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어느 날, 제 개인 SNS로 한국 후배가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현재 모 시청의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의 직장에 일본 자매 도시에서 방문단이 온다는거예요! 급하게 일본어 지원을 가게 되었는데 어떻하면 좋을지 SOS를 요청한 것이였어요.
'일본에서 갑자기 손님이 오게 되면 뭐 부터 해야하지? 일본어는?😱'
구독자님께서도 갑자기 일본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면 걱정부터 드시나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사실 일본 손님 쪽에서도 분명 긴장한 마음으로 한국을 방문 할거예요.
'만약 일본어가 안통하면 어떻하지, 혹시나 실례되는 행동을 하면 어떻하지? ' 라는 고민이 한가득일겁니다!
때문에 외국 친구가 한국에 놀러 온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도와주면 좋을까, 어떤 것에 기뻐할까' 라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일본 거래처가 갑자기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알아두면 좋은 팁 5가지를 미야씨의 노하우를 담아 소개해 볼게요!
어깨에 바짝 들어간 힘 풀고, 편하게 따라와주세요! 😉🙌
팁1💡 기쁘게 맞이해주세요!
혹시 구독자님 회사 입구나 부서 앞에 안내판을 걸 수 있나요?
그렇다면, "어디어디 회사 방문 환영" 메시지를 걸어보세요! 그 메시지를 본 순간 일본 손님은 걱정이 기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질 겁니다. 아마 감동해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실거예요😊
참고로, 일본어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는 뭐라고 할까요?
来て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틀린 말은 아닌데 「くれて」는 '~해줘서' 라는 캐쥬얼한 표현으로,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잘 쓰지 않아요!
대신에 '~해 받아서, 즉 ~해주셔서' 라는 의미의 「いただく」를 쓴답니다.
아래에서 실제 예문을 한번 확인해 볼까요?
🟣 일본 환영 메시지 (ウェルカムボード)의 예
- 本日はご来社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급표현)
- 本日はご足労いただき大変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매우 고급표현)
손님을 응접실로 안내할 때, 정적이 흐르면서 좀 어색할 때가 있어요.
그때 미야씨는 보통 날씨 이야기를 하면서 '궃은 날씨에 오느라 고생많으셨다' 라고 하거나 '길 찾는데 어렵지 않았냐' 등의 말을 하곤 합니다.
여기서 표현 하나 더 배워 볼까요?
'비오는 날씨에', '추운 날씨에' 를 일본어로 뭐라고 할까요?
아래에서 실제 예문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 궃은 날씨에 와줘서 고맙다는 일본어 표현
- 雨の中 or 寒い中、お越し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중간 고급표현)
- お足元の悪い中、ご足労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매우 고급표현)
팁2💡 명함 교환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응접실에 회의 참석자들이 모이면 일본에서는 바로 명함부터 교환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좀 딱딱한 문화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이름과 부서, 포지션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기에 좋은 인사법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명함을 필요한 개수만 가져와서 나누시는 분도 계시는데, 일본에서는 이것이 에티켓이 아니다보니 가능하다면 명함지갑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미야씨가 명함 교환 할 때 꼭 하는 습관인데요. 명함을 교환 할 때 무조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면서 이름(성 만 불러도 되요)을 불러드려요! 상대방과 친밀감을 만들기 위해서요!
이때 만약 구독자님의 명함이 한글로만 되어있다면, 성함 위에 일본어로 읽는 법 (후리가나)을 미리 적어 둔다면, 준비성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거예요!
또, 상대방 이름의 한자가 어려워 읽을 수 없을때 미야씨가 쓰는 꿀팁! 바로 명함 하단으로 시선을 옮겨 이메일 주소를 한번 봐보세요! 보통 이메일 주소에 영문 성을 쓰기 때문에, 큰 힌트를 얻을 수 있답니다😆
참고로 이전 NHK비즈니스 일본어 콘텐츠에서 미야씨가 명함 주고 받을 때의 팁과 필수 표현을 소개한 적 있어요! 꼭 한 번 같이 읽어 봐주세요! (요기👇)
팁3💡 친밀감을 주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절대 잊지마세요
미야씨는 개인적으로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요. 일본에서도 친밀감과 인간미를 중요하게 본다고 믿구요. 따라서 미야씨는 비즈니스 자리에서도 서로 유대감을 만들 수 있는 화제를 일부러 꺼내기도 합니다.
🟣 미야씨의 아이스브레이킹 레퍼토리
- 만약 상대방 명함에 적혀있는 주소가 내가 아는 지역이면, 그 지역에 대한 추억을 잠시 이야기해보거나,
- 오늘 한국에 도착한 손님이라면 '한국 음식은 뭐 먹었는지' 물어보거나,
- 일본에서는 얻기 어려운 '한국 맛집이나 핫플레이스 정보' 등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로 한국에 왔어도 잠시나마 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지라 이런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곤해요.
특히 일본에서는 얻기 어려운 한국 정보를 제공한다면 급속도로 친밀감을 느끼면서 내가 제공하는 정보에 무한 신뢰를 하면서 관계가 좋아질겁니다!
이건 정말 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에요! 🤭
팁4💡 사내에 잠시 머무는 경우, 화장실 등 주요 위치를 안내해주세요
만약 일본 거래처가 사내에 잠시 머무르면서 업무를 봐야하는 경우라면 사내 주요 장소를 알려주시면 친절하고 세심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습니다.
보통 화장실, 흡연실, 물 마시는 팬트리 등의 장소를 궁금해 할 거고, 입실을 위해 카드키가 필요하다면 이용방법을 알려주시면 좋을 거예요.
🟣 사내 장소를 알려줄 때 쓸 수 있는 주요 일본어 표현
- お手洗いはこちら/あちらでございます。화장실은 이쪽/저쪽입니다.
- 喫煙室は1階にございます。흡연실은 1층에 있습니다.
- 入室の際にはカードキーをご利用ください。입실하실 때에는 카드키를 이용해주세요.
- 他に何かお手伝いが必要な際にはお声がけください。그밖에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말씀해주세요.
팁5💡 가급적 정중하게 배웅 인사 해주세요
자 이제 일본 거래처가 돌아가는 시간, 마지막은 예를 갖추어 마중인사를 해주시면 정중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일본 료칸을 경험해보셨다면, 일본의 배웅 인사법을 아실텐데요. 일본은 상대방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습관이 있어요.
굳이 한국에서 무리하여 일본처럼 인사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엘레베이터 앞까지는 정중하게 배웅 해주세요. 배웅하시면서 '오늘 선물 고맙다, 사내 사람들과 맛있게 먹어 보겠다. 다음에 또 한국 놀러 오라'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 배웅 인사에 쓰는 주요 일본어 표현
- 本日はお越し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오늘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いただいたお土産は社内で分けて美味しくいただきます。받은 선물은 회사 내에서 나누어 맛있게 먹겠습니다.
- また韓国にいらっしゃってください。(다음에) 또 한국에 와주세요
복습 시간✍
여기까지 따라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 알게된 표현들도 있었나요? 오늘 미야씨가 소개한 표현 중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표현을 정리해보았어요! 직접 작문해 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보아요!
1. 오늘은 비오는 와중에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 그밖에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말씀해주세요.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구독자님께서 나중에 일본 손님을 맞이 할 때 써보시면 좋은 팁과 표현들을 모아보았어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미야씨 일본어 질문함에 남겨주세요! 피드백도 기다리고 있어요😘💕
[예고]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일본 손님과 식사자리를 갖게 되었을 때'의 미야씨 팁을 가져와 볼게요!
많이많이 기대해주시고, 화요일 오전 8시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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