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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담즙이 부족하면 우울하다.

#49. Melancolía~!

2025.12.17 | 조회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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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작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Melancolía , 멜랑콜리아

:우울또는 비관주의에 해당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삶의 궁극적 의미에 대한 회의에서부터 비롯된 이감정은 이후 정신의학분야에서 다루어진다

: Melancolía, del griego melankholía, significa “bilis negra”. Viene de la palabra melania(negro) y kholê (bilis). En la Grecia clásica se pensaba que ese estado de ánimo decaído era fruto de tener demasiada bilis negra en el cuerpo. 

: 멜랑콜리아(우울, 침울함)는 그리스어 melankholía에서 온 말로, “검은 담즙(흑담)”을 의미한다. melania(검은색)와 kholê(담즙)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우울한 기분 상태가 몸 속에 검은 담즙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단어를 찾은 곳

 

Siempre me traiciona la razón y me domina el corazón No sé luchar contra el amor, mmh, mmh, mmh Siempre me voy a enamorar de quien de mí no se enamora Y es por eso que mi alma llora Y ya no puedo más ya no puedo más Siempre se repite esa misma historia Y ya no puedo más (ya no puedo) y ya no puedo más (ya no puedo) Estoy harta de rodar como una noria Vivir así es morir de amor Por amor tengo el alma herida Por amor (oh)no quiero más vida que su vida Melancolía Vivir así es morir de amor Soy mendiga de sus besos Soy su amiga pero yo quiero ser más que eso Melancolía (uh) Siempre se apodera de mi ser Mi serenidad se vuelve locura (se vuelve locura-cura-cura) Y me llena de amargura, ah-ah-ah (uh)

늘 이성은 나를 배신하고, 마음(심장)은 나를 지배해.사랑과 싸우는 법을 몰라, 음 음 음.나는 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돼.그래서 내 영혼이 울어.그리고 난 더는 못 하겠어, 더는 못 하겠어.늘 그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돼.더는 못 하겠어(못 해), 더는 못 하겠어(못 해).물레방아(노리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게 지긋지긋해.이렇게 사는 건 사랑으로 죽는 거야.사랑 때문에 내 영혼은 상처 입었어.사랑 때문에(오), 그의 삶 말고는 다른 삶을 더 원치 않아.멜랑콜리(우울).이렇게 사는 건 사랑으로 죽는 거야.나는 그의 키스의 거지야(구걸하는 신세야).나는 그의 친구지만, 그 이상이 되고 싶어.멜랑콜리(우울).늘 내 존재를 장악해(집어삼켜).내 평온이 광기로 변해(광기로-).그리고 나를 쓰라림으로 가득 채워, 아아아.

 

 

Vivir así es morir de amor , Nathy Peluso

Original version (1979) , Camilo Sesto

 

  • 나의 단어라면
그는 소주를 털어넣고 말했다. 너 걔 기억나지? 그 맨날 빨간 비니 쓰고 다니던 애. 난 걔 예전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그 우유부단해 보이는 성격 속에 영악함이, 순진해 보이는 눈돌자엔 깊은 증오가, 애써 가볍게 보이는 발걸음은 가기 싫은 곳 앞에서는 잔뜩 무거워지지. 그 사랑 뒤에 보이는 증오가 너무 역겹잖아. 그렇지 않아? 차라리 처음부터 나쁘면 정이라도 안 준다고. 마움받기 싫어서 좋은 사람인 척 해놓고 어느정도 신망만 받으면 툭 놔 버리잖아. 절벽을 오르는 것을 도와주었더니 나를 밀어낸 꼴인거야. 그런 사람이 딱 싫어. 근데 걔 요즘 뭐하고 지낸다니? 걔 죽었잖아. 반년도 더 됐어. 몰랐어? ..... 어…그래? 어쩌다가? 아니 말을 먼저 해 주지… 실컷 욕했는데. 그런데 정말 어쩌다 그렇게 된 거래? 하 뭐야 괜히..마음이 안좋네. 정말… 마치 짧은 영화 속에서 장면을 바꾸듯이, 그는 그저 다시 소주를 털어넣었다. 그는 무심코 집어든 책에서 굉장히 찝찝한 장면을 마주한 기분이었다. 그 애가 그를 절벽으로 밀어냈을 때 미웠고, 잡아당겨 버리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아주 죽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적당히 아프고 딱딱한 쿠션으로 거세게 밀쳐버리는 정도의 증오. 그는 어떤 멜랑콜리함을 느꼈다. 증오 뒤에 기어코 다시 보이는 사랑에 대한 어떤 엉킨 우울이었다.
Per molt que els fanals s’hi esforcessin, el carrer no podia arribar a ser més clar que un gris apagat. El sol d’aquest lloc roman encès durant tant de temps que, quan finalment s’amaga, només deixa una nit encara més buida. Per què aquí tothom sopa tan tard? Amb dues cerveses, ja és l’endemà. El carrer, nocturn i silenciós, era tranquil. Només eren sorollosos els llocs on s’hi acumulava la gent, com una picada de mosquit que fa picor. Els maons freds i callats d’aquesta bella ciutat semblaven ignorar-me. ¡Melancolia! en una ciutat plena d’amor, jo m’hi estava asfixiant. 가로등의 빛은 본인을 제외한 모든 것들과 싸우느라 거리는 회색빛에서 더 밝아질 수는 없었다. 이곳의 태양은 오래도 떠 있어서 그만큼 더 허전한 밤을 맞이할 뿐이었다. 저녁은 왜 그렇게 늦게 먹는지, 맥주 두잔이면 다음날이 되어 있다. 고요한 밤거리는 모기물린 곳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곳만 간지럽듯 요란했다. 이 아름다운 도시의 차갑고 조용한 벽돌은 나를 외면하는 듯 했다. 멜랑콜리아! 사랑이 넘치는 도시에 나는 껴 죽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추신1

짧은 교환학생 이후에 스페인 노래를 많이 듣는데요, 본 노래 속에서도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외래어로서도 우리 글에서도 볼 수 있는 단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노래에서 Melancolía~ 하는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상처주는 사랑을 사랑하는 묘한 슬픔을 노래하는 가사가 참 좋습니다. 이 노래는 오리지널이 있는데요, 1979년 Camilo Sesto 동명의 노래입니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스페인 친구에게 이 노래 이야기를 하니, NCT 드림이 HOT의 캔디를 리메이크한 느낌이라고 말해줘서 웃겼습니다.
  

추신2

오늘 글은 같은 단어를 가지고 두 편을 썼는데요, 하나는 평소와 같은 한국어로, 하나는 바르셀로나 지역 언어인 카탈루냐 어로 써 보았습니다. 지피티와 바르셀로나 친구의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ㅎㅎ 사랑하고 싶은 것을 마냥 사랑할수만은 없는 멜랑콜리함을, 화려한 도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의 감상의 형태로도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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