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날 때, 도쿄를 여행하다 (上)

 #여행의 시작은, 출발 전야 

구독자님, 때 아닌 겨울 날씨에 방한 대책은 잘 되어가나요. 지난 금요일 레터에서도 가을을 제치고 찾아온 겨울같은 날들에 하소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이게 비단 이번 만의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평균 한국보다 겨울이 따뜻하다는 일본에서도 지난 10월 6일, 이례적인 추위가 찾아오며 전국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거든요. 심지어 홋카이도 누카비라 겐센쵸(ぬかびら源泉郷)에서는 무려 영하를 밑도는 -2.2도가 관측됐어요. 가을철 단풍이 예쁘기로도 유명한 곳이거든요. 설마, 패딩 껴입고 단풍놀이 해야하는 걸까요. 그 뿐 아니라 도쿄에서도 예상 밖의 추위가 찾아와 오전 11시 기온이 12.3도, 20도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이건 평균 12월 상순의 기온이라고도 해요. 이제 좀 도쿄에 가볼까 했지만, 날씨 무슨 일인가요. 10일, 스포츠의 날을 포함 주말 3연휴가 지나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거라고도 하지만, 올해는 88년만의 추운 겨울이 될 거란 이야기가 유력해요. 일본이라고, 서울보다 위도가 낮은 도쿄라고 더이상 맘 놓을 수가 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