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어

의미없는 의미, 눈 감은 첫눈

48. 애수(哀愁), 자경단(自警團)

2025.12.09 | 조회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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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작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애수(哀愁)

: 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슬픈 시름.

 

  • 단어를 찾은 곳

 

아주 멀지 않았던 날에 그대가 곁에 있던 날엔 햇살 가득 거리에 푸른잎 무성하고 이 세상 모든게 기뻤었지 아주 멀지 않았던 날에 그날도 오늘같던 하늘 함박눈 갑자기 내려 온 세상 덮어도 이 세상 모든게 따뜻했지 햄들지만 만나면 기뻤었지 세월지나 슬플줄 알면서 언제인지 모를 이별 앞에 언제나 손을 잡고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간 시절에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 따스하던 너의 손내음이 그리우면 가끔씩 빈손을 바라보네 아주 멀지 않은 그 곳에 그대가 살고 있겠지만 그대 행복 위해 내가줄 것이 없어서 갖지 않고 그저 지나지 힘들지만 만나면 기뻤었지 세월지나 슬플줄 알면서 밤 늦도록 추운 거리를 걸어도 언제나 손을 잡고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간 시절에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 따스하던 너의 손내음이 그리우면 가끔씩 빈손을 바라보네 가끔씩 빈손을 맡아보네

애수 , 이문세

 

난 아직도 그대를 잊지 못해 오늘도 그댈 찾아 이 거리를 헤메 난 아직까지 그대만을 원해 다른 사랑을 하지 못해 세상 모든 곳 그대가 있을 만한곳 모두 뒤져봐도 그대를 찾지 못했어. 그대는 어딨는 거야 왜 날날 떠나간 거야 내말 안 들리는 거야 내가 널 찾는걸 모르는거야 그런 거야 아니면 나를 만나면 안 될 이유라도 있는 거야 그러면 좋아 내가 널 이렇게 목놓아 부르지 않게 한번만이라도 잠깐만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줘 꿈속에서라도 나를 봐 조금씩 무너지는 내 모습을 봐 널 찾아 헤메이는 난 지금 힘들어 니가 보고 싶어 니가 날 떠난 그 직후부터 * 우린 행복했어 정말 행복했어 세상 누구보다 예쁜 사랑을 했어 처음 만난 그 순간 하늘에서 예쁜 눈을 뿌려줬어 마치 한 장면의 영화처럼 너무 아름다운 너와 내가 눈이 맞았었지 움직일 수 없었지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지 그리고 나서 우리는 예쁜 그림을 그리는 꼬마 이이들처럼 그 눈빛처럼 맑고 맑은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사랑을 만들어 갔어 꿈을 꾸며 함께 미래를 그려봤어 그러다 그녀가 사라졌어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내곁을 떠났어 * 제발 돌아와 내말 안 들려 어서 나타나 나 지금 흔들려 나를 잡아 줘 나를 붙잡아 줘 어서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날 일으켜 줘 너는 나를 잘 알잖아 난 너밖에 없잖아 니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걸 알잖아 왜 그래 도대체 왜 이래 대체 왜 이렇게 날 자꾸만 힘들게 해 니가 어디 있든 어디서 무얼 하든 누구와 있었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아무 것도 묻지 않을게 넌 돌아오기만 하면 돼 난 그전엔 그날이 오기 전에 어쩔 수 없어 난 이렇게 밖엔 살아갈 수 없어 너만을 기다리며 멈출 수 없어 널 찾아 헤메이며 ah, girl.. No, I can't live without you. everything I see it reminds me of you My heart is so cold. Please come back to me

애수, god

 

  • 나의 단어라면
의미없는 것들을 나열하자 카페 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 피곤한 사람의 기지개펴는 소리 한 가을날 떨어지는 수많은 은행잎의 노랑 자리 많은 카페에서 헤매는 시간 손이 엉켜 접혀버린 노트 한 구석의 주름 아무렇게나 산 검정 볼펜 . . . 어쩌다 마주친 눈빛의 잠깐 숨이 만든 아주 작은 바람 . . 의미없는 것들....을 나열하자 . . 무의미는 그야말로 유의미 또 유의미는 순식간에 무의미 <애수>

자경단(自警團)

: 지역 주민들이 도난이나 화재 따위의 재난에 대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조직한 민간단체.

  • 단어를 찾은 곳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소외됐던 사람들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우리만의 따뜻한 불 영원한 꿈 영혼과 삶 난 오늘 떠날 거라 생각을 했어 날 미워하지 마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사실 태양에 맡겨 뒀던 가족과 모든 분들의 사랑 밤안개 짙어진 뒤 훔치려고 모인 자경단 난 난 오늘 떠날 거라고 생각했어 날 미워하지 마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사실

NO PAIN , 실리카겔

 

 

  • 나의 단어라면
애써 부정했던 겨울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따스함과 시원함은 그렇게 기다리면서, 여름과 겨울은 왜 그렇게도 미워 하는지요. 도를 지나친 추위를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편으론 겨울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첫눈은 꼭 같이 보자는 당신 말을 잊지 못합니다. 후두둑 구경도 전에 떨어지는 빗방울 내리는 날 말고, 두둥실 내리는 하얀 눈송이 내리는 날 만나자구요.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은 그 순간에 같이 느리게 걷자고요. 그런데 어쩌죠. 하늘에서 하얀 것이 슬쩍 슬쩍 떨어집니다. 당신은 여기에 없는데! 나는 눈을 질끈 감겠습니다. 애타는 자경단이 되어, 당신 없이 오는 첫눈을 대비해 내고 말겠습니다.

추신

오늘 첫번째 단어는 '애수' 인데요, 둘 다 제목에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쩌면 '애수'는 좋은 단어이면서도 좋은 주제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애수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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