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씨니야~ 2주 만이지? 2024년 용의 해가 밝았어! 올 한 해가 나에게도, 구독자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큼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콘텐츠가 1월부터 두 달간 재정비 기간을 가지면서 2주에 한 번 특집호를 보내겠다고 한 거 기억나? 특집호의 첫 타자는 바로 나야!
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 내가 준비한 내용은 ‘덕질로그’야.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심이 들어간 콘텐츠 덕질’이지. 그동안 내가 추천해온 영상 콘텐츠들의 방영 시간 폭이 넓은 만큼, 콘텐츠를 어떻게 접하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것 같더라구!
나는 어떤 콘텐츠를 볼 때, ‘누가 출연했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해. 그래서 오늘은 내가 최근에 관심이 있는 배우 ‘최현욱’으로 한 번 그 과정을 이야기 해볼게. 구독자 재밌게 즐겨줘~
- Chapter 1. 덕질의 기본 중 기본, 필모 도장 깨기
최현욱을 처음 알게 된 작품은 지난 12회차에서 소개했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야.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쇼츠를 계기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 그렇게 나는… 한동안 드라마에 미쳐 살았지…
다 좋았지만, 최현욱이 연기하는 ‘하이찬’이 특히 내 취향이었거든! 아마 나처럼 오타쿠 기질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을 거야. 철없는 현실 고딩 같다가도 한없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반짝이는 청춘 그 자체였어. 최현욱 표 *캐해까지 더해져 그저 스쳐 가는 작품 속의 한 역할이 아닌, 지구 어딘가에서 정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만 같은 입체적인 캐릭터였지.
*덕통사고를 당한다고 하잖아? 최현욱이 보여준 연기와 캐릭터 모두 너무나 취향 저격이었고… 결국 *필모 도장 깨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어!
*캐해 : 캐릭터 해석의 줄임말.
*덕통사고 : 교통사고처럼 피할 수 없이 어느 한 대상에게 빠져버린다는 뜻.
*필모 : 필모그래피의 줄임말. 영화 관계 문헌 혹은 영화 목록을 뜻하는 용어. 일상적으로는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 관계자들의 고유 영화 목록을 뜻한다.
데뷔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열일해서 꽤 작품이 쌓였더라고! 웹 드라마로 시작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하면서 차근차근 주연까지 밟아왔더라. 뉴진스의 ‘디토’와 이하이의 ‘골목길’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어.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서 재밌다고 추천받은 작품 제목들이 많이 보여서 좀 놀랐어😊
- Chapter 2. 필모 중 내가 선호하는 장르 or 캐릭터 선정하기
시간이 많다면 모든 필모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하겠지만 바쁘디바쁜 현대사회에선 아무래도 어렵잖아. 그래서 난 필모 중에서도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보는 편이야. (골라서 봤는데 다 재밌으면 진짜 필모 정주행하는 편) 인터넷으로 필모 작품 장르나 전반적인 줄거리 등을 검색해보고 내 취향일 것 같다 싶으면 나의 필모 망태기에 넣지.
내 넷플릭스와 웨이브 계정의 좋아요 목록이야! 더 많지만, 일부만 가져와봤어. 작품 리스트만 봐도 눈치챘겠지만 *느와르나 스릴러, *아포칼립스, 다크한 학원물처럼 대체로 좀 어두운 장르를 좋아해.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사극도 좋아하는 편이야. 사실 정통멜로처럼 너무 잔잔한 류만 아니면 대체로 가리는 거 없이 잘 보는 것 같아.
최현욱은 02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D.P.(디피)’ 시즌2를 제외한 대부분의 필모가 학원물이더라. ‘반짝이는 워터멜론’ 이후로 청춘물에 빠진 나로서는 뭘 골라도 만족할 수밖에.
*느와르 : 어둡고 긴장감 있는 서스펜스 영화를 지칭한다.
*아포칼립스 : Apocalypse. 종말, 대재앙.
고심 끝에 ‘하이쿠키(2023)’, ‘약한영웅(2022)’, ‘D.P.(디피) 시즌2(2023)’, ‘모범택시(2021)’, ‘라켓소년단(2021)’을 보기로 결정했어. 최현욱이 말아주는 청춘(?) 이야기… 안 봐도 벌써 재밌다🥹
- Chapter 3. 선정한 작품 감상하기
자 그럼 이제 감상할 작품까지 골랐으니 바로 정주행해야지~ 나는 골랐던 다섯 작품 중에 하이쿠키랑 디피, 모범택시는 다 봤어. 지금은 약한영웅 보는 중이야! 딱 봐도 내가 미쳐 환장할 재질의 작품이라 아껴보고 있어.
참고로 디피랑 모범택시에서는 최현욱 분량이 많진 않아. 디피에서 최현욱이 연기한 ‘신아휘’ 캐릭터는 4화에만 등장하고, 모범택시의 ‘박승태’도 3화, 4화에서 빌런으로 잠깐 나오거든.
지금까지 본 최현욱 작품 중 최애작은 아무래도 ‘반짝이는 워터멜론’이야. 약한영웅이랑 고민했는데, 내가 아직 약한영웅을 덜 봤기 때문에 감히 최애라고 단언하기 어려웠어. 혹시 모르지… 특집호를 발송할 때쯤에 이미 최애작이 약한영웅으로 바뀌어 있을 수도...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좋은 이유는 12회차에서 신나게 설명했으니 패스할게.
최현욱이 연기한 캐릭터 중 최애캐는 하이쿠키의 ‘서호수’야. 갓캐가 너무 많아서 고민했어. 약한영웅의 ‘안수호’도,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하이찬’도 모두 좋은 캐릭터거든. 그런데도 서호수를 고르게 된 이유는 학원물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야. 서호수는 최약자의 포지션에 있지만, 사실은 제일 나쁜 애야. 쓰레기는 쓰레긴데… 잘생겼고… 또 얘 말을 들으면… 나쁜 게 맞는데… 안쓰럽고 그래…
보면서 내가 박막례 할머니가 되어 있더라고… 누가호수말좀들어보세요아니글쎄얘가… (생략)
최현욱 작품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필모가 좋다는 걸 느꼈어. 특히 배역을 기가 막히게 따서 들어간다고 생각했어. 어떻게 이렇게 작품마다 색다르게 덕후를 저격할 수가 있지? 미치겠네🤦♀️
- Chapter 4. 내 인생작을 만났다면? 당장 굿즈 구매하기
굿즈 구매는 덕후의 기본 덕목. 원래 사랑은 표현해야 알 수 있다고 하잖아. 난 항상 돈으로 표현하곤 했어(^^) 그래서 좁은 내 방 한구석엔 지난 사랑들이 잔뜩 쌓여있어. 굿즈는 팔고 있을 때 무조건 사야 하는 거 알지? 나중엔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보통 드라마나 영화 굿즈라 하면 대본집이나 포토집, OST 앨범 정도가 기본이야! 여기에 작품 팬덤 화력이나 규모, 작가 및 제작사의 의지 등을 고려해 다른 추가적인 굿즈가 나오기도 하지. 대표적으로 블루레이가 있어.
내가 최근에 산 굿즈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OST 앨범과 약한영웅의 대본집이야. 대본집은 DVD 특전 포함된 걸 사고 싶어서 요 며칠 내내 중고 매물이 있는지 뒤져서 구매했어. 대본집아, 얼른 내 품으로 오렴~
그동안 샀던 몇몇 굿즈도 간단히 소개할게. 나는 배우 ‘김동욱’의 연기도 굉장히 좋아하거든. 김동욱 작품 중에서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라는 스릴러/오컬트 드라마는 내 인생작 중 하나야.
그래서 거의 30만 원 가까이하는 드라마 ‘블루레이’를 냅다 구매해버렸지. 비록 5년이 지난 아직도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한 번도 블루레이를 제대로 돌려본 적은 없지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스러워. ‘킬미, 힐미’ OST 앨범도 샀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지금은 어디 있는 지 잘 모르겠네(눈물).
- Chapter 5.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기
나는 얼마 전에 ‘스위트홈2’에 나온 ‘김무열’과 ‘허남준’에 꽂혀서 이 둘의 필모도 한 번 깨볼까 하는 중이야. 그래서 최근에 김무열 작품 중 ‘하이쿠키(최현욱이랑 같이 나온 작품)’, ‘기억의 밤’, ‘인랑’을 봤고, ‘아름다운 나의 신부’라는 드라마도 보려고 해. 허남준은 ‘혼례대첩’을 봤어.
되게 별거 없지? 아마 나처럼 작품을 찾아보는 사람도 많을 거야.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구독자과 한 번쯤은 공유하고 싶었어.
마지막으로 십 대들의 안타깝고 비극적인 우정이 궁금하다면 ‘약한영웅’을, 눈물 나게 빛나는 청춘을 보고 싶다면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끝나지 않는 반전에 뒤통수를 여러 번 맞고 싶다면 ‘하이쿠키’를, 최현욱의 풋풋함을 보고 싶다면 ‘모범택시’를, 최현욱의 색다른 연기를 보고 싶다면 ‘디피’를 추천할게.
구독자이 이번 특집호를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 안녕~
다음 특집호는 오늘처럼 불시에 찾아올 예정이야!
아무콘텐츠 기다리면서 구독자이 항상 건강하게 몸 챙기길 바랄게.
그럼 곧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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