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야기는 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든 이야기, 불편한 일들은 말하기 쉽지가 않다.
그런 말들은 대체로 부정적이면서 밀도가 높아서 내 안에서 나왔을 때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기에 잘 꺼내지 않는다.
내가 그런 말을 꺼내어 건낸다는건
당신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밝히는 것이고
내가 당신을 믿고 의지하고 있고
당신에게 나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당신에게 미안하면서 감사하다.
나의 날것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그리고 함께 그 이야기를 끝내고 마침표를 찍어 주어서.
항상 푸념만 늘어놓는 나에게 괜찮다고, 힘내라고 말해줘서, 오늘도 그리고 아마 내일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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