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산 트렌드 vol. 2] 만우절 한정판, 이 패키지 본 적 있어?

🏃🏻‍♀️킥, 골인~! ⚽️ 4월 첫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3월 한달 잘 보내셨나요?

눈 오고 비도 오는 온도 차에 감기 걸리는 분들이 많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가장 따끈한 두가지 국내산 마케팅 트렌드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1️⃣ 야구와 유통 업계의 콜라보, 팬들의 지갑은 텅장이 되다

지난 3월 22일 오후 2시, 화려하게 개막한 KBO 리그! 시범 경기부터 역대 최대 평균 관중 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어떤 구단이 우승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야구 구단과 브랜드들의 특별한 콜라보!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완벽히 저격한 KBO X 유통 업계의 콜라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SPC X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 띠부띠부씰‘ 출시

모두가 열광했던 포켓몬 띠부띠부씰 열풍, 기억하시나요? 이제 그 열풍이 야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SPC 삼립과 KBO가 협업한 ‘크보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 개가 판매되며 포켓몬을 뛰어넘어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품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열풍에 이어 삼립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피포인트 앱에서 '크보빵 드래프트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크보빵의 정가는 1900원인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빵을 제외한 띠부띠부씰의 가격이 최대 5배로 뛰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띠부씰을 갖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교환하고 있는 것도 보여 SPC 삼립이 야구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크보빵의 소비자 연령대가 다양해 띠부띠부씰의 인기 언제까지 이어나갈지 궁금하네요!

⚾️ 9개 구단 X 웅진식품 ‘하늘보리 KBO 에디션’ 출시!

올해 KBO 리그에서는 웅진식품과 9개 구단이 손잡고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선보였어요! 아쉽게도 롯데 자이언츠는 제외됐지만, 나머지 9개 구단의 엠블럼이 새겨진 단체 버전까지 포함해 총 10종이 출시되었습니다. 팬들에게 익숙한 ‘하늘보리’가 KBO와 만나면서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라벨지의 QR코드를 스캔해 라벨 속 난수 번호를 입력한 후 추첨을 통해 KBO 마켓 상품권 지급하고 1,000명에게 하늘보리 GS25 교환권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달 20일까지 네이버 스토어에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15명에게 KT 위즈 경기 관람권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팬들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또한 팬분들의 반응도 엄청 뜨거웠습니다. ‘야구장에서 우리 팀 라벨이 있는 하늘보리만 마셔야겠다’, ‘이번 시즌도 하늘보리 마시면서 응원할 테니, 제발 우승하자!’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사 플랫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롯데 굿즈들

이번 크보빵과 하늘보리 협업에서 빠진 롯데 자이언츠는 대신 롯데온에서 공식 브랜드관인 롯데온을 오픈하며 공식 유니폼, 응원도구, 굿즈 등을 판매했는데, 개설 1시간 만에 2,000건 이상 주문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롯데가 플랫폼을 통해 공식 브랜드를 연 것은 처음인데요. 이는 젊은 팬층을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이 되지만 타 구단들과의 협업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KICK 코멘트

야구와 다양한 브랜드들의 콜라보는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젊은 나이대 팬들을 겨냥해 경쟁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롯데는 협업보다 자체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팬 확보 전략을 택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야구는 꾸준히 신규 팬들이 유입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일상에서 흔히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협업하여 끊임없이 바이럴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유통 업계의 협업은 눈으로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팬들의 소장욕구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굿즈들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시즌,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요?

2️⃣ 오리온의 만우절 한정판 이벤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우절이 찾아왔습니다. 오리온은 매년 재치 있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는데요.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눈을 뜨자’와 ‘상냥한 감자칩’이라는 한정판 감자스낵을 소개합니다.

눈을 감지 말고 뜨자고? 👀

기존 인기 제품인 ‘눈을 감자’와 ‘무뚝뚝 감자칩’이 만우절을 맞아 특별한 변신을 했는데요. ‘눈을 뜨자’는 감자가 눈을 번쩍 뜬 콘셉트로 패키지가 변경되었고 ‘상냥한 감자칩’은 무뚝뚝했던 감자 아저씨가 꽃을 들고 다정한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이 패키지를 처음 본 순간 웃음이 터지셨다면? 오리온의 만우절 마케팅에 제대로 저격당하신 겁니다.

1년에 단 한 번! 한정판 전략

오리온은 이 제품들을 1년에 단 한번, 만우절 한정 이벤트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구매 욕구가 높아지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는데요. 또한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하여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우절 이벤트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겠죠?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SNS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를 태그하고 이벤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어요. 덕분에 만우절 전부터 ‘눈을 뜨자’와 ‘상냥한 감자칩’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KICK 코멘트

오리온은 이번 만우절에서 단순히 재미있는 패키지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제품이 나올까?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와 충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구독자님들은 이번 한정판을 구매하셨나요? 여러분들의 구매 후기를 댓글로 작성해 저희와 함께 공유해 주세요!

오늘의 마킥: 국내산 트렌드는 어떠셨나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야구와 브랜드들의 협업과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중인 오리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의 킥은 SNS의 바이럴화, 한정판과 소장욕구인 것 같아요. 본 뉴스레터가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야구와 만우절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는 것에 자그만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이번 뉴스레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국내 마케팅 트렌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킥 도도 에디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