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Vol.70
만약 '진실의 절반'만 공유하는 것이 '완전한 침묵'보다 팀에 더 해로울 수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우리는 종종 팀의 사기를 고려해 좋은 소식만 전하고,
어려운 이야기는 '나중에'로 미루는 것을 현명한 리더십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적 투명성'은 리더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팀 내에 불신의 씨앗을 심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왜 리더의 '선택적 침묵'이 위험한지, 그리고 진정한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정보 양 차이에 따른 신뢰도 변화
팀장님께서는 스스로 "나는 우리 팀에게 꽤 솔직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팀원들도 과연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요?
최근 발표된 '2024 에델만 신뢰도 지표(Edelman Trust Barometer)' 보고서는 리더와 직원 간의 충격적인 '신뢰 격차'를 보여줍니다.
조직에 대해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CEO를 신뢰하는 비율이, 임원급에서는 52%에 달했지만, 일반 직원에게서는 고작 19%에 불과했습니다.
왜 이런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정보의 양' 때문입니다.
임원들은 회사의 전략, 재무 상황, 시장의 위기와 기회 등 더 넓고 깊은 맥락의 정보를 이미 공유받고 있기 때문에, CEO의 결정과 메시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CEO의 발언은 수많은 정보 조각들이 맞춰진 '완성된 그림'의 일부로 보입니다.
반면, 일반 직원들은 대부분 최종적으로 결정된 '결과'나 다듬어진 '메시지'와 같은 제한된 정보만을 전달받습니다.
그들에게 CEO의 발언은 앞뒤 맥락이 잘려나간 '의문의 조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정보가 부족하니, 그 메시지의 진의를 의심하고 신뢰하기가 더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택적 투명성'의 가장 큰 함정입니다.
리더는 '충분히 공유했다'고 생각하지만,
팀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빼고 이야기한다'고 느끼는 동상이몽.
바로 이 지점에서 불신의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2. '취약함'을 드러낼 용기: 투명성이 신뢰를 만드는 메커니즘
"그래도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다 공개하나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우려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한 흥미로운 연구는, 오히려 '민감한 정보의 자발적인 공개'가 신뢰를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메커니즘임을 보여줍니다.
- '원가 공개' 실험의 결과 : 한 카페테리아에서 치킨 수프의 재료뿐만 아니라, 각 재료의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자 고객의 구매 확률이 21.1%나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가죽 지갑 판매 업체 역시 원가 정보가 포함된 인포그래픽을 추가하자 매출이 22%나 증가했습니다.
- 신뢰의 비밀은 '자발적 취약성' :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원가'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핵심적인 기밀 정보입니다. 이를 공개하는 것은 회사의 이익 마진을 드러내는 '취약한' 행동이죠. 하지만 바로 이 '취약함을 감수하고 솔직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자발적인 태도'가 고객에게 강력한 신뢰감을 준 것입니다. "이 회사는 무언가를 숨기지 않는구나. 정직하구나." 라는 믿음이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원리는 조직 내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딜로이트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리더의 86%가 조직의 투명성이 높을수록 직원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답했습니다.
팀장님이 먼저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유할 때, 팀원들은 비로소 팀장님을 진정한 '내 편'으로 신뢰하게 됩니다.
3. '전략적 투명성' 실천하기: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알겠습니다.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모든 정보를 다 공개할 수는 없잖아요. 그 경계는 어디인가요?"
팀장님의 질문이 바로 핵심입니다.
투명성은 '모든 것을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략적 투명성(Strategic Transparency)'입니다.
이는 팀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충분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무엇을? - 'Why'와 'Context'를 공유하세요.
단순한 'What(무엇을 할지)'을 지시하는 것을 넘어, 'Why(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와 'Context(어떤 상황과 배경에서 이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 조금의 데이터는 아예 없는 것보다 나쁘다
The Rethink Collective의 연구는 이 점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우리 팀의 이번 분기 매출 목표는 10억입니다!" 라는 정보만 받은 영업팀은 마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계약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목표는 10억이지만, 총이익률 30%를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원가 구조는 이러하고, 총이익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됩니다" 라는 전체 정보를 공유했다면 어땠을까요?
팀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 팀장님의 역할
팀원들이 회사의 큰 그림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업적으로 건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맥락을 제공해야 합니다.
(2) 어디까지? - '오해의 공백'을 남기지 않을 만큼 충분히 공유하세요.
모든 세부 정보를 공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오해할 수 있는 '정보의 공백'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 위기 상황에서의 투명성
팬데믹 초기,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직원 25% 해고를 발표하며, 사업에 미친 영향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결정의 무거움을 인정하며, 떠나는 직원들을 위한 진심 어린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그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조직의 신뢰를 지켜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 또는 "지금은 결정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침묵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준 없는 정보의 공유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투명성'이라는 원칙에만 매몰되어, '어떤 정보를', '어떤 맥락에서', '어떤 일관성을 가지고' 공유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투명성은 오히려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일관성의 기준이 흔들릴 때 (Buffer의 교훈)
소셜 미디어 관리 플랫폼 Buffer는 급여, 수익 등 거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높은 직원 만족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해고 사태를 겪으며, 그동안 쌓아온 '투명성'이라는 원칙의 일관성에 대한 의문과 도전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투명성도 결국 '일관성'이라는 더 큰 신뢰의 기준 위에서 작동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 적정 수준의 기준이 없을 때 (Bridgewater의 교훈)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Bridgewater Associates는 '극단적 투명성'이라는 원칙 아래 거의 모든 회의를 녹화하고 공유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는 일부 직원들에게 "공포와 위협의 가마솥"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리 조직의 문화와 구성원의 성숙도에 맞는 투명성의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결국 핵심은 '전략적 투명성'입니다.
우리 팀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흔들림 없는 일관성과 우리 팀에 맞는 적정 수준의 기준을 가지고 공유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 어떻게? - '정보'와 함께 '해석 능력'을 길러주세요.
투명성은 단순히 정보를 던져주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팀원들이 그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교육과 코칭의 병행
재무제표 읽는 법, 시장 분석 보고서 해석하는 법, 회사의 핵심 지표(KPI)가 의미하는 바 등, 팀원들이 '경영자의 관점'에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코칭에 투자해야 합니다.
-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채널 유지
주간 미팅, 월간 타운홀, 슬랙 채널 등 정기적이고 일관된 채널을 통해 회사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팀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4. 투명성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전략적인 신뢰 구축의 수단입니다.
팀장님, 오늘 우리는 '선택적 투명성'이 가져오는 위험과, '전략적 투명성'이 만드는 강력한 신뢰의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어려운 소식을 공유하는 것은 리더에게도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침묵이 만들어낼 불신과 오해의 비용은,
솔직함이 가져올 단기적인 고통보다 훨씬 더 큽니다.
투명성은 단순히 '정보를 공개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는 여러분을 우리 팀의 단순한 부품이 아닌,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중요한 파트너로 신뢰합니다" 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인 신뢰 구축의 수단'입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팀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팀원들에게 공유하지 못했던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 어떻게 솔직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용기 있는 첫걸음이, 팀장님과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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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너무 많아서 정작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회의 없이도 팀 싱크를 맞출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의 하루 종일 회의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팀원들과의 주간 회의, 1on1, 프로젝트 점검 회의, 타 부서와의 협의 회의, 상사에게 보고하는 회의까지, 제 달력은 온통 회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문제는 회의가 끝나면 정작 제가 해야 할 '깊이 있는 업무', 즉 전략을 짜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일은 퇴근 후나 주말에 몰아서 해야 합니다.
팀원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의를 없애고 싶지만, 회의를 줄이면 '싱크가 맞지 않아'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까 봐 두렵습니다.
저는 회의의 굴레에서 벗어나 리더의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회의를 하지 않고도 팀원들 간의 정보 공유 수준을 높이고,
불필요한 논의는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0. 들어가며
회의는 잘 쓰면 '문제 해결'을 위한 최고의 도구가 되지만,
잘못 쓰면 비효율적인 소통이 낳은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모든 회의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꼭 필요한 회의는 더 집중해서 해야 합니다.
회의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고밀도 상호작용'이 필요한 순간에 더 집중하기 위해,
우리는 불필요한 회의를 덜어내고 리더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실시간 회의(Synchronous)'의 비중을 현명하게 줄이고,
'비동기 소통(Asynchronous)'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리더의 시간과 팀의 생산성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회의 목적의 재정의 : 우리는 왜 모이는가?
모든 회의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회의의 목적과 주제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전히 실시간 회의(Synchronous)가 효율적이고 필수적인 순간이 있는 한편,
아직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비동기 소통(Asynchronous)로의 효과적인 대체가 가능한 순간들도 존재합니다.
(1) 실시간 회의(Synchronous)가 반드시 필요한 순간
- 전략 수립 / 비전 설정: 고도의 집중력과 합의 도출이 필요합니다. 장기 목표와 팀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은 상호작용과 열띤 토론을 통해 명확해집니다.
- 복잡한 문제 해결 /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의 충돌과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합니다. 아이디어가 꼬리를 무는 즉흥적인 상호작용(Flow)이 필요할 때 모입니다.
- 인재 관리 / 민감한 피드백: 신뢰 구축과 감정적 교류가 핵심입니다. 성과 개선 계획(PIP)이나 개인적인 코칭은 비언어적인 공감(표정, 뉘앙스)이 필수적입니다.
- 위기 관리 / 긴급 상황: 대처빠른 정보 전달과 일사불란한 결정이 최우선입니다. 상황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리더의 통제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 모입니다.
(2) 비동기 소통(Asynchronous)으로 대체 가능한 순간
- 정보 공유 / 현황 업데이트: 정보는 공유되는 것이 분명 좋습니다만,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팀싱크(주간회의) 미팅만이 답인가는 이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텍스트 보고서를 적절히 활용하면 각자 편한 시간에 정보를 습득하고, 질문은 댓글로 남길 수 있게 되어 '모두가 동시에 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현황판, 대시보드와 같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서 status check를 하고, 이슈가 있는 경우, 그 파트, 또는 그 개인과 deep dive 미팅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단순 피드백 요청 / 문서 검토: 문서의 댓글, 슬랙의 스레드 등의 기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훨씬 시간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효율성 뿐만 아니라 소통의 퀄리티에 있어서도, 실시간 회의에서 즉석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충분한 사고 시간을 가진 뒤 텍스트 기반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개진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의사결정 / 승인: 선택지가 명확하고 배경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었다면, 비동기 투표 기능(Slack), 명확한 'Ask'가 담긴 이메일 등을 활용하여 텍스트 기반으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보 공유 회의’를 ‘문서 기반 소통’으로 대체하라
실시간 회의의 비중을 줄이면서도 팀의 정보 공유 수준은 오히려 높이는,
비동기 소통 시스템의 구체적인 구축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핵심은 ‘정보 공유 회의’를 ‘문서 기반 소통’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캘린더가 회의로 꽉 찬 사람을 흔히 ‘회의 중독’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참여하는 회의의 70%는 단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누구나 언제든 접근 가능한 문서'를 팀의 핵심 소통 창구로 만듦으로써,
이 불필요한 회의를 대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1) '회의 전 문서 작성(Pre-read)'을 의무화하세요
아마존, 구글 등 최고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논의와 결정은 문서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회의를 요청하는 사람은 논의할 주제, 배경, 핵심 질문, 제안하는 해결책 등을 A4 1~2장 분량의 '사전 숙지 자료(Pre-read)'로 작성하여 약속된 시간 전에 공유해야 합니다.
회의 오너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사전에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오게 만들거나,
회의 시작 후 일정시간(10 ~ 15분)동안 모두가 그 문서를 읽게함으로써
회의의 목적을 '정보 공유'에서 '질문과 의사결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의 자체의 명료함과 간결성은 더하면서도,
참석자가 충분한 숙고 후 논리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2) '단일 정보 출처(Single Source of Truth)'를 구축하세요
모든 팀원이 프로젝트의 현황, 주요 결정, 팀의 지침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명확히 공유되어야 합니다.
Notion, Confluence, Wiki, Orblit 등 검색 가능한 협업 툴을 활용하여
모든 결정 사항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한 회의'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구조화된 비동기 소통으로 '싱크 수준'을 높여라
회의를 줄인다고 해서 팀원 간의 싱크가 느슨해져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정기적이고 구조화된 비동기 소통을 통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더 자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주간 '텍스트 업데이트'를 의무화해보세요
예컨대, 매주 정해진 시간(예: 금요일 오후 4시)에 팀원들에게 '이번 주에 한 일', '다음 주에 할 일', '가장 큰 장애물'의 세 가지 항목을 요약한 짧은 텍스트 업데이트를 요청하세요.
그리고 이 내용을 종합한 '팀 요약 보고서'를 작성하여 팀 전체에 공유해보세요.
이 보고서는 비효율적인 주간 회의를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더더욱, 구성원들이 텍스트 업데이트를 꼼꼼히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보 누락으로 인한 또 다른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논의를 '결정' 중심으로 구조화하세요
비동기 채널(Slack, Teams 등)에서 오가는 대화가 무의미한 수다로 번지는 것을 막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명확한 목적을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질문과 논의가 [문제 정의] → [제안하는 해결책] → [요구되는 피드백/결정]의 형식을 갖추도록 팀의 그라운드 룰을 정해보세요.
이를 통해 리더는 수많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최종 결정에만 집중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하며
회의는 리더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는 주범이지만,
동시에 리더십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회의는 과감히 없애고, 정말 중요한 회의에만 집중하세요.
당신의 시간과 팀의 생산성은 극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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