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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적 기도, 경청, 그리고 삶 (contemplative prayer, listening, and life)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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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하게 여기 있다는 것
두려움이 아니라, 충실함으로. 아직 도착하지 못한 사람 나는 오랫동안 원하던 자리가 있었다. 지원했지만 얻지 못했다.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음 한편에는 아직도
아무것도 줄 것이 없어도
역할이 사라진 자리에서 만난 나. 내가 당신에게 줄 것이 없어도, 당신은 여전히 나를 만나고 싶은가. 역할이 주는 자리 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오랫동안 나는 만날 이유가 있는 사람을 만
준비는 첫 번째 만남이다
모임 준비가 사랑과 현존의 영적 실천이 되는 순간. 무대 위와 무대 아래 나는 실제 모임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사람과 마주 앉으면 말 뒤에 있는 떨림이 들리고, 말 사이의 침묵도 기다릴 수 있다. 오랜 시간 경청과 질문,
갈망이 몸을 입을 때
작은 행동으로 시작되는 관상적 인간 변화. 최근 한 깊은 대화에서,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앞두고 느끼는 부담을 이야기했다. 잘해야 하고, 의미 있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오히려 그를 무겁게 하고 있었다.
힘을 빼고, 다시 돌아오는 일
이민 목회자 리트릿에서 다시 배운 참자기와 관상적 리더십. 빈칸이 건드린 마음 일대일 영적동반 신청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원하는 사람만 자유롭게 신청하면 된다고 자료에 써놓았다. 그런데 막상 빈칸이 눈에 들어오자,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움
삶 전체가 리트릿이 될 수 있을까
파일 하나를 열지 못한 한 시간에서 배운 것. 화면 앞에 앉아 있다. 파일 이름은 "가을 수련 자료". 커서가 그 위에서 삼십 분째 움직이지 않는다. 막혀 있다는 것 나는 막혀 있었다. 파일을 열지 못하는 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하나님이 불어오시는 틈
센터링 침묵기도와 에니어그램을 통해 참자기로 돌아오는 길. 이번 한국 여정에서 나는 사람들이 오래된 자동반응과 자신 사이에 작은 틈을 발견하는 순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틈으로 불어오시는 하나님의 바람 앞에서, 안내자인 나 역시 다시
허락하신 분이 유지도 하신다
그룹영성지도와 참자기 — 창조에서 방어로. 경기가 달라지던 날 오랫동안 하지 않다가 이번 겨울 다시 탁구를 시작했을 때, 나는 꽤 자유로웠다. 공을 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6부 수준일 때 몸이 앞으로 향해 있었다. 이기
내가 사랑해 온 세계를 함께 사랑해 줄 사람
나를 살려온 것들의 증인을 찾아서. 오리 사냥꾼이 오리 한 마리를 쏘았다. 오리는 땅에 떨어져 심하게 다쳤다. 그때 암컷 오리 한 마리가 날아 내려왔다. 그리고 다친 짝 위에 내려앉아 날개로 덮었다. 사냥꾼은 그 자
지혜는 놀고 있었다
존재 자체로 기뻐하는 것에 대하여. 한 문장이 공중에 떴다 목사님들과 함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로 잠언 8장을 세 번 읽었다. 세 번째가 끝난 후 한 목사님이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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