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조금 더 특별한 글을 위해, 생각을 나눠주세요

기록

나 김장하러 감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2024.11.22 | 조회 140 |
0
|

내년의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볶음김치, 라면에 김치를 위해 힘내고 오겠습니다.

 

1.

우리 집 김치는 맛있다. 나는 취향이 까다로운 편이고 미각도 예외는 아닌데 객관적으로 우리 집 김치는 맛있어. 어느 식당을 가도 그만한 김치는 별로 없을 거다. 왜냐면 우리 외할머니는 요리를 잘하시고 김치도 잘 담그시거든. 아무튼 올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조금 아프셔서 김장은 안 하겠거니 했는데 올해도 지나치지 않고 김장을 하게 됐다. 그래서 우럭은 오늘 끌려가. 아마 당신들이 이 레터를 보고 있을 때쯤에는 이미 노동착취 당하고 있을지도 모름. 노동착취인 이유는 우리 집에서 나만 끌려가기 때문이다. 동생의 바쁨 이슈로 우리 집에는 백수 노동 인력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슬프다. 물론 맛있는 김치를 먹기 위해서는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리고 우리 집이 안 먹는다고 해서 아프신 외할머니 혼자 일을 하시게 둘 수는 없지만 슬픈 건 어쩔 수 없어. 우럭은 노는 걸 좋아하는 부류라 아무것도 안 할 때 제일 예쁜데... 늘 이야기하지만 내 장점은. 이 정도 되면 뒷말은 자동 재생되겠지.

 

2.

그래도 도중에 레터를 구독해서 아직 내 장점을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제 많고 많은 장점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뻔뻔하다는 점이랍니다.

 

3.

아무튼 그렇게 노역에 차출되었다. 우럭은 일요일 즈음 되면 김장을 끝내고 근육통이 생겨서 오지게 앓다가 다음 주 레터를 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중일 거야. 무슨 뜻이냐면 월요일은 레터가 안 갈 수도 있음. 책임감이 부족한 거 아냐 싶지만 맞다. 책임감 이슈로 월요일 레터는 확신할 수 없다. 뻔뻔한 사람에게 양심을 바라는 건 너무 모순적인 행태다.

 

4.

아, 일하기 귀찮아. 놀고먹는 게 적성에 맞는데. 그래도 김치는 먹어야 하니까.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우럭이야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담배 쿼터제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담배 말려요. 하아아- 1. 뭐냐면 차마 금연은 할 수 없는 흡연자가 절연을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 한 달 전까지 거의 한 갑을 피우던 우럭이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흡연량을 반

2024.12.19·기록·조회 331·댓글 2

난 우리 부모님을 사랑해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어제에 이어서 감동을 좀 이어가볼까 싶은데요. 저도 나름 꽤나 인간적인 사람이란 말이죠, 허허. T지만. 1. 갑자기 나온 소리라기보다는 그냥 오늘 아침에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너무

2024.11.14·기록·조회 312

사람을 미워한다는 건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이 집은 원래 급커브 맛집입니다. 1. 최근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었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노랫말이면서도 꽤나 복잡한 제목에 웃음이

2024.10.30·기록·조회 254

비 내리고 소용돌이치는 밤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빨간 날이지만 메일함 한번 두드려봅니다. 투표 안 하셨으면 투표 긔. 1. 일교차가 부쩍 큰 요즘이다. 낮에는 봄이 왔다는 걸 물씬 느낄 수 있을 만큼 따뜻하다가도 어둑어둑해진 후

2024.04.10·기록·조회 382

오늘은 뭘 쓸까 고민하다가 카톡을 보고는 답을 얻었다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귀여운 거 보고 행복해 하다가 뼈 맞고 으스러짐 1. 길게 주저리주저리 쓰는 대신 아직 초등학생인 내 사촌 동생의 귀여움을 널리 알리고 떠나겠다. 회사에 있는데 부재중 와있길래 뭐

2024.02.19·기록·조회 517·댓글 2

요즘 뭐하고 사세요

인생이 싯팔 이럴 수가 있나. 어제 과자 얘기했다고 그새 네명한테 과자 뜯겼음. 왜 주변에 양아치밖에 없지? 생각해보니 스스로가 양아치처럼 살아왔음을 깨닫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난 과자를 뜯겼다고

2024.07.25·기록·조회 660·댓글 2
© 2026 우럭이야기

매주 평일 아침 찾아오는 우럭의 이야기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