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캠프페이지

[설문 결과] 캠프페이지는 모두의 것? / 가연

2025.03.18 | 조회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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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슬래시

평화와 커먼즈의 렌즈로 세상을 봅니다.

피스모모는 평화를 모두의 것(Peace as commons)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페이지를 평화커먼즈의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춘천 캠프페이지 반환 이전부터 제기되었던 오염 문제와 실제 반환 이후 드러난 오염물질 정화 과정에서의 문제,최근 불거진 강원도 도청사 이전 문제까지 캠프페이지 반환을 둘러싼 모든 과정 속에서 시민들의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반영되었을까요?

피스모모와 더슬래시는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춘천시민 및 이외 지역 시민 총 1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응답이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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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에 관한 응답을 종합하며, 모두의 공간이어야 하는 캠프페이지가 시민들의 삶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일평생을 춘천에 거주한 시민들 대다수는 캠프페이지라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강원도 도청사를 언제 어떻게 옮길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응답자의 다수가 강원도 도청사 신축 이전 결정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공론화 부족'을 꼽은 것은 유의미한 지표입니다. 도청사 이전 결정에 만족한다는 시민들 중 다수도 의견 수렴이나 합의 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짚었습니다.

더불어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5년 후 캠프페이지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공원'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모두에게 열려있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두가 결정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서 공원은 안보와 오염이라는 여러 요인으로 갇혀 있던 지금까지의 캠프페이지와 가장 다른 모습입니다. 

캠프페이지를 둘러싼 여러 가지 결정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시의 결정'은 유효한 것일까요? 시는 시의 공간에 대한 결정을 누구와 상의한 것일까요? 

곧 있을 지방선거에서 캠프페이지 활용과 관련된 결정은 주요한 정치적 사안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 그리고 춘천시민을 대표하여 결정권을 행사할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후보들에게 이번 설문의 결과와 함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질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계속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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