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오늘은 고백하나 할게요.
사실 저는 무엇을 하든 쉽게 그만두는 사람이었습니다.
작심삼일을 밥 먹듯이 반복했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될텐데, 저는 꾸준히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그렇게 미웠습니다.
‘나는 정말 꾸준히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자책하며 더욱 주저앉곤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훨씬 나아진 지금 돌아보면, 꾸준함을 키우는 데는 하나의 속성만 필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사실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이며, 매일 내 안에서 의욕을 끌어내느냐는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적절한 환경과 시스템 구축도, 마인드 셋도,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꾸준히 일으켜세우며 끌고 나가는 자기주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것도 연습하듯 의식적으로 반복하며 일상에 스며들게 해야한다는 것을요.
그 힘을 저는 Self-Motivation(셀프 모티베이션)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왜 Self-Motivation이 중요할까요? |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를 내 의지박약 문제라고 단정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고요.
하지만 연구와 경험을 보면, 꾸준함이 무너지는 건 대부분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다른 이유들이 있어요.
1. 의지력은 금세 고갈됩니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의지력을 배터리에 비유했어요.
처음엔 충전돼 있지만, 스트레스·결정·피로 같은 요인에 쉽게 소모됩니다.하루 종일 '해야 한다'는 생각만 붙잡고 있으면 금방 방전되는 거죠.
2. 열정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작할 땐 누구보다 뜨겁지만, 열정은 감정이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올해는 꼭 매일 운동해야지'라는 결심이 몇 주 지나면 흐려지는 이유예요. 나의 열정과 감정만 믿고는 장기적인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3. 방법이 틀리면 쉽게 지칩니다.
흔히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무조건 굶거나 하루 2시간씩 운동부터 하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몸과 마음이 금방 지쳐버려서 오래 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하루 15분 걷기, 간단한 식단 조절처럼 작고 구체적인 방법은 훨씬 오래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꾸준함을 의지력의문제로 보지 않는 겁니다.
꾸준히 가는 힘은
👉 이 세 가지의 균형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어요.
| 짐 퀵의 3M 이론 |
제가 이렇게 느낀 것들을 훨씬 더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이론이 있어요.
바로 해외 유명 자기계발 코치이자, 뇌 전문가 짐 퀵(Jim Kwik)이 이야기하는 3M 이론입니다.
그는 꾸준함과 성과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Mindset
Motivation
Method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결국 멈출 수밖에 없고, 세 가지가 균형을 이뤄야 진짜 지속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 비유하자면, 자동차와 비슷해요.
- Mindset은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
- Motivation은 자동차의 연료
- Method는 지도와 길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Mindset
내가 가진 태도와 관점을 의미해요.
'나는 원래 꾸준하지 못해'라고 단정하면 어떤 방법도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라고 바라보면, 같은 상황도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Motivation
짐 퀵은 Motivation을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Purpose × Energy × Small Simple Steps라는 공식으로 여러 측면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요.
👉 Motivation = Purpose × Energy × Small Steps
- Purpose : 내가 왜 이걸 하는가?
- Energy : 수면·영양·휴식 같은 기본 에너지 관리 수면이 부족하거나 지치면 불안이 훨씬 크게 느껴지고, 반대로 잘 쉬면 같은 상황도 견딜 만해집니다.
- Small Steps : 당장 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으로 관성을 만드는 것
🧠Method
방향과 의지가 있어도 방법이 잘못되면 쉽게 지치고 포기합니다.공부할 때 무작정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보다, 기출 문제를 풀고 필요한 부분만 보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듯이요.
저는 이 이론을 들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요즘엔 꾸준히 뭔가를 해나가기 위한 방법인 습관이나 환경설정의 중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 출발점인 마음가짐은 간과하곤 하는데 방법(HOW)만으로는 꾸준함이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결국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Mindset과 Motivation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함께 필요합니다. 그걸 잊지 않고 강조해주는 게 바로 짐 퀵의 3M 이론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이 부분을 제 삶 속에서 뼈저리게 느껴왔습니다.

방법(Method)은 효율의 문제라고 두고, 저는 Self-Motivation = Mindset + Motivation 으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이론을 제 삶에 비춰 적용해 본 예시를 풀어볼게요.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제 삶에서 작동했는지 이렇게 풀어볼 수 있었어요.
Mindset
예전에는 무너질 때마다 '역시 나는 꾸준하지 못해'라는 낙인을 찍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책이 쌓이고, 다시 시작하는 게 점점 더 힘들어졌죠. 그런데 어느 순간 관점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 나는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 태도 하나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포기가 곧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과정 자체가 저를 성장시킨다고 받아들이게 된 거예요.
그래서 글이 잘 안 써지는 날에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완벽한 글을 쓰는 날이 아니라, 성장의 기록을 남기는 날' 이라고요.
이런 작은 관점의 전환이 저를 다시 노트북 앞으로 앉게 만들었습니다.
Motivation
- Purpose (목적) 본질적인 WHY를 만들고, 잊지 않으려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한 것도 '나다운 길을 걷고 싶다'는 더 큰 목적 때문이었어요. 또, 이 뉴스레터가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환기시켜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런 목적이 피곤한 순간에도 저를 다시 글 앞에 앉게 했습니다. 이걸 따로 써두고 잊을 때마다 꺼내보아요.

- Energy (에너지)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수면시간, ⏰규칙적인 루틴, 🏃♀️운동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꼭 지키려고 노력해요. 철저한 식단은 못해도 건강한 음식을 챙기려 노력하고, 약속 없는 평일 저녁에 과하게 먹지 않습니다. 꼭 7시간 이상은 자려고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눕고,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나가는 대신 조금 일찍 일어나 모닝페이지를 쓰고 명상을 하며 하루의 리듬을 조절해요. 또 주말에는 하루종일 늘어지기 보다는 산책도 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이런 작은 것들을 계속 소홀히 하다보면 더욱 피곤해지고, 어떤 것도 실행할 힘이 없더라고요.
- Small Simple Steps (작은 실행 단계) 행동을 쪼개서 압도당하지 않고, 작은 성취감을 만들어요. '오늘 뉴스레터 완성해야지' 대신 '문단 하나만 써보자',' 10분만 집중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운동 1시간 해야지' 대신 '일단 운동화만 신자.' 이렇게 기준을 낮추니 부담이 줄고, 작은 성취가 쌓이면서 꾸준함이 만들어졌습니다.
돌아보면, 저를 앞으로 끌고 간 건 대단한 비법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태도를 바꾸는 힘(Mindset),
그리고 다시 이유를 붙잡는 힘(Motivation).
이 Self-Motivation 이야말로 제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든 저를 끝까지 버티게 해줄 가장 중요한 힘일 겁니다😊
| 동기부여를 위한 작은 방법들 |
저는 평소에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주는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위에서는 다소 복잡한 공식으로 동기를 설명했지만, 결국 저를 움직이게 하는 건 자동차의 연료처럼 일상 속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거나, 좋은 결과를 떠올리며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의욕이 달라집니다. 또 기분이 가라앉을 땐 짧은 팟캐스트 한 편이나 동기부여 영상 하나가 다시 움직일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요.
📍확언, 회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기
모닝루틴과 나이트루틴 편에서도 말씀드렸듯, 🌄아침에는 동기부여가 되는 문장과 목표를 떠올리고, 🌖저녁에는 '오늘도 잘 살아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주말에는 한 주를 돌아보며 회고를 하고요.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토닥여 주는 습관을 꾸준히 만들면 자연스럽게 마음 안에 긍정이 채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상상하기
어떤 일을 할 때 지금의 힘듦보다, 그 일을 해냈을 때 얻을 좋은 결과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끝내면 나에게 어떤 기회와 성과가 올까?'를 마음껏 상상해보는 거예요.
그러면 다시 힘을 낼 이유가 생기고, 앞으로 나아갈 동기가 커집니다.
📍 동기부여 팟캐스트, 영상보기
때로는 내 안에서만 힘을 끌어내는 게 어렵습니다. 그럴 땐 누군가의 목소리나 이야기에서 불씨를 얻기도 하죠. 저는 동기부여를 주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영상도 자주 활용하는데, 짧은 영상 하나가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에너지가 되기도 하거든요🔥
🔗팟캐스트
| 짐 퀵의 KWIK BRAIN & 멜로빈스 THE MEL ROBBINS

출근길에 자주 듣는 팟캐스트예요. 실질적인 자기계발 팁부터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들을 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됩니다.
멜 로빈스는 최근에 알게 된 분인데, 정말 실질적인 팁들을 줘서 특히 좋아하고 있어요
🔗책
| 백만장자 시크릿(하브 에커) &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대런 하디)

저는 게으름이 심해졌다 싶을 때, 자기계발서를 한 권씩 읽어요. 생각보다 다시 불씨를 붙여주고, 실행할 힘을 주거든요. 그중 가장 좋았던 이 2권은 정말 인생책으로 꼽는 책들이에요.
- 《백만장자 시크릿》은 '마인드셋'에 집중해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주고,
-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는 왜 우리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쌓아가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두 권 모두 강한 실행력을 끌어내주는 책이라 강력 추천합니다.
🔗유튜브
유튜브는 짧은 쇼츠만 보더라도 금세 자극을 받을 수 있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채널을 꼽자면 저는 ‘최성운의 사고 실험’을 추천해요. 이 채널의 인터뷰는 화려하진 않지만, 각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잔잔하지만 오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 나를 다독이며, 끝까지 끌고가는 힘 |
나를 다독이며 잘 끌고 갈 수 있는 건, 결국 나밖에 없어요.
매일의 완벽을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독이며 끌고 가는 것 또한 지속성에 아주 중요합니다.
짐 퀵의 3M 이론의 첫 번째, 바로 마인드셋이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어쩌면 ‘나는 지속하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이야’라는 고정된 마인드셋이, 오히려 저를 더 쉽게 포기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Self-Motivation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알게 되면서 비로서 달라질 수 있었어요.
방법과 환경 설정보다도 먼저 이걸 제 안에 세우는 것이야말로 제가 지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열쇠였기에, 오늘 꼭 구독자님께도 소개드리고 싶어요.
그걸 몰랐다면 지금처럼 3개월 동안 꼬박꼬박 글을 이어와 뉴스레터 7화를 발행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
사실 마인드셋과 동기부여, 그리고 지속성이라는 주제는 한 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방대해요.
오늘은 그중 한 부분만 나눴지만, 앞으로도 작은 습관, 기록, 루틴을 설계하는 방법 같은 주제들도 꾸준히 다뤄보려고 합니다. 정신적 웰니스는 웰니스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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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다음주 일요일에 재밌는 일상속 웰니스 이야기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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