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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29

2025.07.17 | 조회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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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김토성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낫기 위해서인가, 숨기 위해서인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장화를 사니 일주일간 폭염이 오고, 양산을 사니 일주일간 비가 내린다. 테루테루보즈는 맑은 날씨를 불러온다는데 난 우왕좌왕하며 뭘 불러오는걸까.

 

출근하며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거야, 힘내자 라고 입밖으로 내뱉었다. 실체가 있는 말은 실체가 될 것 같아서. 정언명령처럼 실현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비가 내린다.

유리에 맺힌 빗방울 너머 세상에 초점을 맞추고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빗방울을 바라보니 창밖 풍경이 흐려지고 물방울이 선명해진다. 난 요즘 세상과 시간을 너무 가까이 바라보고 있는걸까. 내일도 그 다음날도 흐릿하기만 하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일이 남았을거야.

라고 퇴근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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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낫기 위해서인가, 숨기 위해서인가. 그 중간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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