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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란과 고요함

11월 7일 :: 마음건강큐레이션_강의&교육

2025.11.07 | 조회 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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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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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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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범준입니다. 어느덧 11월이 되었네요. 2025년이 어느덧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게 믿기지 않네요. 아침, 저녁마다 겨울이 찾아오고 한낮은 봄과 가을인 날씨인 요즘이네요. 큰 일교차에 감기 걸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어느 때보다도 몸 챙김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날씨가 조금이라도 추워지면 내복을 챙겨 입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감기가 심하게 걸린 적은 없었지요. 체온 유지를 위해, 나를 위해 내복을 입는 이 습관은 이제 제게 몸 챙김의 대표적인 행동이 되었답니다. 밤낮으로 온도가 달라지는 날씨처럼 우리 마음도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포근했다가, 어떨 때는 몸이 떨릴 정도로 너무 추워지죠. 추워진 마음의 온도를 올릴 수 있는 내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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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어질 때는 고요했던 내 마음이 무척 분주해집니다. 소란스러워지지요. 불안과 두려움, 우울감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스스로에게 다정히 건네는 말은 줄어들고, 스스로를 탓하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지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타인과 비교를 시작합니다. 충만함과 평온함은 줄어들고, 결핍감과 열등감이 올라옵니다. 고요했던 내면은 어느덧 여러 소음과 번잡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괴로워지곤 하죠. 

이 소란스러움을 고요함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빠르게 소란스러움을 잠재우고 싶어 했던 마음으로 인해 더 힘들어졌던 과거의 제가 생각이 났어요. 소란스러움은 없애려고 할수록 마음은 더 소란스러워지더라고요. 흙탕물을 맑은 물로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흙탕물 속에서 분주하게, 소란스럽게 움직이면 더 흐릿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범준의 나를 돌보는 여러 가지 정보 

 

"’야생마 엔딩‘이라는 유명한 심리학 이론이 있다. 흡혈 박쥐는 야생마의 피를 흡입한다. 사실 흡입하는 피의 양은 야생마를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많지 않다. 그런데도 야생마는 공격을 받으면 박쥐를 떼어내려 미쳐 날뛰고, 분노의 발버둥을 치다가 기진맥진하여 죽고 만다."
-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푸수 

 

이 문장을 읽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과거의 제가 생각났어요. 제게 닥친 어려운 상황과 사건이 나를 괴롭히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부풀려진 감정과 그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이 저를 못살게 구는 게 더 컸죠. 그럴 때는 오히려 힘을 빼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흙탕물을 맑은 물로 하기 위해서는 그 물이 가라앉기 위한 고요한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요. 

사실 하루에도 소란과 고요를 왔다 갔다합니다. 고요에서 소란으로 가는 걸 막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마음의 널뛰기를 하는 나를 알아차릴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기 속에 있는 나에게 필요한 자기 돌봄을 해줄 수 있지요. 그것이 추워진 내 마음에 입혀주는 따스한 내복이 아닐까 해요. 이번 달은 '마음의 소란과 고요함'에 어울리는 마음건강 강의와 교육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년마음상담소 그룹심리상담

첫 번째 큐레이션 :  나에게로 떠나는 마음의 여행《언어와 미술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그룹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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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게 된 책이 EBS 다큐를 책으로 푼 『이야기의 힘』이었어요. 거기에서 매우 재미난 걸 발견했는데, '이야기'의 어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말에는 '어원'이 있잖아요. 바로 그 어원을 알려주더라고요.'귀로 먹는 약' - '귀 이' '약 약' 기가 막히더라고요. '귀로 먹는 약'이라니!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 이민호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스스로 발견한 이야기를 통해서 '치유'가 일어날 수 있지요. 무엇보다 나를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온전히 스스로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요. '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이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싶었구나'를 알게 되며 보다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삶은 살아갈 만하지요. 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사실 딱 한 사람은 여전히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11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청년센터라브리에서 진행이 됩니다. 1회 강연이 아니라 6회기 그룹심리상담 프로그램이랍니다. 언어와 미술을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참여해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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