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10월의 두 번째 주, 휴식의 끝자락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 책 한 권이 전해주는 사유의 시간은,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시작을 다독여줍니다.
- 오늘 소개할 도서들이 여러분의 가을을 한층 더 깊고 단단하게 채워주길 바랍니다 📚
- 사실과 의견을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코로나 팬데믹 때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의견’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사실과 의견 사이》는 신경심리학자 옌스 포엘이 제시하는 16가지 인식 오류와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우리가 왜 사실과 의견을 혼동하는지 탐구합니다. 때로는 과학적 사실조차 언제든 의견으로 추락할 수 있음을 일깨우며, 유연한 사고와 더 높은 해상도의 시각을 갖추도록 안내합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더 나은 판단’을 원하는 독자에게 꼭 필요한 과학 교양서입니다.
- “사랑 없이 인류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는 1만 년에 걸친 역사와 신화, 예술 속에 새겨진 사랑의 흔적을 50가지 유물을 통해 풀어냅니다. 하트와 키스, 사랑 노래부터 신들의 전설과 명화 속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인류가 남긴 러브 스토리는 그 자체로 한 편의 거대한 서사입니다. 300여 장의 화려한 컬러 이미지와 함께 읽는 이 책은 마치 거대한 박물관을 거닐듯, 사랑의 역사를 생생히 경험하게 해드립니다.
- 애플은 어쩌다 중국을 기술 강국의 길로 이끌었을까? 2025년 8월, 애플 CEO 팀 쿡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이드 인 USA 2025’가 새겨진 유리 원반을 선물했습니다. 단순한 기념품 같지만, 이는 애플이 미국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선언이자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애플 인 차이나》는 이 장면을 시작으로, 애플이 어떻게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거대한 제조망에 기대며 성장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대가를 불러왔는지 파헤칩니다. 수백 명의 내부자 인터뷰와 기밀 문건으로 그려낸 이 기록은 우리가 알던 ‘혁신의 아이콘’ 애플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애플은 언제부터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가 아닌, 지정학의 인질이 되었을까요? 글로벌 경제와 기술 패권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 “미스터리의 무대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장르의 경계를 밀어붙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선들을 모았습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서미애 작가의 국제 무대 참여기부터,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려는 나비클럽의 브랜딩 이야기까지, 기획자와 창작자의 치열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홍정기·김인영·서동훈·무경 네 작가의 단편을 통해 SF, 역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미스터리의 진화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991년생 팔레스타인 여성이 쓴 첫 장편소설이 세계문학의 걸작이 될 수 있을까요?” 야스민 자헤르의 소설 《코인》은 출간 직후 《뉴요커》, 《타임》, 《피플》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30대 젊은 여성 작가의 목소리로 탄생한 이 작품은 딜런 토머스 상을 수상하며 팔레스타인 문학이 더 이상 ‘분쟁의 목소리’로만 소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미 완성된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인간 보편의 진실을 꿰뚫는 강렬한 서사로 독자 여러분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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