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신김치가 들어가야 맛있지

많은 한국인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로 꼽는 음식 중 하나, 바로 김치찌개가 아니겠습니까? 요즘 날도 꾸리꾸리하고 비도 죽죽 오는데, 씨원~~~한 김치찌개 한 사발 어뗘요?

1.김치찌개는 신김치로 해야 맛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저는 산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신김치로 한 김치찌개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큼한 김치가 주는 시원함에 중독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단 맛이 짱이긴 합니다. 김치찌개가 소울푸드로 꼽히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집에서 금방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김치만 있으면 자취생들도 금방 해 먹을 수 있죠. 많이 끓여 놓고 두고두고 먹을 수도 있구요. 특히 하루 두고 다음날 끓여 먹으면 극락. 자취생 집에 김치가 있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요.

2.집에서 뭔가 해먹을까..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김치찌개와 된장국입니다. 된장국이 더 쉽지만 그래도 역시 칼칼하게 목젖 때리는 맛은 김치찌개를 따라가기가 어렵죠. 김치찌개를 몇 번 만들어 본 사람은 자기만의 레시피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래요. 저만의 레시피가 있습니다. 참치 김치찌개, 스팸 김치찌개, 꽁치 김치찌개, 고기 김치찌개 등. 고기 부위도 앞다리, 목살 등.. 다들 선호하는 부위가 다릅니다. 저는 고기를 크게 크게 썰어서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레든 김치찌개든 수저를 떴을 때 큼지막한 고기가 두 덩이씩은 걸려 올라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어른의 맛이죠.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른 김치찌개의 맛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재미입니다. 

3.김치찌개가 제 소울푸드..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ㅎㅎ 하지만 자주 해 먹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혼술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문득 혼술이 너무 하고 싶어서 야밤에 김치찌개를 끓여 먹기도 했어요. 있는 재료 없는 재료 털어 넣어서 MSG만 잘 뿌리면 그럴듯한 맛이 납니다. 조금 처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요. 

4.김치찌개를 좋아하는 편이신가요? 저는 좋아합니다. 특히 고기와 두부가 많이 들어가는 게 좋아요 ㅎㅎ 어떤 김치찌개를 좋아하시나요? 떠오르는 장면이 있을까요?

Q1. 어떤 김치찌개를 좋아하시나요?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나요?

Q2. 혼자서 자주 해 먹는 국물/찌개 요리가 있나요?

Q3. 어떤 날에 김치찌개가 땡기시나요? 그런 날은 주로 어떤 기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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