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잘 보내고 또 무사히 보내 주려면

: 2025 추석 그 이후로도

2025.10.14 | 조회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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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도 범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기록, 청년 매거진 <평범도 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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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기록, 평범도 범이다입니다🐯

 

다들 명절 후유증 잘 이겨 내셨나요?

 

긴 연휴를 떠나보내고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려니 영 쉽지가 않죠. 쌓인 메일을 쳐 내고 숨 좀 돌릴까 하면 밀린 회의가 있고요.

월요일은 원래 특히 피곤한 요일이잖아요. 못다 끝낸 일로 야근을 하신 분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전 며칠 쉬어서인지 늦은 퇴근길에도 몸이 가볍더라고요!

 

오늘은 특히 명절을 지난 지금 시점에 상기하면 좋을 두 칼럼을 여러분께 전달드리려 해요.

 

호랑이표 꿀떡은 미처 남겨 오지 못했지만, 오늘의 글은 더 든든한 이야기예요.

(🐅 배부르다~흥)

 

가래떡보다는 짧고 절편보다는 굵게 담았으니 송편!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명절을 돌아보러 가 보실까요? ✨

 

 


 

오늘의 범레터가 건네는 이야기

 

🏠 칼럼|보름달 아래 같은 노동은 없다

💪 칼럼|길고 긴 연휴 끝나고도 무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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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보름달 아래 같은 노동은 없다

: 명절, 불평등한 가사 노동에 대하여

 

‘명절’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오랜만에 가족·친지가 한 자리에 모이니 거실은 웃음이 넘칩니다. 곧 노릇하게 구운 전이며 예쁘게 깎은 과일이 상에 오르고 집안 남성들의 술자리도 무르익어 갑니다. 군것질을 위해 찾은 부엌은 할머니부터 어머니까지 손맛 좋다는 여성들의 열기로 후끈하죠. 모두 일사분란하게 재료를 손질하고 뜨거운 기름이 튀는 것도 참으며 푸짐한 제사상과 술상을 준비합니다. 한국의 흔한 명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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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한국의 명절은 같은 시간에 멈춰 있다는 사실. 여전히 여성들은 가사 노동을 전담하고 있으며 부수적인 차별을 경험합니다.

 

2018년 서울시 여성 가족 재단이 실시한 ‘성평등 생활 사전 - 추석 특집 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중 여성 57.1%는 명절 때 겪는 성차별 사례 1위로 여성들의 가사 전담을 꼽았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43.5%의 남성 역시 여성들의 가사 전담을 성차별적인 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마다 시부모님을 뵙는다는 40대 여성 A씨는 “요즘은 집안 남성들도 일손을 거들어서 일이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명절을 보내고 돌아오면 허리나 손목 통증으로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오죽하면 명절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생겼겠냐”며 “명절 가사 노동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추석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간다는 20대 남성 B씨는 “남녀가 식사를 구분해서 하는 관습이 불편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내가 어릴 때만 해도 할아버지를 비롯한 남성들은 넓고 큰 상에서 식사하고 집안의 여성들은 작은 상에서 불편하게 식사를 했다”며 “여성만 가사 노동을 전담하는 것과 더불어 남녀가 분리돼 하는 식사 역시 없어져야 할 성차별적 관습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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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넉넉하고 풍성해야 할 명절임에도 누군가는 웃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을 넘어, 이후 명절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가사 노동을 분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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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길고 긴 연휴 끝나고도 무탈하게!

: 연휴 안전사고 예방 수칙

 

[들뜬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사건사고]

명절 연휴. 반가운 얼굴과 들뜨는 마음 뒤로 수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교통사고 환자가 평소 대비 1.3배 증가하고, 주택 화재도 늘어난다는 등의 소식을 우리는 종종 접하곤 합니다. 개천절과 한글날로 평소보다 길었던 이번 연휴가 무사히 지났을지라도, 앞으로의 연휴 땐 어떻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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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행 후, 차량 문제]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행 전의 사전 점검은 보편화된 것에 비해, 사후 점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는 합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면 차에 많은 이물질이 묻게 되고, 연휴 기간 정체 현상으로 인해 브레이크 사용이 잦아지는 등의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반드시 차량 관리가 필요합니다.

 

[야외 활동의 부작용, 쓰쓰가무시]

쯔쯔가무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쓰쓰가무시병은 감염된 좀진드기에 물려 병변과 발진이 일어나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주로 가을철에 발생하며, 성묘 및 피크닉이 잦은 추석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게 좋고 노출 부위에 기피제를 도포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활동 이후에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고열, 오한이 일어나면 즉시 병원을 내원하여 혈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푸짐함이 주는 방심, 식중독]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양이 많아, 보관 기간이 자연스레 길어지곤 하는데요. 이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명절 음식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게 좋지만, 장시간 이동이 필요한 경우 아이스 팩과 보냉 가방을 이용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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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발생할, 응급 상황]

보건 복지부에서는 추석 및 설 연휴마다 문을 여는 병원, 의원, 약국을 지정하고 있는데요. 응급 의료 포털(E-Gen)과 모바일 앱,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그 정보가 공개됩니다. 또한 129(보건 복지 상담 센터)와 119, 120 콜센터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응급 의료 포털: https://www.e-gen.or.kr

 

[갑자기 찾아오는, 휴가 후 우울증(Post-Vacation Blues)]

긴 휴식 후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휴가 후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주요 증상은 정서적 불안, 무기력, 피로감, 집중력 감소, 의욕 저하, 불면증입니다. 대개는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길게 지속될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휴가 끝나기 하루 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가지어, 평소 루틴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마련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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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송편 두 접시 잘 챙기셨나요?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이번 명절은 빠듯한 일상 속 모처럼의 휴식이었는데요. 여러분께도 모두 편안한 시간이었기를 바라요.

 

올해 추석처럼 긴 연휴는 무려 2044년에나 다시 찾아온다고 해요.

그러나 내년 설 연휴도 월, 화, 수요일이라 주말에 이어서 쉬기 딱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때까지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파이팅! 💪

 

보름마다 달이 차듯, 2주 후 인사드리겠습니다. 🐯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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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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