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CL, ASCI 우승 '아시아 2군 중 최강'
✅ kt롤스터 챌린저스(이하 kt롤스터 CL)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ASCI 우승을 차지해 화제입니다. ASCI(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는 각 지역의 2군 팀들이 출전하는 챌린저스의 롤드컵으로 볼 수 있는 대회입니다. 이로써 LCK CL은 2년 연속으로 ASCI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2군이지만 이처럼 화제가 되는 이유는 kt롤스터 CL이 1년 내내 보여준 압도적인 기량 때문입니다. 2024 LCK CL 스프링,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2024 ASCI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2024년에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 로드'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았죠.
✅ 실제로 이번 ASCI를 중계한 김동준 해설은 "더 이상 CL에서 배울 게 없는 선수들"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 정도면 kt가 CL 선수들을 전원 1군 콜업한다고 해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 올해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kt롤스터는 벌써부터 스토브리그 루머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미드라이너 비디디를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2군 선수들도 이렇게 잘해버렸으니 kt롤스터의 스토브리그 고민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DOTA 2 'TI 2024' 팀리퀴드 우승
✅ <DOTA 2>의 최강 팀을 가리는 파이널 대회인 'The International 2024(이하 TI 2024)'가 팀리퀴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TI 2024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롤드컵, <발로란트>의 발로란트 챔피언십과 같은 위상의 대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 비록 <DOTA 2>가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게임이지만, TI는 '기록서'라 불리는 배틀패스 판매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천문학적인 상금을 자랑하며 우리나라 e스포츠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회입니다.
✅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4일부터 15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습니다. PGL, ESL 등 메이저 대회를 통해 초청장을 받은 6개 팀과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까지 총 16개 팀이 자웅을 겨뤘습니다.
✅ TI 2024의 총상금은 260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였는데, 160만 달러의 상금에 약 100만 달러의 기록서 판매 금액이 더해졌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팀 리퀴드는 약 117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의 상금을 차지했습니다.
✅ TI의 총상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2021년 TI 10에서 약 4천 만 달러의 총상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TI 2022 1,7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TI 2023에서는 3백만 달러로 규모가 크게 줄어든 바 있습니다.
✅ TI 총상금 규모의 축소는 이미 지난 2023년에도 이슈가 된 바 있는데요. 당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기록서(컨펜디엄) 부실한 콘텐츠로 인한 판매량의 감소', '<DOTA 2> 인기의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T1, 홍콩서 약 5천 명 규모 팬미팅 개최
✅ T1이 홍콩에서 'HSBC One X T1 League of One Party'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매체들의 구체적인 보도는 없었지만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T1의 팬미팅에 약 5천여 명의 중화권 팬들이 참석했다는 등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HSBC One는 HSBC 홍콩의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금융과 e스포츠는 궁합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해외의 금융업계도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금융 서비스 활용에 능숙한 젊은 e스포츠 팬덤 공략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 실제로 T1의 파트너 중에는 '하나은행'이 있습니다. T1은 이번 홍콩 팬미팅에 대해서 공식적인 홍보, 마케팅 액션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아마도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T1, CU 간편식 3탄 출시한다
✅ CU 편의점이 롤드컵 개막에 맞춰 T1 협업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합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콜라보 간편식의 신상품이 나온다는게 이제는 대단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뉴스 중에서 실제로 T1 콜라보 간편식이 얼마나 팔렸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2022년 첫 출시된 간편식은 누적 판매량이 750만 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두 번째 에디션이 출시되었는데 현재까지 90만 개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지금까지 약 840만 개 이상의 T1 간편식이 판매된 셈이죠.
✅ 이번에 출시되는 에디션은 '매운 카레덮밥', '나폴리탄 파스타', '고추장 삼겹 김밥',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 등이라고 하는데요. T1의 인기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롤드컵 성적이 높을수록 판매량도 더 많아질 것인지 궁금합니다.
디플러스 기아, 출정식과 함께 롤드컵 출사표
✅ 디플러스 기아가 롤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21일 메가박스 코엑스 상영관에서 열린 출정식은 전용준 캐스터의 사회로 선수단과 팬들의 팬미팅, Q&A, 럭키드로 등의 콘텐츠로 꾸며졌고, 이후에는 다큐멘터리 'Light up the show'가 상영되었습니다. 출정식은 치지직 DplusKIA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 출정식에 참가한 팬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다큐멘터리에서는 서포터 '모함' 콜업 등 경기 내적인 비하인드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추후 디플러스 기아 비스테이지에서 유료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개인적으로 롤드컵을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여는 것은 팬 서비스는 물론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출정식과 관련된 공식적인 보도자료나 미디어들의 보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다소 의아했습니다.
젠지, 데상트 콜라보 유니폼 공개
✅ 젠지가 2024 롤드컵에 입고 나갈 기념 유니폼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콜라보를 진행한 모습입니다.
✅ 이로써 젠지는 올해 세 개의 의류 브랜드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2024 시즌이 개막할 때는 푸마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었고, 7월 이후로는 래퍼 창모가 론칭한 브랜드 '리빌리'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은 바 있습니다.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유니폼 킷 스폰서가 바뀌는 일은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젠지의 현재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한편, 젠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푸마와 함께 해왔는데요. 데상트가 2024 롤드컵 유니폼을 제작했기 때문에 2025년 유니폼 킷 스폰서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WDG, 홍대 스튜디오 오픈 예정
✅ 최근 핫한 e스포츠 제작사 WDG가 새로운 경기장을 마련한다는 소식입니다. PC방을 기반으로 온라인 e스포츠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왔던 WDG는 2019년 오버워치 관련 대회들을 집중적으로 제작하며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 2022년부터는 충무로 대한극장 7층 11관을 리모델링한 300석 규모의 WDG e스포츠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오버워치 컨텐더스,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LCK 챌린저스, 발로란드 챌린저스 등 중량감 있는 e스포츠 대회의 오프라인 운영 및 제작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2024년에는 T1 홈그라운드의 공동 주관사로도 선정되기도 했죠.
✅ 새로운 경기장은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지하 1층에 위치한 다목적 홀을 리모델링해 개관할 예정입니다. 약 600석 규모의 관객석과 이벤트 부스 및 체험형 부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최근 국내 e스포츠 제작 업계는 SOOP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WDG가 2022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한 탓에 빅픽처인터렉티브, VSPN 같은 제작사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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