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진짜 가을 맞죠?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날이 시원해지는 듯 하다가, 다시 더워지기를 반복하기를 한달째. 9월도 끝나가는 지금은 이제 완연한 가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시원한 창가에 앉아 영화를 보기 딱 좋은 날씨가 아닐까요?

매년 주말구조영화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가을이 올 때마다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도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위트와 재미있는 대화들이 담긴 영화 <가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새침한 가을 로맨스, <가을 이야기>

1998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 1시간 52분 • 에릭 로메르 감독 • ★ 3.8

남편을 떠나보낸 후 프랑스 남부에서 포도 농장을 운영하며 로맨스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주인공 마갈리.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남자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 마갈리에게 어느 가을, 두 명의 사랑의 후원자가 생깁니다. 오랜 친구인 이자벨은 그녀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주려고 마갈리 몰래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내고 적당한 사람을 물색하고, 아들의 여자친구 로진은 과거 자신의 철학교사였던 에티엔을 곁에 두고 싶은 사심을 가지고 마갈리와 에티엔을 맺어주려고 하는데요.

과연 농장일 밖에 모르는 새침한 마갈리의 마음을 여는 남자는 누구일까요? 프랑스의 가을 풍경과 함께 즐기는 이 이야기는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자신이 좋아하던 선생님 에티엔과의 관계를 우정으로 정리하기 위한 로진의 수작. 바로, 그를 남자친구의 어머니인 마갈리와 사귀게 만드는 일이었죠. 텍스트로만 봐도 황당한데, 이 영화에서는 이 모든 마음과 관계를 산뜻하고 귀엽게 표현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프랑스 영화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엇이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요즘 세상에서, 이번 가을은 날씨처럼 산뜻한 마음으로 이 영화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차차 🤔

이 영화의 모든 여주인공들도 독특하지만, 이 '제럴드'라는 남자 역시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상형이란 없는, 오로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성이기만 하면 된다는 남성. 이자벨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언행에 그는 "당신을 사랑해요"가 아닌, "당신을 사랑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하죠.

그에게, 아니 이 영화의 모든 주인공들에게 사랑은 정말 가볍게(그러나 얄팍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선생님과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랑'을 만들어주려고 하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사랑'을 하려 했던 제럴드. 마치 사계절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듯, 이 프랑스인들에게 찾아오는 사랑 이야기가 꽤나 신선하고 흥미로웠네요.
에디터 패트 🕺

왓챠피디아 관람평 보기

#에디터의TMI

🎬 여러분의 프로필 사진은 무엇인가요? 📸

🤔: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이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 이직을 한 저는, 프로페셔널해보이는 멋진 프로필 사진과, 귀여움으로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프로필 사진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내린 선택은 바로! 사람들의 경계를 풀어줄 무해한 강아지 사진인데요. 여러분의 프로필 사진은 무엇인가요? 어떤 마음으로 지금의 프로필 사진을 고르셨나요? 👀

🕺: 저의 프로필 사진은 늘 드립과 짤방이었는데요. 한동안은 '20대, 야근은 스포츠다'라고 적힌 신문기사 캡쳐본이었고, 지금은 방송인 이상민씨의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다' 짤을 달고 있어요. 직장일이 고될 때마다 열어보곤 하는 나의 프로필, 구독자님도 이런 프로필을 쓰시지는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