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_ 일곱 개의 문, 하늘의 일곱 별(38)

북두칠성과 몸

2026.10.04 | 조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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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印(해인)

 

얼굴을 바라보니

또 하나의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그리고 하나의 입.

 

모두 일곱 개의 문이다.

 

몸의 아홉 구멍 가운데

얼굴에 모여 있는 일곱 개의 문.

 

우리는 이 일곱 개의 문을 통해

세상과 만난다.

 

눈으로 바라보고,

귀로 듣고,

코로 숨 쉬고,

입으로 먹고 말한다.

 

세상은 이 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는 다시 이 문을 통해

세상과 만난다.

 

그런데 오래전 사람들은

하늘에서도 일곱을 보았다.

 

밤하늘의 북두칠성이다.

 

우리 민간에서는 북두칠성을 사람의 태어남과 삶과 죽음,

수명과 운명에 관한 믿음과 연결해 바라보았다.

 

이러한 칠성 신앙은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었고,

죽은 이를 모시는 칠성판에서도

먹으로 일곱 개의 별을 그려 넣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칠성각이나 칠성도처럼 불교에서도 이러한 받아들인 흔적을 볼 수 있다.

 

몸의 일곱과

하늘의 일곱.

 

하늘에는 일곱 별이 있고

몸에는 일곱 개의 문이 있다.

 

첨부 이미지

 

옛사람들은 어쩌면

하늘과 사람을 서로 다른 것으로만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하늘을 바라보며 삶을 생각하고,

몸을 바라보며 다시 하늘을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을

하늘과 세상을 담고 있는 작은 우주,

소우주라고 바라보기도 했다.

 

내 몸 안에도

하늘의 질서와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하늘의 일곱 별과

몸의 일곱 문.

 

그 둘을 바라보다가

다시 내 몸으로 돌아온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일곱 개의 문을 하나씩 바라본다.

 

그 문들은

무엇을 들여보내고

무엇을 내보내고 있을까.

 

이제

그 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본다.

 

당신의 몸이 하나의 작은 우주로 바라본 적이 있나요?

 

#사진명상 #몸과하늘 #북두칠성 #소우주 #海印

 

 

<海印의 사진 명상 편지>

 

빛은 마음을 밝히고,

숨은 몸을 깨우며,

쉼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이끈다.

 

이 편지에 답장하시면

작가가 직접 읽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빛 한 줄기 머물기를.』

 

海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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