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성향 코치’입니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 다짐을 여러분과 나누고, 이젠 정말 실행으로 옮겨보려, 이 아침 ‘커서’ 앞에 앉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바로, 작년 연말로 잠시 멈추었던 ‘뉴스레터 발행’을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바로 기존에 발행하던 [희소식: 전문코치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3년 4월 2일에 1번째 글을 발행하여 2024년 12월 22일 89번째 글을 발행하는 것으로 잠시 중단하였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뉴스레터 형태 디자인은 가득 서툴지만’ 그 주에 제가 전문코치로서 경험한 것, 얻은 배움, 통찰들을 날 것 그대로 생생히 담아 보내드렸었습니다. 3개월마다 구독하실 분을 모았고, 글쓰기 크루도 동시에 모아서 ‘유료’로 운영했었습니다. 그리고 ‘재정비’를 목적으로 잠시 멈추었었지요.
저는 이 ‘멈춤’에 있어서 크게 2가지를 오해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압니다. 첫 번째 오해는, 저는 ‘글쓰기’를 잠시 멈추어도 다시 바로 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작년 연말, 잠시 멈추기로 했던 이유는 처음 제가 글을 쓰기 시작했었을 때, 목표였던 ‘주1회 글쓰기 습관’을 자연스레 갖추게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다른 도전이 필요할 때라 느꼈었기에 멈추었었어요.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오해였었습니다. 글쓰기 역시 ‘감각(感覺)’이었어요. 한 번 갖추고 나면 사라지지 않는 힘이 아니라, 계속 써야 유지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난 5개월이 그 근거입니다. 12월에 멈춘 후, 저는 올해 1월부터 ‘다시 글써야지’, ‘다시 레터 시작해야지’라는 다짐을 얼마나 많이 했게요. 하지만 하얀 바탕에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몇 번을 쓰다 지우고 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경건하게 다시 저를 최소 주1회 글쓰기라는 것 앞에 두려 합니다.
두 번째 오해는, 글을 쓰지 않고 살면 더 편안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89번의 글을 써내려 가는 동안 매주 주말이 다가오는 것이 기쁨보다는, 압박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무엇에 대해 쓰지, 이번 주만 아프다 할까, 지난 번에 발행하지 않은 써둔 글은 없나…’ 온갖 잡념에 가득찬 금요일 밤, 자정 너머까지 잠들지 못하고 하얀 ‘새 문서’ 파일 앞에 앉아 고통 받던 토요일 밤. 사실 레터 발행 중단을 선언하고,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요. 저는 그렇게 글쓰기를 멈추는 것이 제게 이롭다 생각했어요. 그러나 기쁜 것도 잠시, 몇 일 지나 사는 것이 계속 정체되고, 정리되지 않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내가 뭐 하며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느낌 속에 갇혔습니다. 이전엔 명료했던 어떤 영역이 뿌옇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글쓰기가 저를 살리고 있었던 거였어요. 제 삶이 충만했던 것은 주1회 글쓰기를 통해서 제 삶을 해석하고, 소화해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저를 위해서 이 주1회 글쓰기를 꼭 하려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두 가지를 배웠으니, 정말 다시 시작해보려고요.
이번에도 이전과 같은 것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발송된다는 것’이고요.
조금 달라진 것은
*‘유료’가 아닌 [‘무료’ 발행]으로,
*3개월 단위 구독자 모집이 아니라, [상시 구독 신청 가능]으로,
*글쓰기 크루 모집이 아니라, [뉴스레터 속 링크로 ‘온라인 펜팔’(구독자도 저와 같이 주1회 글쓰기 하여 url 보내주시면 저도 그 분의 글을 읽고, ‘댓글’ 드리는 방식), 다음 주 레터부터 시작]로,
진행해보려 합니다.
*[희소식]의 소제목은 ‘전문코치로 산다는 것’이었는데, 제 삶을 글로 나눠드릴 때, 제 이야기(‘희소식: 희소의 소식’)가누군가에게전문코치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함께 경험할 수 있기도 하고, 저의 고통과 극복의 여정에 위안이 되기도 하고, 웃픈 에피소드들로 씨익 한 번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바로 곁에서 함께 살아가진 않지만, 주1회 전달되는 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얕게라도 연결되어 있는 느낌, 서로 지지해 주는 느낌이 오가길 소망합니다.
그런 ‘희소식(미소가 지어지는 소식)’이 되길.
그럼, 글로 인사 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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