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비가 내리는 가을

✉ 안부인사

2023.10.05 | 조회 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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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마흔

위태롭지만 선명한 마흔의 글쓰기

안녕하세요. 희정입니다.

긴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독감과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라 연휴를 날려버렸다는 분도 계시고, 이 때다 싶어 긴 여행을 다녀온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이번 연휴 내내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여행간 사람들 피드를 볼 시간이 없어서 차라리 다행)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날이 너무 좋았던 하루는 못 버티고 뛰쳐나갔지만요. 전 부치고 나와서 일하고. 아이들과 남편 나들이 갈 짐 싸 보내고 일하고. 덕분에 허리와 어깨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지만 책은 무사히 만들어질 것 같아요. 언리밋에서 첫 선을 보일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 많관부!(난 이런말 진짜 못하겠더라....)

9월에 뉴스레터를 한 번 밖에 보내지 못했다는 거 아셨나요? 마감이 바빠 나머지 한 편은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한 달간 보류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메일리에 물어보니 그런 기능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한 달 정도는 휴재 형식으로 하는 작가들이 많다는 답변이 왔어요. 그런데 글 한 편에 제가 얻는 수익이 800원인데 그걸 그냥 받자니 마음이 너무 불편해 죽겠습니다. 책이 출간될 때쯤 뭔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이벤트가 되었든, 글을 한 편 더 써서 보내드리든 800원을 날름 받아먹지는 않습니다.

떠나가지 않고 계속 제 편지를 받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축제의 계절답게 10월 두 번의 북페어에 참가합니다. 

강서구에서 열리는 노을장은 북페어라기 보다 축제에 가깝고요. 식물과 환경이 주제이다 보니 <정원을 돌보며 나를 키웁니다>를 알리기 위해 나가요. 책보자기와 광목 소수건 등 친환경 책 포장을 위해 만든 문화다방의 굿즈들도 가지고 나가려고 해요. 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 자리 못 지키고 놀러 다닐 수 있음 주의. 혹시 오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대구에도 갑니다.

공식 포스터가 나오기 전이라 메일로 받은 pdf를 올립니다
공식 포스터가 나오기 전이라 메일로 받은 pdf를 올립니다

작은 규모이고 음악과 함께하는 독립출판 페어에요. 저는 처음 나가는 곳인데 순전히 대구에 가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때는 손으로 만드는 작은 소책자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귀엽고 소장 가치 있는 걸로 만들어볼 계획이에요. 큰 규모의 책을 만들다 보면 꼭 이렇게 꼼지락거리는 걸 하고 싶더라고요. 이날도 혹시 오시게 되면 연락 주세요. 제 개인 계정 인스타그램 dm이 제일 빠릅니다. @moonzakka

추석 시작 전 공원을 걷는데 빗소리보다 조금 더 묵직하게 땅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도토리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였어요. 그 소리가 얼마나 좋던지 도토리를 주어 가는 어머니들 앞에서 우두커니 서서 동영상을 찍었네요. 찍다 보니 도토리가 떨어지는 모습까지 담겼어요. 이 가을에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못 들은 분이 계실까 봐 영상을 첨부하려고 했는데 유튜브 링크만 가능하네요. 오늘 하루 스토리에 올려 놓을 게요.

행복한 10월 보내세요.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이러다 금방 겨울이 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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