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털린 육신과 정신을 다시금 다잡아보자.
01 영양제
02 명상
03 블루 프린트
04 위기 의식 해석하기
05 제도 정비
06 캠페인 준비
07 지옥의 보고 문서 준비
01 영양제
일단 마늘주사나 라라올라, 이니포텐 뭐든 좋다. 돈이 있다면 독일에서 직접 오쏘몰을 주문하자 한국 오쏘몰은 성분이 묘하게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게다가 가격도 2배임. 일단 물약으로 체력을 풀충하고 시작해야 한다. 혹시 독감에 걸렸다면 기침은 8주 이상 가니까 모과차나 애플시나몬티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위시리스트에 넣어놓자.
02 명상
명상, 아직 설이 지나지 않았다. 싱숭생숭함과 동시에 직원들도 뭔가 마음이 선덕선덕해서 잡히지 않을 것이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다들 스카이스캐너를 열고 들떠있을 것이다. 그 뿐인가. 하지만 모든 기업이 위기의 신년사를 내뱉었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살벌한 2025년이다. 어쩌면 즐거운 이벤트보다 생산성, 효율화, 해고, 임원교체가 주된 업무가 될지도 모른다. 마음을 다잡자. 심호흡을 하자.
03 블루프린트 : 책 광고 아님
블루프린트 :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
인류애를 충전함과 동시에 성장 마인드셋을 믿고 있다면 꼭 읽어보자. 개인적으로 2024년 읽었던 책 중 가장 컬처덱 제작에 큰 도움을 주었던 책이기도 함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도울 수 있는가?
사람들은 어떻게 가진 것을 나누나?
적의 적은 친구가 맞을까?블루프린트 목차 중
인간 행동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들을 선사해준다. 물론 생물학, 과학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문과에겐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내가 직접 읽어본 결과 참을 만 하다.(물론 저는 과학덕후이긴 합니다.) 새해 첫 스터디 교재로 적합하다.
04 위기의식 해석하기
대부분의 기업이 신년사를 이미 마쳤다. 많은 CEO가 위기를 얘기했다. 아마 여러분의 회사도 이 중 하나의 키워드를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임원들의 불안과 쫄림일 뿐, 실제 책상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위기’가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충 구성원도 알고는 있다.
어렴풋한 개념을 반복해서 겁주기 보단, 친절하게 맥락과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팀장급을 대상으로 [팀원들에게 어떻게 이 상황을 친절하게 그리고 와닿게 전할 수 있는지] How to Deliver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템플릿화 시키고 연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05 제도 정비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비용 절감을 주요 이슈로 삼을 것이다. 베푸는 방식의 복지요소를 증가시키긴 힘들다. 사람을 늘리고 뭔가를 뒤바꾸는 ‘투입형 솔루션’도 쉽지 않다. 캠페인이나 인공물을 만드는 비용도 아껴야 할 수 있다.
실무!! 실무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의, 피드백, 공유, 원온원, 협업 프로토콜, 디렉션, 커뮤니케이션 룰, 실무접점 교육 중 가장 빠르게 성과가 날 수 있는 부분부터 다듬어보자.
그럴려면 단순히 트렌드나 2025년 키워드에서 뽑은 교육이 아닌 [우리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HRD담당자는 물론 조직문화 담당자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 현재 우리 제품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KPI는 무엇인가
-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업무 체계나 노하우가 필요한가
- 그 노하우는 누가 가지고 있는가
- 업무 체계 변화 중 가장 ROI가 높은 영역은 무엇인가
06 캠페인 준비
그럼에도 캠페인은 멈출 수 없다. 지속적으로 위기만 강조하다간 모두가 질려버릴 것이다. 게다가 공포는 금방 익숙해진다. 캠페인의 방향성을 정해보자. 5개의 카테고리를 전해보겠다.
- (역량을 강조한다면) 우리는 사실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각성하자! (번쩍)
- (심각한 상황이라면) 넘자 넘어!! above the wave!! 3개월만 빡세게 힘내자!
- (뭔가 런칭 전이라면) 반.드.시 성공시킨다!! 모든 역량 집중 고고
- (인본주의 문화라면) 그럼에도 널 버리진 않을거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
- (이사, 대표교체 등) 레거시는 기억하고, 덜어내고 재정비하자!
07 지옥의 보고 문서
큰 회사면 이미 템플릿이 있을 것이고, 작은 기업들은 그냥 구두 보고로도 가능할 것이다. 중소기업도 요즘엔 PPT를 잘 안 쓰지만… 그럼에도 보고 문서가 꼭 필요한 곳들이 있었다. 최근 알게 된 곳인데 굉장히 쓸만하다.
유료긴 하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아, 참고로 여기 템플릿의 기본 설정이 4K해상도로 되어있는 듯 하다. 그러니, 기본에 여러분이 만들던 PPT파일과 '사이즈 차이'가 날 수 있다. 유의하자.
https://linktr.ee/themasterslide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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