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치지직이 숲 코리아(구 아프리카TV)를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고, 유튜브 게이밍은 폭발적인 시청자 증가에 힘입어 트위치의 게이밍 부문을 재추월했습니다. 킥 또한 중남미 스트리머들의 대거 유입으로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주요 동향
- 유튜브 게이밍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트위치의 게임 시청률을 맹추격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채널들이 급부상하며 플랫폼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트위치의 게임 콘텐츠 시청률은 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IRL 스트리밍과 비게임 콘텐츠의 성장으로 전체 시청률은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 킥은 2024년을 신기록 수립과 함께 마감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동과 중남미 시청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치지직은 시장 판도를 뒤흔들며 현 선두주자인 숲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치지직의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숲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럼블은 미국 대선 특수로 11월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12월에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습니다. 2025년에는 선거 기간에 확보한 시청자층의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2024년 4분기, 유튜브 라이브는 3분기 대비 10% 증가한 144억 8천 7백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끈 것은 유튜브 게이밍으로, 브라질 시청자들의 유입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주요 유튜브 게이밍 채널들은 이 기간 동안 수천 시간의 방송을 진행하며 수억에 달하는 시청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트위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의 시청률 하락을 보였습니다. 플랫폼 전반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게임 콘텐츠 시청 시간이 약 3,300만 시간 감소했습니다. 다만 실시간 방송(IRL) 콘텐츠의 약진으로 전체 시청률은 균형을 유지했으나, 결국 유튜브 게이밍이 트위치의 게임 부문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킥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15.6%의 시청 시간 증가를 기록했던 3분기를 뛰어넘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와 중남미(LATAM)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했고,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분기 국내 최고의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부상했던 숲 코리아(구 아프리카TV)는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한동안 정체기를 보이던 네이버의 치지직이 4분기에 41% 이상의 시청 시간 증가를 기록하면서 숲 코리아의 선두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숲 코리아는 현재 국내 1위 플랫폼이자 전 세계 중소형 플랫폼 중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분기 후반 들어 치지직에 시청자를 상당수 빼앗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4년 4분기 전체 라이브스트리밍 산업은 총 210억 시청 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튜브 게이밍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며 전체 산업 시청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두 배로 늘렸고, 트위치가 전체 시청 시간의 약 25%를 차지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중소형 플랫폼 중에서는 킥이 선두 플랫폼들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전체 산업 시청 시간의 3.5%를 확보하며 경쟁 플랫폼들을 크게 앞섰습니다. 숲 코리아는 현재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2025년에도 한국 시청자들의 확고한 선택을 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4분기 유튜브 라이브 시청률 통계
유튜브 라이브는 4분기 전체에 걸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0월과 12월에는 각각 50억 시청 시간에 육박했으며, 이는 플랫폼의 대표 카테고리와 채널들이 이끌어냈습니다. 뉴스와 정치 콘텐츠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 분야의 상위 채널들은 대부분 방송사나 언론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하루 종일 지속적인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유튜브는 라이브스트리밍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글로벌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위 채널들이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며, 이처럼 다양한 글로벌 시청자층의 균형 잡힌 구성이 유튜브를 세계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게임 라이브 콘텐츠 부문에서는 브라질 채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포르투갈어 콘텐츠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분기 초반 2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의 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Mobile Legends: Bang Bang)이 선두를 지켰는데, 이 모바일 모바(MOBA) 게임의 e스포츠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정기 시즌 이벤트의 시청률이 전체 시청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포트나이트'(Fortnite) 역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여러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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