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번. 아홉 개의 문(39)

― 몸이 들려주는 이야기

2026.10.06 | 조회 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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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海印(해인)

 

나는 본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이

정말 나의 것인가?

 

첨부 이미지

 

나는 듣는다.

 

그러나

내가 들은 것이

진실의 전부인가?

 

나는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보낸다.

 

나는 먹고

나는 말한다.

 

몸에 들어온 것은

몸 안에서 변하고

다시 밖으로 나간다.

 

눈으로 본 것도,

귀로 들은 것도,

입으로 삼킨 것도,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도

 

붙잡아 두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다.

 

숨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다.

 

나는

그 모든 것이 드나드는

문 앞에 서 있다.

 

문은 열리고

문은 닫힌다.

 

그런데

문을 바라보는 나는

누구인가.

 

눈은 보고,

귀는 듣고,

코는 숨을

들이고 내보낸다.

 

입은 먹고

말한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몸의 문들은

아무 말 없이

나에게 무언가를 들려준다.

 

나는

아홉 개의 문 앞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당신이 지금 보고는 것이 정말 진실일까요?

 

#사진명상 #아홉개의문 #바라봄 #마음의문 #海印

 

<海印의 사진 명상 편지>

 

빛은 마음을 밝히고,

숨은 몸을 깨우며,

쉼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이끈다.

 

이 편지에 답장하시면

작가가 직접 읽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빛 한 줄기 머물기를.』

 

海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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