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그림책

"모든 우정은 잠시 지나가든 평생 이어지든 애정으로 변하든 불신으로 끝나든 구할 가치가 있다."

1.'우정 그림책' 입니다. 우정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으며, 글만 썼으면 한 페이지도 안 나왔을, 아니 반 페이지는 나왔을까요? 하는 내용이 장장 100페이지는 돼 보이는 곳에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동일 작가, 동일 그림 작가의 '인생 그림책'을 보고 마음이 좋아 읽어 보았습니다.

2.무슨 가치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그림이 좋습니다. 그림도 좋고 한 페이지에 있는 한 문장도 좋고, 술술 넘어가서 책을 많이 읽는 것 같은 착각도 좋습니다. 읽으면서 '우정 그림책 맞아? 사랑 그림책 아니고?' 하면서 제목을 확인했습니다. 우정과 사랑이라는 감정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자는 어떤 답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저 하나의 과정이나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3. 때론 무엇이 우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사랑인지 잘 모르기도 하니까 당연한 것 같습니다. 어떤 우정은 사랑의 형태를 하고, 어떤 우정은 사랑의 이름을 가집니다. 어떤 사랑은 우정의 형태를 하고, 어떤 사랑은 우정이라는 이름을 빌립니다. 혹은 우정과 사랑의 이름을 빌렸을 뿐 전혀 아닌 것도 있겠죠. '우정은 무엇이다' '이런 것이 우정이다' '우정은 이래야 한다' '널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참된 우정이다' 같은 말들이 많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가 보다 합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어떤 관계여도 제 인연이겠습니다.

Q1.본인이 생각하는 우정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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