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지팡 3줄 요약
✅일본 기업과 PoC가 아쉽게 끝났던 이유
✅PoC 할 때 일본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
✅일본 기업과 PoC 할 때 꼭 해야 하는 4가지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이 일본 사업을 하는 기업이 일본 기업과 PoC를 이미 하고 계시거나, 고려하고 계셔요.
또한 일본 기업 측도 DX,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신규 기술 및 아이디어를 먼저 PoC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죠.
그중에서도 일본으로 진출하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케이스도 종종 눈에 띄어요. 하지만 PoC 이후에 큰 사업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에 진출한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도 대기업을 상대로 PoC 성과가 미미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오늘 자 지팡에서는 일본에서 PoC를 진행 또는 준비하는 기업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아보고, PoC가 다음 일본 사업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로 활용 방법을 알아보려고 해요.
1.PoC의 사망
일본에서는 PoC(Proof of Concept)가 사업화가 안 되고 실패 또는 종료하는 사항을 “PoC의 사망”이라는 속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PoC는 최종목표가 아니에요. 최소한의 실증 실험을 통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냥 한번 해보고 아니면 말지 뭐, 라는 PoC는 진행 자체가 무의미한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가볍게 시작해 볼까? 또는 무료니까 한번 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PoC 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PoC를 진행했던 한국, 일본 기업 중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기업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1)예상 기간보다 실제 진행 기간이 더 연장되는 과정에서 리소스가 더 많이 소요됐다
2)PoC 이후 실제 일본 기업에서 본 사업화 또는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3)PoC 자체가 목적으로 바뀌었고 성공 사례를 거두지 못했다
PoC 중에 겪는 이러한 고민은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만이 겪는 일은 아니에요.
일본 현지 기업끼리 진행하는 PoC는 물론이고 같은 사내에서 PoC를 추진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PoC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 과정도 중요합니다. PoC의 목표는 최신 기술을 써보는 것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비즈니스 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 그리고 특히 시스템, 의견 조율, 목표 설정을 명확하게 하는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러한 시행착오는 사내에서 진행하는 PoC도 사업화도 마찬가지로 겪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부 회사, 그것도 다른 나라 기업과 PoC 진행을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즈니스 과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현황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담당 사업에 대한 도메인 지식도 필요해요. 외부 기업과 협업 시에는 역할 분담 및 긴밀한 소통을 통한 인식 공유를 해야 해요.
PoC의 사망 케이스를 살펴보니 공통적인 실패 원인이 있었어요.
2.PoC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4가지 패턴
1)전략 및 PoC 목표가 분명하지 않음
PoC가 본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에요.
PoC를 통해 신사업을 만들려고 하는 일본 기업, 일본 기업 측의 Po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요.
일본 기업의 경우 막연하게 PoC를 하면 신규 사업이 만들어지겠지, 지금 상황보다 나아지겠지 등등 모호한 상태로 PoC를 진행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AI 기술을 써야 하는지 정의가 안 되어 있는데 최신 AI 기술은 멋져 보이고 극적으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막연한 기대감에서 시작되는 것, 이 상황이 해당됩니다.
기술은 비즈니스의 과제를 해결해 주는 도구입니다. 명확하게 비즈니스상에서 갖고 있는 과제를 명시화한 다음에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 기업의 경우 PoC 진행 전에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과제를 파악하고, 매끄러운 협업 구조, 공동 책임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해요.
2) 성과 대비 수익 문제(ROI)
PoC를 진행하는 일본 기업의 허들 중 하는 불확실성이 있어요.
실제로 성과 낼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는 지점이 있는데요. 이때 기존 사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ROI 측정하면 상대적으로 PoC에서 달성한 가치는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기업과 한국 기업이 논의를 통해 PoC에서 달성할 정량적인 목표, 진행할 기간을 먼저 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PoC를 진행하는 일본 기업이 5명의 인원으로 인사 채용 시스템은 현재 최종 합격 인원을 뽑는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 최종 합격한 인원이 3개월 이상 재직하는 비율이 50% 아래라고 가정할게요. 이 때 PoC를통해서 최종 합격 인원을 뽑는데 걸리는 시간이 1.5개월로 줄어들고, 3개월 이상 재직하는 비율이 70%로 증가하며 일본 기업(=고객사) 의 부가가치가 월별로 얼마나 이득을 볼 수 있고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결과를 제안하면 좋아요.
즉 PoC는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 모두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PoC는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요. 즉 완벽하게 비즈니스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어요. 최소한의 리소스로 진행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지속한다면 규모를 키워가며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과 인식 공유가 필요해요.
3)기술 면에서 어려움 / 인프라 구축 필요성
매끄러운 PoC 진행, 성공적인 PoC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PoC로 신사업을 만들려는 기업이라면 기술 측면에서 개발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는데요. 간단하게 이런 사항을 예시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1)시스템화할 수 있는 전처리화 된 데이터
(2)안정적인 인프라, 대량의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넣었을 때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정도
(3)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기술 고르기 (무조건 최신 기술이라고 고르면 안 됨)
위와 같은 개발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을 경우 시스템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시간 / 비용 / 인력 리소스 낭비 나아가서는 라이브 환경에서 작동 안 되는 문제까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개발에 필요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고, 현재 개발 환경을 점검해야 해요.
4)조직 문화
PoC가 사업화가 되지 못하는 허들 중에는 조직문화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번에는 일본 기업 측의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살기 위해서, PoC를 통해 신사업을 만들려는 일본 기업의 상황을 살펴볼게요.
신사업을 PoC를 통해 검증하려는 대부분의 PoC는 한정된 인력, 부족한 예산으로 진행됩니다. 본업과 PoC를 병행하는 담당자가 과부하가 생기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과부하가 생기게 되면 PoC 자체가 부담스러운 작업이 되기 때문이에요. 기존 업무 변경과 역할 재정의에 대한 불안감이 실무자의 협조를 어렵게 만들고, 내부 갈등으로 프로젝트가 종료되기도 해요
또한 외부 기업, 파트너사와 협업 할 경우에도 아래와 같은 우려사항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1)PoC가 외부 벤더사 중심으로 기획되면 기업 내부의 비즈니스 과제와 동떨어진 기능으로만 만들어진 프로토타입만 남는다
2)PoC 종료 이후 기술 지원 종료. 기술은 남지만 실행 주체가 사라진다
3)쓸데없이 예산만 사용했고 PoC는 실패로 끝남
조직 문화 자체가 PoC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으면 부딛힐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일본 기업 측에서는 필요한 신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과제 해결은 필요하지만 사업화가 안 되서 PoC만 반복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빠른 시간 내에 PoC를 굳이 왜 해? 지금 하는 일도 바쁜데, 와 같은 인식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PoC를 통해 새로운 사업과 부가가치를 만든다고 해도 PoC를 성사시키는데는 내부 인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검증하는 일본 기업 문화, 다양한 부서와 담당자 간의 사람들의 의견 일치, 나아가서는 의견 일치를 하는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는 일본 기업 문화의 특성을 이해가 필요하죠.
물론 프로세스도 중요해요. PoC 진행 시 벤더사와 공동 책임 구조를 만들고, 성공 지표에 대한 정량적인 성과 지표 제시하거나, PoC를 위한 시스템 만들기 같이 필요하죠. 하지만 프로세스만으로는 성공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꾸준하게 정성적으로 인식차이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시간을 들여서 인식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해요. 또한 이 허들은 외부 파트너뿐만 아니라 일본 회사 내에서 진행하는 신규 사업 / 오픈이노베이션 PoC 담당자가 모두 겪는 문제라고 합니다. 같은 회사 하지만 공통의 목표를 갖지 못해서 겪는 외로움, 성과를 인정 받기 힘듬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편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1.PoC를 진행할 때 비즈니스 과제를 정량화, 명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2.PoC 목표는 일본 기업과 정량화된 수치, 진행 기간을 정하고 진행해야 해요
3.성공적인 PoC 를 위해서 개발 인프라 환경 구축이 필요해요
4.조직문화가 원인. PoC가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 인식 차이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번 편 지팡에서는 성공적인 PoC를 위한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봤어요.
PoC가 일본 사업에서 단순한 실험을 넘어, 일본 기업과의 협업에서 어떻게 본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봤는데요. 실제로 PoC를 진행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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