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흔들린다고? 과소평가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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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훑어보는 국제정세] 5월 넷째주 화요일 리포트

Underestimating China :

Why America Needs a New Strategy of Allied Scale to Offset Beijing’s Enduring Advantages

Foreign Affairs (2025 May/Jun), Underestimating China

Illustration by Tyler Comrie

🌁 어떤 배경이 있나요?

🧠 “중국은 곧 무너질 것이다”—반복되는 낙관론의 역사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안팎에서는 중국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성장률 둔화, 인구 감소, 부동산 버블, 청년 실업… “중국은 정점을 지났고,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는 분위기죠. 특히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를 거치며 미국이 중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자기확신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낙관론은 처음이 아닙니다. 1990년대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WTO 가입으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 편입됐을 때, 미국은 “결국 중국도 민주화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중국의 무역 흑자가 커지자 “미국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는 오래 못 간다”고 말했죠. 2010년대에는 고령화·내부 불균형이 지적되었고, 지금은 기술 자립 실패와 지방정부 부채가 또 다른 중국 붕괴의 시나리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예측은 틀렸고, 중국은 계속 성장해 왔습니다.

⚙️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규모’다

중국의 성장은 언제나 의문과 논란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제도적 특수성, 기술 도입에 대한 의존, 통계 왜곡 논란 등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 세계 최대 수출국, 세계 최대 해군 보유국이라는 ‘규모의 기초체력’을 구축했습니다. 경제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이 같은 기반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화웨이, SMIC, BYD 등 주요 기업들은 기술 봉쇄 속에서도 자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해양 군사력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추격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죠. 미국이 간과하기 쉬운 건 바로 이 ‘질적 도약’과 ‘양적 축적’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입니다. 단기지표만 보고 중국을 평가하는 건, 장기전에서 방향을 잃는 지름길일지도 모릅니다.

🧭 그래서 지금 중요한 질문은?

중국이 당장 내일 미국을 추월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절대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단정하는 순간, 전략적 사고는 멈추게 됩니다. 미중 경쟁은 이제 단순한 GDP 비교가 아니라, 공급망, 기술, 군사력, 외교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복합적 규모 경쟁(scale competition)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더 빠르냐보다 누가 더 크게 연결돼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지금부터 살펴볼 글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집니다.“미국이 진짜 직면한 도전은 중국의 붕괴가 아니라, 그 규모에서 오는 압도적 잠재력이다.” 그리고 그에 맞서기 위해, 이제는 미국의 전략 재설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커트 M. 캠벨 (Kurt M. Campbell)

커트 캠벨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한 핵심 외교 전략가입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2024~2025)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역임하며, AUKUS, 쿼드, 미·일·한 3국 협력 등을 통해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2009~2013)로, “아시아로의 피벗(Pivot to Asia)”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한 주도적인 인물입니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 The Asia Group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으로, 미국의 대외전략과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했어요.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학자로서도 활동했고, 해군 예비역 장교로서 안보 현장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저서 The Pivot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을 체계화한 대표적인 참고서로 꼽혀요.

러시 도시 (Rush Doshi)

러시 도시는 중국의 대전략을 분석하고 미국의 대응 전략을 설계한 차세대 중국 전문가예요.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NSC 최초의 중국 전담 디렉터이자 중국·대만 담당 부선임국장으로 일하며, 미국의 대중 전략 초안 작성, AUKUS 출범 협상, 미·중 정상회담 실무 총괄 등을 수행했어요.

현재는 조지타운대 안보학 교수이자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브루킹스, CNAS, 예일대 등에서 학문과 정책을 잇는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 The Long Game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대체하려는 장기 전략을 어떻게 구축해왔는지를 분석한 책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바 있어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중국어와 힌디어에 능통하며, 윈난성에서 풀브라이트 펠로우로 연구를 수행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합니다.

✅ 그래서 3줄 요약은?

1️⃣ 최근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경제 둔화와 인구 위기 등을 근거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지만, 저자들은 이러한 인식이 중국의 전략적 잠재력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제조 능력, 기술 혁신 역량, 해군·미사일 전력 등 핵심 지표에서 미국을 압도하며, 이 같은 ‘규모의 우위(scale advantage)’는 단기간에 흔들리지 않을 구조적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3️⃣ 따라서 미국은 과거처럼 단독 패권을 꿈꾸기보다,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통합된 ‘연합 규모의 전략(allied scale)’을 통해 군사·경제·기술 역량을 결집해야만 중국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뭘 말하고 싶은 건데?

⚖️ 미국은 지금도 헛발질중이다?!

이 글은 한 가지 경고에서 출발합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때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거라는 패닉에 가까운 비관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 둔화, 청년 실업, 인구 감소, 부동산 위기 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선 “중국은 끝났다”는 낙관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낙관이야말로 진짜 위험이라고 말합니다. 중국은 여전히 미국이 지금껏 맞서온 어떤 경쟁자보다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체계적인 경쟁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문제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인구 구조나 부채 문제는 분명 심각하죠. 하지만 미국이 간과하고 있는 건, “경제가 둔화된다고 해서 전략적 영향력이 약해지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중국은 과거의 소련, 일본, 독일과는 전혀 다른 ‘스케일 기반 전략국가’로, 미국이 처음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열세를 경험할 수 있는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입니다.

🏗️ 중국의 진짜 힘은 ‘규모’에 있다

중국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술도, 이념도 아닌 규모(scale)입니다. 현재 중국은 제조업, 인공지능, 군사, 해운,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희귀광물 등 전략적 산업에서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 물량을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해군을 보유하고 있고, 단 몇 년 안에 미국보다 더 많은 수의 군함을 건조할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혼자서 이 경쟁에 맞설 수 없습니다. 지난 세기, 미국은 유럽과의 동맹으로 소련을 눌렀고,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초강대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GDP 기준으로도 구매력 기준으로도 중국은 미국과 비슷하거나 앞서 있고, 미국의 제조업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제조업 강국으로서 세계 공급망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죠. 즉, 과거 미국이 영국을 추월했던 것처럼, 이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 미국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

이 글에서 가장 강조하는 전략적 제안은 명확합니다. 미국이 혼자 중국과 경쟁해서는 안 되고,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 인도,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이 경제·기술·군사에서 자원을 공유하고 산업 정책을 조율한다면, 중국이 가진 스케일을 상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함께 있자’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무기 공동 생산, 기술 공동 연구, 시장 공동 방어 등 실질적 연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접근은 기존의 냉전 시대 동맹 구조와는 다릅니다. 예전에는 미국이 무기와 전략을 제공하고 동맹국은 방어선을 맡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미국과 동맹국이 상호 공급망, 기술, 전략 자산을 서로 공유하는 ‘공동 전력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민주주의의 병기고(arsenal of democracy)”를 넘어, “민주주의들의 병기망(arsenal of democracies)”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동맹은 옵션이 아니라 전략의 전제다

저자들은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동맹 회의론’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와의 관계를 흔들고, 아시아 동맹국에게 ‘자기 방어’를 요구했으며, 심지어 핵무장을 암묵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죠. 이러한 ‘고립주의적 본능’은 결국 미국이 가진 유일한 전략적 이점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선택이라는 것이 이 글의 핵심 경고입니다. 중국의 최대 약점은 동맹이 없다는 것이고, 미국의 최대 강점은 전 세계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협력 네트워크입니다.

하지만 이 동맹도 그냥 존재한다고 효과를 내는 건 아닙니다. 공동 조달, 무기 공동 생산, 기술 수출 규제의 표준화, 연구개발 공유, 산업 보조금 연계, 안보 협정 확대 등 실질적 통합이 없이는 동맹도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자!

이 글은 미국의 ‘자기 인식’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때로는 중국을 과대평가하며 공포에 빠지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에는 너무 쉽게 중국을 깎아내리는 태도로 돌아서죠. 그러나 중국은 그저 불안한 독재국도, 곧 무너질 ‘종이호랑이’도 아닙니다. 약점이 있지만, 동시에 압도적인 자원과 전략적 일관성을 가진 국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 것, 즉 현실을 애써 왜곡하거나 무시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 읽은 티는 내보자!

아예 안 읽기는 애매하다고요? 기사의 중요 부분을 발췌해 드릴게요! 😆

📈 중국은 느려졌지만, ‘위협’은 여전히 빠르게 커지고 있다

“A new consensus took hold: that an aging, slowing, and increasingly less nimble China would not overtake an ascendant United States. Washington shifted from pessimism to overconfidence. Yet just as past bouts of defeatism were misguided, so is today’s triumphalism, which risks dangerously underestimating both the latent and actual power of the only competitor in a century whose GDP has surpassed 70 percent of that of the United States. On critical metrics, China has already outmatched the United States. Economically, it boasts twice the manufacturing capacity. Technologically, it dominates everything from electric vehicles to fourth-generation nuclear reactors and now produces more active patents and top-cited scientific publications annually. Militarily, it features the world’s largest navy, bolstered by shipbuilding capacity 200 times as large as that of the United States; vastly greater missile stocks; and the world’s most advanced hypersonic capabilities—all results of the fastest military modernization in history. Even if China’s growth slows and its system falters, it will remain formidable strategically.”

최근 미국 내에서 새로운 인식이 자리잡았다. 고령화되고 둔해진 중국은 급부상 중인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은 과거의 비관론에서 벗어나 오히려 과신의 상태로 옮겨갔다. 하지만 과거의 패배주의가 잘못된 판단이었듯, 지금의 승리주의 또한 심각한 오류일 수 있다. 중국은 지난 100년간 유일하게 미국 GDP의 70% 이상을 달성한 경쟁자이며, 그 잠재적·실질적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주요 지표만 봐도 이미 중국은 미국을 앞질렀다. 경제적으로는 제조업 역량이 미국의 두 배에 달하고, 기술적으로는 전기차부터 4세대 원자로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해마다 더 많은 특허와 피인용 과학 논문을 생산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세계 최대 해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 능력은 미국의 200배, 미사일 보유량은 훨씬 크고, 극초음속 무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른 군사 현대화의 결과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체제가 흔들린다 해도, 전략적 위협으로서의 중국은 여전히 막강할 것이다.

🇨🇳 여전히 강력한 상대인 중국

“There is no question that China faces significant problems: an aging society, towering debt, stagnating productivity, growing risks in its housing market, high youth unemployment, crackdowns on the private sector. But even grave macroeconomic challenges do not neatly translate to strategic disadvantage. Two facts can be true at the same time: that China is slowing economically and that it is becoming more formidable strategically. And Beijing might well address economic challenges with a return to sound decision-making in the years ahead. Emphasizing China’s weaknesses risks understating its scale and capacity on the metrics and time frame most relevant for great-power competition.”

중국이 중대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고령화 사회, 막대한 부채, 정체된 생산성, 위험이 커지는 부동산 시장, 높은 청년 실업률, 민간 부문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경제적 도전이 곧바로 전략적 약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음 두 사실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전략적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후 몇 년간 베이징이 건전한 정책 결정으로 이러한 경제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국의 약점만 강조하는 접근은, 강대국 간 경쟁에서 중요한 시간 축과 역량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 진짜 위험은 ‘미국쇠퇴론’이 아니라, ‘자만심’이다

“Some analysts warn that American declinism is itself a risk, which could become ‘a self-fulfilling prophecy.’ There is wisdom in that admonition; the rise and fall of great powers often begins with flawed self-diagnosis. But it is also the case, as the political scientist Samuel Huntington argued in these pages before the fall of the Soviet Union, that fretting about decline can just as often drive renewal. The greatest risk is not declinism; it is complacency, leading to a lack of strategic intention and a failure to catalyze collective action to rise to the China challenge. If anything, the United States—particularly in the era of President Donald Trump—risks overestimating unilateral power and underestimating China’s ability to counter it.”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내에서 퍼지는 ‘쇠퇴론’ 자체가 하나의 위험 요소라고 경고한다. 과도한 비관이 오히려 자기충족적 예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고에는 일리가 있다. 강대국의 흥망은 종종 잘못된 자기 진단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이 소련 붕괴 전 이 지면에 썼듯이, 쇠퇴에 대한 불안이 오히려 혁신과 재도약을 촉진할 수도 있다. 결국 가장 큰 위험은 쇠퇴론 자체가 아니라, ‘자만’이다. 자만은 전략적 의지의 결여와 중국이라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집단적 행동의 실패를 낳는다. 오히려 현재 미국—특히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자신의 일방적 힘을 과대평가하고, 중국의 대응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할 수 있다.

🌎 동맹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전략의 전제이다

“The starting point for the United States can be long-standing bilateral alliances (such as those with Japan and South Korea) and multilateral alliances (such as NATO), along with newer partnerships (such as the AUKUS defense technology agreement with Australia and the United Kingdom) and less institutionalized groupings (such as the Quad, which also includes Australia, India, and Japan). But rather than simply celebrating these frameworks or expanding their membership, the task ahead is to deepen their function—to make them foundations for capacity-centric statecraft across multiple domains. These relationships have too often operated on the assumption that the United States provides security while others contribute political support or, at best, niche capabilities. It has been largely security-centric, too—focused on deterrence, access, and reassurance—while leaving economic coordination, industrial integration, and technological collaboration as emerging but still secondary concerns. The traditional model was simply not designed to compete with a systemic rival on the order of China. It is dangerously inadequate to the demands of the moment.”

미국의 출발점은 일본과 한국 같은 오랜 양자 동맹, NATO 같은 다자 동맹, 그리고 AUKUS(미국·영국·호주 간 국방 기술 협정)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같은 비공식 협의체까지 포함한다. 하지만 이 관계들을 단순히 찬양하거나 회원국을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일은 이 동맹들의 기능을 심화시키는 것이다—즉,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역량 중심의 전략 운용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들 관계는 주로 ‘미국이 안보를 제공하고, 다른 국가들은 정치적 지지나 틈새 능력을 제공한다’는 전제 하에 운영되어 왔다. 내용 면에서도 억지, 접근, 안심에 집중된 ‘안보 중심 모델’이었다. 반면 경제 협력, 산업 통합, 기술 공동 개발은 여전히 부차적인 요소에 머물렀다. 이처럼 전통적 동맹 모델은 중국처럼 체계적 경쟁자를 상대하기엔 구조적으로 부족하며, 지금의 현실을 감당하기엔 심각하게 불충분하다.

🤨 이대로 믿어도 될까?

1️⃣ 중국의 기술 우위, 국가 주도로 지속 가능할까?

중국은 막대한 국가 투자를 통해 첨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이 장기적인 혁신 역량을 보장하는지는 불확실합니다. 국가 주도와 시장 자율성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

2️⃣ ‘공동 생산’ 구상, 기술 주권 앞에서 실현 가능한가?

미국은 동맹국들과 방위산업 공동 생산 체계를 구축하길 원하지만, 핵심 기술 공유는 각국 안보와 산업 주권이 걸린 민감한 사안입니다. 일본, 유럽, 한국은 정말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3️⃣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도 동맹은 여전히 신뢰할 수 있을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의 대외 정책은 일관성보다 자국 중심의 이익을 앞세워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맹국들이 다시 미국 주도의 연대를 믿고 따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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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Trump wants allies to take on China in a trade war (CNN, Apr 12, 20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동맹국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그가 취임 이후 해온 행동은 그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럽연합을 비하하고, 캐나다 병합까지 언급하며 멕시코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는, 역설적으로 일본·한국·인도·베트남 등과 중국을 포위하는 무역 협상 구상을 추진 중입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오고 있다. 중국을 재조정하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가 ‘America First’ 기조 아래 실제로는 다자주의를 해체해왔다는 점입니다. 그는 집권 첫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탈퇴했고, 유럽과의 거대 경제블록 논의(TTIP)도 중단시켰습니다. 지금에서야 동맹국들의 연대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들이 트럼프의 전화를 받을지조차 확실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은 CNN에 “지금 미국은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

Xi’s real test is not Trump’s trade war (BBC, April 30, 20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최대 145%)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공포 대신 조롱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AI로 만들어진 ‘트럼프 조롱 영상’이 유행하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70년 넘게 자력갱생으로 발전해왔다”고 강조하며 굴복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 강경함 이면에는 중국 내부의 경제 구조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붕괴, 청년 실업, 노령화에 따른 연금 불안 등으로 국내 소비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를 내수로 대체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합니다.

시 주석은 이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체질 개선을 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중국은 이미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와의 무역 다변화에 성공했고, 수출 시장도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 제품이 역외 시장에 덤핑 형태로 유입될 경우, 새로운 무역 마찰도 불가피합니다. 동시에 과거 호주와의 무역 보복처럼 자유무역 파트너로서 중국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따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은 “장기전에서 미국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며 자국 내 경제 개혁과 수출 전략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무역 전쟁의 진짜 전장은 중국 내부라는 말, 과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