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1월 2주차 #79

구독자님, 세상은 사실 아주 작은 차이로 커다란 변화를 가지고 올까요. 오늘은 지난 레터에서 이야기했던 반 시게루 씨의 '두루마리 휴지'로 시작해 보아요. '반 시게루'의 라고, 쓰기는 했지만, 이 휴지 그저 흔하고 흔한 화장지잖아요. 다만, 심의 모양이 어딘가 생소하게, 동그라미가 아닌, 사각형이에요. 나도 모르게 깔고 앉아 납작해진 두루마리를 본 적은 있지만, 네모를 품은 화장지, 어떤가요. 동그라미가 아닌 네모가 될 때, 휴지를 쓰는 우리 행동에 무언가 변화가 생길까요. 그러니까 두루마리 화장지와 나 사이에, 어떤 새로움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 사진 속 화장지는 오래 전, 2000년 즈음 일용품 디자인을 다시 생각하자는 취지의 전람회 'RE DESIGNー일상의 21세기(日常の21世紀)'에서 소개된 작품, 곧 아이디어인데요. 반 씨는 동그라미를 중심으로 동글동글 말려 풀어 쓰기도 편한 화장지가 아닌, 네모를 중심으로 말린 화장지는 그만큼의 저항을 발생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더불어 운송을 할 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