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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적 기도, 경청, 그리고 삶 (contemplative prayer, listening, and life)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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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 온 세계를 함께 사랑해 줄 사람

나를 살려온 것들의 증인을 찾아서. 오리 사냥꾼이 오리 한 마리를 쏘았다. 오리는 땅에 떨어져 심하게 다쳤다. 그때 암컷 오리 한 마리가 날아 내려왔다. 그리고 다친 짝 위에 내려앉아 날개로 덮었다. 사냥꾼은 그 자

2026.05.24·조회 31

지혜는 놀고 있었다

존재 자체로 기뻐하는 것에 대하여. 한 문장이 공중에 떴다 목사님들과 함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로 잠언 8장을 세 번 읽었다. 세 번째가 끝난 후 한 목사님이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기

2026.05.17·조회 76

나는 지금 삶을 붙잡고 있는가

참 자기로 살아간다는 것, 내려놓음과 참여에 대하여. 그날 아침, 꿈에서 나는 언덕을 내려오고 있었다. 내가 공헌했던 팀이 나를 거절했다.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잔디를 가

2026.05.10·조회 78

공이 없는 탁구

나를 움직이는 것의 뿌리를 들여다보며. 꿈속에서 탁구를 쳤다. 그런데 공이 없었다. 라켓을 휘둘렀지만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깨고 나서 한동안 그 장면이 머릿속에 남았다. 공이 없는 탁구. 형식은 있는데 생명이 없는 것

2026.05.03·조회 66

어느 아침, 몸이 달라졌다

두려움의 자리에서 불편심(不偏心)의 자리로. 어느 아침, 오래 보내지 못했던 메일을 드디어 보냈다. 함께 수련을 나누면 좋겠다고 느꼈던 한 기관이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여러 번 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실제로는 오래 두드리지

2026.04.26·조회 85

짐을 풀기도 전에

준비되기 전에 이미 시작된 것들에 대하여. 뉴욕에 도착한 첫날 밤이었다. 손녀가 울었다. 딸이 분유를 건넸다. 나는 받아들었다.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기저귀를 갈았다. 준비할 틈이 없었다. 그냥 그 안으로 들어갔다. 나

2026.04.19·조회 75

나는 너무 많은 방향으로 살아왔다

나뉜 의지에서 하나의 존재로. 영성 수련이 끝난 자리에서 한 번은 영성 수련을 마쳤다. 참여자들이 침묵 속에 머물렀고, 무언가가 일어났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피드백에 이런 말이 있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

2026.04.12·조회 83

허용한다는 것

흐름을 따라가는 법에 대하여. 책상 위에 목록이 있다. 녹음 파일 하나. 평가서. 기획안 초안. 또 다른 수련에 대한 메모들. 이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 내가 이것들을 기다리게 하

2026.04.05·조회 97

부름받은 사람

증명하기 전에 이미 선택된 삶에 대하여. 이메일 하나가 왔다 같은 지역의 관상기도 공동체가 수련회를 연다는 안내였다. 읽으면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내가 배운 전통 안에서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었다. 연결되고 싶었

2026.03.29·조회 85

작은 상자 밖으로

증명하는 삶에서 접촉하는 삶으로. 나는 탁구를 즐긴다. 빠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공이 오는 방향, 회전, 속도 — 그것을 온몸으로 읽는다.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직 지금 이 공,

2026.03.22·조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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