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딱 작년 이맘때쯤인 것 같아요. 저의 불안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든 계기는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덜 불안해하고, 부정적 감정이나 걱정거리들이 생겼다가도 금세 털어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저에게 딱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친구인 주원님과의 만남이었어요.
주원 님은 꽤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인데요. 왜 그런 사이 있잖아요. 서로 존재만 아는 사람. 아 맞다 저런 사람이 있지, 그런데 친구까지는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이지. 라고, 생각하는 존재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주원 님이 저의 아침 명상 커뮤니티인 모닝 프렌즈에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는 매일 아침 만나는 사이가 됐지요. 그녀는 장례지도사라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을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직업을 바라보는 제 시선은 결혼식을 준비해 주는 예식 기획자분들처럼 장례식을 준비해 주는 장례 플래너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아무래도 아직 부모, 조부모의 장례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제 입장에서는 피상적으로 상상할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그녀는 잘 죽기 위해 잘 사는 것을 고민하고, 잘 살기 위해 잘 죽는 것을 고민한다고 말했어요. 그 일은 그런 직업이라고. 단순히 장례를 치르는 걸 돕는 일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매일 마주하는 일이라는 그녀의 말에 이끌려서일까요? 저도 모르게 저는 주원 님이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여자로 앉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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