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의 가사에 이런 말이 있지요.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 번에 일어날까?" 오늘 사연이 딱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독자님의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있으셨나요? 나쁜 일이작정한 듯 몰려와 도무지 이겨낼 힘이 없는 순간 말이에요. 그런 때 우리는 자의로 나를 지키기 위해서든, 아니면 내 의지와 상관없든 동굴로 들어가 혼자의 시간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세상사 너무 지칠 때 혼자가 되는 건 어쩌면 나를 위한 잠시 멈춤일지도 모릅니다만, 문제는 그 삶에 젖어버려 빠져나올 힘을 잃어버렸을 때 일 거예요. 오늘의 사연자 역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인 분입니다. 한번 만나볼까요?
오늘의 사연
퇴사와 이별이 한 번에 몰려와서 잠시 주변과 연락을 끊고 잠적하듯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점점 가라앉으면서 그 세월이 길어졌습니다. 3년 정도가 됐어요. 주변에 조금씩 돈을 빌리며 살다가 약 800만 원 정도의 빚도 생겼습니다. 나가서 이제는 벌어야 할 때라는 걸 아는데. 너무 오래 사람들과 교류도 없었고, 계속 무기력한 상태이고 약간 기력이 생기면 그 기력을 불안한 생각과 걱정을 하는데 다 써버리고 다시 무기력해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방에 있자라고 합리화하고 있을 때 보다 더 괴롭습니다.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는데 못 나가니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스펙도 없고 경력도 너무 오래 단절돼서 그냥 막연하고 계획 없이 하루하루 살기만 합니다.
by. 익명요청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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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답장
익명 요청 님의 사연, 어떻게 보셨나요? 이런 순간일수록 누군가의 작은 한 마디도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익명 요청님의 삶에 변화의 씨앗이 되어줄 온기 가득한 답변들,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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