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장의 나침반 오픈채팅방 개설 안내
조금 더 편안하고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였습니다!
자유로운 고민과 인사이트 교환, 인사이트 리포트 공유, 깜짝 이벤트 등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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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Vol.46
팀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번 회차는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박희만 교수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박희만 교수님께서는 삼성전자, HP 등의 글로벌 기업을 거치신 뒤,
교단에서 리더십, 성과 및 보상 관리를 주제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에게 HR 관련 특강 및 교육을 제공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늘 응원과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시는 박희만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시작하겠습니다!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박희만입니다.
조직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핵심 미션 아래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팀장들과 관리자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AI는 조직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까? 조직 관리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AI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막연한 불신이나 두려움도 존재합니다.
어떤 이들은 AI를 조직의 미래 동반자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반면,
또 어떤 이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 약화될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 경영학 연구는 어떤 실증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최근의 경영학 연구들 가운데,
AI가 조직의 창의성, 팀워크,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주요 연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연구들을 토대로, 오늘날의 팀장과 관리자들이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천적 제언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연구 1. AI가 직원의 창의성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I가 실제로 직원들의 업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규모 실험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연구는 3천만 명의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아시아의 대형 텔레마케팅 기업에서 수행되었고, 실험 대상은 다른 부서에서 근무 후 신용카드 판매 부서에 신규로 발령받은 다양한 실적의 사원들이었습니다.
영업 과정은 두 단계로 나뉘었는데,
1단계는 리드 생성 (고객 관심 파악),
2단계는 상담 및 설득이었습니다.
AI를 활용한 직원그룹은 1단계에서 AI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비교 그룹에서는 직원들이 1, 2단계를 모두 직접 수행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AI를 활용한 그룹은 구매 전환율이 2배 증가했고
- 고객 질문에 대한 응답 성공률은 평균 2.3배 향상되었으며
- 특히 고숙련 직원의 경우 2.8배 더 높은 응답 성공률을 보였는데, 이는 AI의 도움으로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고객상담 중 더욱 창의적 응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AI로부터 동일한 혜택을 누리지는 않았습니다.
고숙련 직원들은 AI 활용이 직무만족도를 높였지만,
저숙련 직원들은 오히려 직무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고객 대응 능력 저하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AI 도입이 ‘모든 직원에게 좋을 것’이라는 일반화된 기대에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구 2. AI는 팀워크를 어떻게 바꾸는가?
최근 P&G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또 다른 연구는 생성형 AI가 팀워크와 협업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했습니다.
총 776명의 P&G 직원들이 4가지 조건(1인팀, 1인 + AI 팀, 2인팀, vs. 2인 팀+AI)에 무작위로 배정되어 실제 업무와 유사한 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와 함께한 개인은 2인 팀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물을 더 짧은 시간 내에 제출했습니다.
- AI는 전문성 경계를 허물며, 비전문가도 AI 도움을 통해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를 생산했습니다.
- AI를 활용한 팀과 개인은 긍정적 감정은 증가했고, 불안·좌절 같은 부정 정서는 감소했습니다.
이 결과는 AI가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 내 사회적 관계와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서적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 3. AI와의 상호작용은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마지막으로 소개할 연구는 앞선 연구들과 결과가 좀 다릅니다.
AI를 많이 활용하는 직원일수록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약 794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네 개의 연구에서, AI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관계욕구와 외로움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두 가지 상반된 행동이 나타났습니다.
- 관계욕구는 다행히도 직장 내 이타적 행동 증가로 이어졌고,
- 반면 외로움은 불면증과 음주 증가 같은 부정적 건강 문제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AI가 직원의 정서에 미치는 양면적 영향을 시사하며, 조직이 이를 고려한 정서관리 전략을 병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AI와 함께 잘 일하는 법: 팀장과 관리자를 위한 실천 제언
위 세 가지 연구는 팀장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1) 직무 재설계를 고려하되, 단순 반복 작업과 전략적 업무를 구분하라
AI는 '분야별 전략적인 활용'을 전제로 유능한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팀장의 역할 중 ‘업무관리’에는 AI의 도움이 굉장히 효과적이지만,
‘팀원 육성’이나 ‘비전 제시’에는 여전히 인간 고유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AI는 부팀장처럼 업무 운영을 지원할 수 있지만,
팀장의 리더십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즉, AI의 도움으로 단순 반복 작업에의 소요 시간을 줄인 뒤,
전략적 리더십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활용 방안입니다.
(2) AI는 부서간 협업의 경계를 허문다
AI는 서로 다른 전문지식을 보유한 부서 사이의 관점 차이를 좁히며 균형 잡힌 아이디어 도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언어를 이해하여 팀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3) AI를 활용하는 팀원의 정서적 반응을 관리하라
하지만 모든 직원이 AI 사용을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AI는 ‘기계’지만, 직원은 ‘사람’입니다.
AI 도입 시, 직원이 느끼는 스트레스, 외로움, 불안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고, AI 사용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저숙련 직원의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성과가 향상되기 보다는 저해될 수 있으니, 이들의 정서적 반응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인간과 AI, 함께 진화하는 조직
AI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조직이 AI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팀장의 역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는 주체는 여전히 팀장과 관리자입니다.
이제는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팀장이 직접 AI를 사용해보고 경험하며,
기존의 팀 프로세스 중 어떤 업무에, 누구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전략적이고 조화롭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인사관리 부문 박희만 교수
티키타카는 다양한 산업군의 팀장님들과 함께,
AI가 조직 성과 관리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정답을 고민할 팀장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AI 기능 업데이트가 반영된 티키타카의 서비스 소개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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