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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습관🏷

[Pebbles | 9월호] 의심하지 않으면 네가 원하는 대로 될거야

사진으로 추억하는 순간들 / 작고 소중한 나만의 습관들

2023.09.11 | 조회 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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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새로운 계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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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남는 건 사진뿐이라
제토 / 사소하고 오래된

 

Thu

주민 /  여러모로 확고한 - 색깔 취향
온다 / 보고 듣고 느끼는 🙈🙉🙊 - 다양성에 대하여


  • 남는 건 사진뿐이라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아직 햇빛이 뜨거운 9월입니다! 다들 어떤 한 주 보내셨는지요? 저는 아르바이트 퇴근길에 너무 멋진 노을을 마주해서, 조만간 카메라를 들고 출동할 예정이랍니다😎 좋은 사진을 찍게 되면 꼭 다음 레터에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오늘은 제 사진 활동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이니까 사진 찍으며 기억에 남았던 순간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사실 사진 찍었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해요! 그럼에도 특별했던 순간 4가지를 뽑아볼게요!

첫 번째는 남산 야경 출사입니다! 이전에 홍보대사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러 갔다고 언급했던, 바로 그날입니다. 목적지가 남산인 이유는 단순히 제가 가보고 싶어서였습니다(우쭐). 이상하게도 서울에 사는데 남산을 가본 적이 몇 번 없더라고요…? 야경 사진을 연습하고 싶기도 했고, 넓게 트인 풍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남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산으로 향하는 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눈이 즐거웠어요. 나무 사이로 거대한 남산 타워가 빼꼼 보이는 풍경이 특히 제 눈을 사로잡았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해가 지고 나니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멋들어지는 야경을 보는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아 굉장히 벅차올랐던 기억이 있어요. 게다가 야경 짱 멋있게 찍기!도 배우고 홍보대사 친구들과 친밀도도 쌓게 되어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뽑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손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온다님이랍니다~
이 아름다운 손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온다님이랍니다~

두 번째는 동대문 흥인지문 공원입니다. 이전에 배운 야경 찍기 스킬로 엄청 신기한 사진을 찍었어요. 바로 장노출 사진입니다!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면 사진을 정말 다양하게 담을 수 있어요. 특히 야경을 찍을 때, 셔터 속도를 길게 설정하면 셔터가 찰~~~~~~칵 하는 동안의 모습을 담게 되어요. 그 결과! 이렇게!!!!! 빛들의 자취를 남긴 장노출 사진이 완성된답니다. 흥인지문 공원도 버스 타고 지나다니며 궁금한 장소였는데, 어쩌다 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게 됐네요. 사진을 찍으면 좋은 게 서울 곳곳을 소소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자유로운 영혼이 된 것 같은 이 기분~🍃 

이 사진을 찍을 때도 생각한 것은, 역시 사진 찍는 것은 재밌다!
이 사진을 찍을 때도 생각한 것은, 역시 사진 찍는 것은 재밌다!

세 번째는 제 십년지기 친구들과 놀러 간 강릉입니다. 사실 강릉 여행은 우당탕탕이었어요! 많이 더웠고, 여행 일정이 짧아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왜 기억에 남는 순간이냐 함은, 처음으로 카메라에 바다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다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서울에서 자랐고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기 때문에, 드넓게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을 보면 다른 세계에 온 것 같더라고요. 만큼 제가 좋아하는 바다를 제 카메라에 직접 담을 수 있다는 게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 나비 양이 빛을 네 갈래로 연출해 주는 크로스 필터를 빌려준 덕분에 더 빛나고 아름다운 바다 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또 가장 친한 친구들을 제가 사진 찍어줄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재미이자 기쁨이었고요. 이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오늘도 등장한 나비 양! 빛나는 바다와 끝없는 산, 그리고 나비 양까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도 등장한 나비 양! 빛나는 바다와 끝없는 산, 그리고 나비 양까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마지막 순간은 눈이 펑펑 내리던 12월입니다. 눈을 또렷하게 사진으로 남긴 게 뿌듯해서 기억에 남아요. 카메라로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크고 빛나는 눈들을 사진에 담게 된답니다. 한창 시험 기간이었는데, 눈 오는 풍경을 찍겠다고 롱패딩으로 무장한 몸으로 학교를 뽈뽈뽈 돌아다녔었어요. 그 결과 제가 찍은 사진 중에서 손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었고요. 사계절의 다양한 자연을 사진으로 담는 건, 색다른 매력을 가져서 재밌어요. 봄에는 분홍빛으로 가득 찬 벚꽃 나무를, 여름에는 푸릇푸릇 한 나무와 푸른 바다를, 가을에는 온 세상이 붉게 모든 모습을, 겨울은 차갑고 하얀 눈을 담게 돼요⛄ 계절마다 사진을 보정하는 포인트도 달라지는 게 굉장한 묘미였답니다. 아무튼 눈이 내리는 풍경을 또렷하게 남길 수 있어서 그리고 그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림같은 눈의 잔상을 또렷하게 남긴 사진
그림같은 눈의 잔상을 또렷하게 남긴 사진

사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다 보니 오늘도 말이 길어졌네요. 제 사진으로 조금이나마 눈이 즐거웠길 바라며 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레터 첫인사에서 말한 대로 가장 최근 다녀온 울산 여행 사진 몇 장으로 레터의 끝을 장식합니다!😊 사진은 저에게 소중한 인연들을 가져다주었고 여러 가지 배움을 주었고 우울함을 치료하는 행복이 되어주기도 했어요. 사진은 저에게 좋은 추억만 가득 남겨주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소중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가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행복했던 울산 여행 사진으로, 이번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에 행복했던 울산 여행 사진으로, 이번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

  • 사소하고 오래된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주간 안녕하셨나요? 저는 프랑스에 와서 레터를 발행하고 있답니다. 혹시 주제가 맞는다면 이곳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이번 주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번 것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같습니다!

저는 영화 포스터를 모으는 습관 있어요. A3사이즈의 영화 포스터들을 파일에 모아둔답니다. 사실 좋아하는 영화라면 방에 포스터를 붙이고 싶을 법도 하잖아요. 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포스터가 망가질 까봐 괜히 아끼게 되는 마음이 들어서 차곡차곡 모아두는 편이랍니다. 그러다가 같은 포스터를   가지게 되면  장은 벽에 붙일  있게 되는 거죠!

제가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포스터를 특전으로 받기 위해 개봉하자마자 보러 오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하면 그렇게 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저는 새로 개봉하는 것도 좋지만 보통은 재개봉하는 영화 포스터를 모으고 싶어하는  같아요. 제가 영화 포스터를 모으는 것은 좋아하는 영화를 간직하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가 재상영하면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영화의 포스터만 모으고 싶은데, 새로 개봉하는 영화는 제가 좋아하게 될지 아닐지 모르니까요.

저는 보통 영화를 보러 가는 곳이 정해져 있어요.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CGV, 이수 아트나인, 그리고 에무시네마예요. 특히 아트나인과 에무시네마와 같은독립영화관은 사람도 많지 않고 공간도 아늑하고, 재개봉하는 영화가 많아서 좋아요. 대부분의 영화에 포스터를 증정해주기도 하고요. 독립 영화관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해놓고 있다가 제가 기대하던 영화가 개봉, 혹은 좋아하던 영화가 재개봉하면 보러 가는데요. 영화 상영 일정에 특전을 증정해주는지 있거든요. 저는 이미 여러   영화이더라도 포스터를 받고 싶으면  보러 가요.

저는 미셸 공드리 감독을 좋아합니다. 작년 추석 연휴에 에무시네마에서 영화 <수면의 과학> 재상영 해줬어요. 그런데  영화가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거든요. 포스터를 준다고 하길래 가족들과 같이 보러 갔고요.  4장의 포스터가 생겼답니다!💟 같은 감독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2장이 남아서  장은 장식용,  장은 보관용으로 두었어요. 좋아하는 장면이 그려진 포스터를 보면 행복해지는  같아요.

영화 <수면의 과학> 공식 포토
영화 <수면의 과학> 공식 포토

이와 관련해서 좋아하는 행사가 있는데요. 아트나인에서 상반기, 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포스터 대방출이에요. 영화 상영  증정하고 남아있는 포스터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랍니다. 저도 지난 상반기 포스터 대방출에서 <사랑할  누구나 최악이 된다>, <한여름 밤의 재즈> 등의 영화 포스터를 얻어 왔어요. 혹시 관심 있는 분이 계시다면   가보기를 추천해요!

출처: @artninecinema
출처: @artninecinema

좋아하는 걸 수집하는 것이 그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  같아요. 여러분도 무언가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저희에게도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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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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