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르, 쥬 마뻴 킴앤초이!

✏️오늘의 킴앤초이

프롤로그 prologue: 구독자 님께, 첫 인사 드려요

✔️[레터 소개] KAC의 탄생 배경, 발행 일정과 가격, 콘텐츠 내용을 소개합니다
✔️[에디터 소개] KAC의 에디터, 수오와 초이 등장!
✔️[덧붙이는 이야기] KAC가 거쳐간 서울의 카페 추천 list

그렇게 시작하게 된 두려운 글쓰기. 그래서 재밌는 글쓰기. 킴앤초이. 지금, 시작합니다!

🌍KAC 킴앤초이 [레터]를 소개합니다!

KAC 킴앤초이 레터가 뭔데?

킴앤초이 레터는 2025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발행하는 개인 유료 레터예요. KAC는 에디터 킴수오와 최초이가 작성하는 킴앤초이(Kim And Choe) 레터의 첫 글자만 딴 이름이랍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수오와 초이의 일상에서 떨어져 나온 삶의 조각을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놓았기 때문에 이름에서부터 수오와 초이라는 개인이 부각되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직관적으로 성과 닉네임을 딴 킴앤초이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레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뭐야?

항상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하던 초이가, 작년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 나가 있는 동안 개인 레터를 구상했어요. 귀국 전에 발행하고 싶었으나 막상 노는 게 너무 재밌어서 글 쓰는 걸 포기했다네요. 그렇게 귀국 후 다른 일들로 바쁘게 보내다가, 교환학생 파견 당시 만난 수오와 함께 글을 써 보기로 했답니다!

사실 초이는 심리학 뉴스레터 사이사이의 에디터로 오래 활동했었고, 수오는 교내 동아리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계속 글을 써 왔어요. 각 활동에서 느끼는 재미와는 별개로, 두 사람 모두 ’내가 정한 주제'로 '지금 쓰고 싶은 글'을 ‘꾸준히’ 쓰고 싶다는 욕심이 언제나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다고 해요. 마침 개인 레터를 준비하려던 초이가 작년 연말에 운을 띄웠고, 올 초에 수오로부터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러다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입을 모아 "나다운 글쓰기를 하고 싶어. 그럼 하자!"라고 외치며 본격적인 레터 구상을 하게 된 거죠.

그럼 발행 일정과 가격이 어떻게 돼?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2025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월 2,500원 (월 4편)

구독 신청

지금 보고 계신 프롤로그와 4개월 이후 마지막 인사로 보내질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다음 주부터 보내지는 모든 글은 월간 구독을 통한 유료 레터입니다.

만약 킴앤초이의 글을 계속 읽고 싶다면, <구독 신청> 시 사진처럼 '월간 멤버십(월 2,500원)'을 선택해 주세요!

닉네임 설정

구독 신청 시 '닉네임'을 작성하시면, 발행되는 레터에서 구독자님이 설정하신 닉네임으로 불러드려요. 구독자 닉네임이 '초이'라고 하면 "초이 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이런 식으로요. 닉네임 설정을 하지 않으시면 기본값인 '구독자님'으로 레터가 발송됩니다. 닉네임은 구독 신청 당시에만 작성할 수 있고, 수정이 불가능한 점 참고 부탁드려요!

레터 발행 연장 유무

독자들의 반응이 좋거나, 수오와 초이가 4개월 동안 재밌다고 느끼면 발행은 연장될 예정이에요. 그렇게 된다면 7월 에필로그에서 추후 계획을 암시하는 단서를 남기도록 할게요!

콘텐츠 내용과 분량도 궁금해!

대주제와 소주제

4개월간 발행되는 킴앤초이의 글들은 [월별 대주제]와 [주별 소주제]에 따라 작성됩니다.

📍대주제는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다’라는 감각 동사(오감)로,

📍소주제는 ‘사랑, 배움, 언어’와 같이 대주제와 어울리는 명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카테고리와 분량

하나의 대주제로 총 4편의 글이 작성되고, 3편에는 일상으로부터의 생각이, 1편에는 여행으로부터의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에 분량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 볼게요.

📍매월 첫째, 둘째, 셋째 주에는

수오와 초이가 같은 주제에 관해 쓴 일상에서의 생각들을 ‘[일상으로부터] 생각 나누기’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보냅니다. 한 사람당 약 500~650자 분량의 글을 써서, 한 편에 수오의 글 하나와 초이의 글 하나를 같이 싣습니다. 그러니 한 편당 총 1,000~1,200자의 글이 담기는 거지요.

[예시] 맛보기 레터 #1과 맛보기 레터 #2를 합친 분량이 한 편!

📍매월 넷째 주에는

수오와 초이가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머무는 동안 겪은 에피소드를 그달의 대주제와 관련지어, ‘[여행으로부터] 경험 나누기’라는 카테고리로 보냅니다. 이전 3주와는 다르게, 이 여행기는 수오와 초이가 각각 1,000~1,200자의 분량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그래서 한 번 보낼 때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들려드릴 거예요. 예를 들어, 초이가 4월에 여행기를 보냈다면 5월에는 수오만 여행기를 보내는 거죠. 즉, 여행기는 매달 한 편씩 포함되어 있지만 에디터는 달마다 바뀌는 식이에요!

[예시] 맛보기 레터 #3 또는 맛보기 레터 #4 각각의 분량이 한 편!

한방에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콘텐츠 분량: 한 편당 1,000~1,200자

📍콘텐츠 주제: 월별 대주제 [감각 동사], 주별 소주제 [대주제와 어울리는 명사]

📍콘텐츠 내용: 

- 매월 첫째, 둘째, 셋째 주: [일상으로부터] 생각 나누기 | 수오와 초이의 생각들 | 🏕️초이 와 🌰수오 함께 작성 (두 편 합쳐 1,000~1,200자)

- 매월 넷째 주: [여행으로부터] 경험 나누기 | 대주제와 관련된, 수오와 초이의 교환학생 파견 여행기 | 🏕️초이 혹은 🌰수오가 작성 (한 편이 1,000~1,200자)

여담이지만 대주제는 '아하 모먼트(aha moment)'로 결정되었어요. 수오와 초이가 어떤 글을 쓸지 끙끙댈 때는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가, 수다를 시작하자마자 불쑥 튀어나온 거죠. 대주제를 정한 즉시 그 안에서 각자가 쓰고 싶었던 소재들을 말해보고 소주제를 하나씩 정하게 되었답니다. KAC 킴앤초이 레터를 월간 구독하고, 재미난 주제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세요!

💁🏼KAC 킴앤초이 [에디터]를 소개합니다!

🌰수오(킴수오)

사랑이 아닌 단어로 사랑을 말해달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고유한 이름 없이 나를 설명하려면 무엇으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우선 저는 망설임이 많고 쉽게 부끄러워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번 고친 후 내뱉은 말도 곱씹으며 후회하는지라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을 보이는 게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글을 쓰기보다는 읽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친구들의 글을요. 세상에 읽어야 할 글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초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은 글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충만한 행복을 느낍니다.

궁금해하기보다는 쉽게 수긍하고, 투명한 마음과 웃긴 사람을 부러워하고, 두 번 세 번 뒤돌아 인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글이지만 알 듯한 마음이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이(최초이)

실없는 농담을 좋아합니다. 시시껄렁한 이야기와 허무맹랑한 이야기도요. 그런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나다워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해맑게 친해져서 진중해졌는데, 요새는 차분히 친해져서 차차 낭랑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만난 이들과 별 의미 없는 말을 주고받으며 하하 웃는 순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여러 삶의 모양과 일상을 담은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눈알 굴리는 게 습관인 이유이지요. 길거리에서는 주로 사람을, 방구석에서는 영상과 사진, 글과 그림을 관찰합니다. 원체 잘 까먹는 편이지만 눈으로 기억한 것들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은 커서 모조리 저만의 무언가로 기록하려 해요. 그렇게 인생의 8할이 찍고, 그리고, 쓰는 데 할애됩니다.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걸 좋아합니다. '굳이?' 싶은 일들을 말이죠. 남이 뭐라 하든 제가 좋다는 걸 하면 그 하루는 참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거든요. 그래서 발행합니다, 킴앤초이를요. 4개월 동안 잘 부탁드려요!

☕덧. KAC가 만들어진 [공간]을 소개합니다!

하나. 목로정원

2024년 12월, 올해를 회고해보자며 만난 초이와 수오. 카페 문을 열자마자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식물들의 내음이 코를 통해 들어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훤히 보이는 통창 앞, 따듯한 색감의 목재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먹고 싶었던 비건 당근 케이크를 주문하네요. 담백하면서도 적당히 단 한입에 부르르 떨던 몸마저 사르르 녹은 그들은, 무려 6시간이나 조잘댔다나요. 그렇게 펼쳐놓은 수다 한가운데 초이가 한 마디를 툭 던집니다. “난 개인 레터를 발행해 보려고. 관심 있으면 말해.” 2주 후 수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언니, 나 해 볼래.” 그렇게 킴앤초이가 시작되었어요.

목로정원 가는 길

둘. 하츠하우스

집이 먼 초이와 수오가 만나기에 적당한 장소를 탐색하다 발견한 카페예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골목 안에 위치한 조용한 공간인 데다 우드 톤 가구 위로 햇빛이 한가득 들이치는 곳이라니요. 안 갈 이유가 없었답니다. 여기서 둘이 글을 쓰는 이유부터, 4개월 동안 레터에 실을 글의 주제, 레터 가격, 발행 일정과 같은 핵심 사안들이 결정되었어요.

하츠하우스 가는 길

셋. 열매제과점

원래는 하츠하우스에 가려던 날이었는데요. 점심을 못 먹은 초이가 배를 채워줄 빵도 파는 근처 카페를 모색하다가, 가고 싶었던 공간을 발견해 집결지를 변경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열매제과점이에요. 고소한 임자씨(흑임자 파운드 케이크)를 입에 넣고 TWG 차와 라테를 한 모금 마시고는 눈을 감았더니, 얼굴 반쪽에 사뿐히 들어앉는 햇살에 웃음이 나더군요. 그 기분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4개월간 활동할 에디터 명과 레터 로고를 결정할 수 있었네요.

열매제과점 가는 길

넷. 오크라

첫 무료 발행을 약 10일 앞둔 날, 둘 다 수업이 없어서 작업도 하고 산책도 할 겸 양재천 근처 한 브런치 카페에서 만났어요. 빵을 곁들인 샥슈카와 버섯 크림 리조또를 맛나게 먹고는 집중해서 처음으로 발행할 글을 쓰기 시작했죠. 글은 쓰고 싶다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므로 둘 다 난항을 꽤 겪었다고 해요. 며칠을 더 시간을 들여 글을 완성한 덕에, 3월 19일과 21일에 보낼 수 있었답니다.

오크라 가는 길

프롤로그는 이쯤 해 두는 걸로 할게요. 이제 다음 주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에, 수오와 초이의 유료 레터를 발송합니다. 저희의 조잘댐을 듣고 싶은 구독자 여러분, 킴앤초이에게 커피 한 잔(월 구독료 2,500원)만 사 주세요☕! 부디 다음 주에도 만나기를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