별 연락 드립니다.

이벤트 참여하기

오늘 사이드 레터 어떻게 읽었나요?
잠시만 시간을 내어 의견을 보내주세요.
사이드는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으로 성장합니다! <3

소중한 의견 보내기💓

 💫 사이드와 더 가까워지는 곳

 SIDE.COMMUNITY
웹사이트 ㅣ 인스타그램

SIDE.Collective.
웹사이트 ㅣ 인스타그램

*협업 제안은 아래 메일 주소로 부탁드립니다.

📧 side@sideuniverse.x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