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음건강 프리미엄

다시 시작하기엔 용기도, 에너지도 없는 당신에게

5월 16일 :: 집단지성 상담소

2025.05.16 | 조회 644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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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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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음건강 by 오프먼트

상담가 장재열이 늘 애쓰며 사는 당신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선물합니다.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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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의 가사에 이런 말이 있지요.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 번에 일어날까?" 오늘 사연이 딱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독자님의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있으셨나요? 나쁜 일이작정한 듯 몰려와 도무지 이겨낼 힘이 없는 순간 말이에요. 그런 때 우리는 자의로 나를 지키기 위해서든, 아니면 내 의지와 상관없든 동굴로 들어가 혼자의 시간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세상사 너무 지칠 때 혼자가 되는 건 어쩌면 나를 위한 잠시 멈춤일지도 모릅니다만, 문제는 그 삶에 젖어버려 빠져나올 힘을 잃어버렸을 때 일 거예요. 오늘의 사연자 역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인 분입니다. 한번 만나볼까요?

 


오늘의 사연

 

 

퇴사와 이별이 한 번에 몰려와서 잠시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잠적하듯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점점 가라앉으면서 그 세월이 길어졌습니다. 3년 정도가 됐어요. 주변에 조금씩 돈을 빌리며 살다가 약 800만 원 정도의 빚도 생겼습니다. 나가서 이제는 벌어야 할 때라는 걸 아는데. 너무 오래 사람들과 교류도 없었고, 계속 무기력한 상태이고 약간 기력이 생기면 그 기력을 불안한 생각과 걱정을 하는데 다 써버리고 다시 무기력해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방에 있자라고 합리화하고 있을 때 보다 더 괴롭습니다.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는데 못 나가니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스펙도 없고 경력도 너무 오래 단절돼서 그냥 막연하고 계획 없이 하루하루 살기만 합니다.

by. 익명요청 님

 

 

* 구독자 누구나 아래의 링크를 통해 사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의 답장

 

익명 요청 님의 사연, 어떻게 보셨나요? 이런 순간일수록 누군가의 작은 한 마디도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익명 요청님의 삶에 변화의 씨앗이 되어줄 온기 가득한 답변들, 한번 살펴볼까요?

 

@유아미_저랑 너무 비슷한 사연이셔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네요. 저도 3년 전까지 사연자분과 비슷한 상황에서 하루하루 자기를 자책하면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 건 정말 사소한 이유였는데요. 세수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내 얼굴이 너무 좀비 같다고 생각이 들면서 생기가 하나도 없고 푸석푸석하다는 게 느껴졌어요. 살아있는 시체 같다고 할까요? 거울을 신문지 붙여서 가리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대학시절에 너는 웃는 얼굴에 복이 있다고 말했던 교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웃어봤죠. 그런데 하나도 안 예쁜 거예요. 억지로 웃는 모습이 너무 짠할 정도로요. 그래서 무심코 예쁘게 웃는 법이라고 유튜브에 쳐서 보다가 히죽히죽 연습을 하게 됐어요. 다음날부터 세수하기 전에 한 번씩 히죽, 히죽 웃었는데 어느 날부터 얼굴근육이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니 예전의 활짝 웃는 얼굴로 바뀌더라고요. 저도 늘 불안과 걱정에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처음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니까 '그래 꾸준히 뭐라도 하면 되겠지'라는 마인드가 생겼어요. 그때부터 서서히 걸어 나오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지금 사연자분도 거울을 보고 매일 한마디라도 나 자신에게 해주거나, 웃는 얼굴을 나 자신에게 보여주면 어떨까요? @성일_인생에서 힘든 순간에 가장 중요한 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거더라고요. 일단 빚이라는 게 있으면 다른 무엇을 해도 계속 이 부분이 걸려서 뭔가 도전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하고, 준비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사연 주신 분의 성별은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일용직과 마트 단기 알바부터 시작했던 기억이 나요. 바로바로 입금을 해주기도 하고 일하는 기간이 짧으니까 도무지 나갈 기력이 없을 땐 쉬었다가 다시 할 수 있어서 우리 같이 아직 사회로 완전히 나가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재취업은 하게 되어도 퇴사하거나 적응 못하면 자책이 너무 심해져서 저는 단기 일자리로 빚을 없애는 것부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하나 떨궈내고 나니까 다음이 보이더라고요!

 


 

장재열의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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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시

    1
    about 2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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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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