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_ 꽃무릇

2026.09.30 | 조회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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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印(해인)

 

첨부 이미지

 

가을 오는 어느 날

붉은 꽃으로 피어나

그리운 잎을 찾지만

잎은 이미 가고 없네

 

바람이 전하는 꽃소식에

푸른 잎이 돌아오면

이번에는 꽃이 지고

 

서로 만나지 못하면서도

서로를 기다리고

서로를 피워내는

 

우리는 두 손에

모두 쥐려 하지만

꽃무릇은 말없이 가르쳐주네

 

내가 놓아야

네가 올 수 있고

네가 놓아야

내가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놓아야 얻고

비워야 채워지는 것

 

서로를 위해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하나였음을

 

첨부 이미지

 

 

#사진명상 #꽃무릇 #그리움 #내려놓음 #海印

 

다 가지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서로가 올 자리가 생긴다.

 

<海印의 사진 명상 편지>

 

빛은 마음을 밝히고,

숨은 몸을 깨우며,

쉼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이끈다.

 

이 편지에 답장하시면

작가가 직접 읽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빛 한 줄기 머물기를.』

 

海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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