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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하이틴(2)
민짱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오타쿠 생활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하이틴(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하이틴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인데요. ‘상친놈’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국내에서도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짐작해 볼 수 있어요! 로맨스와 타임슬립, 스릴러가 섞여 있는 장르고요. 사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시점이 왔다 갔다 하는 면이 있어서 하이틴으로 봐야 할까 조금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주된 내용이 고등학생 시절의 내용이라 하이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방영 당시에는 보지 않았었는데 재작년 겨울에 뒤늦게 푹 빠져서 보았던 작품이랍니다.
대만 드라마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만 드라마 하면 깔끔한 교복, 싱그러운 날씨와 화창한 색감, 아련함 등이 생각나잖아요. 모든 게 잘 갖춰진 드라마입니다. 남자친구 왕취안성의 실종으로 그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황위쉬안이 우연히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과거의 천윈루로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전체적으로는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사랑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천윈루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하는 추리를 하게 하며 더욱 몰입감을 끌어올려요.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그 부분만 지나면 흥미진진하니 조금만 참고 지켜봐 주세요!🙏🏻
이 드라마는 OST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선 작품을 보셨다면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노래, <想見你想見你想見你 (Miss You 3000)>가 있습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서사가 생각나서 슬프고 벅찬 감정이 몰려와요…🥺 드라마 내용을 너무 잘 보여주는 가사라서 들을 때마다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뛰어가는 모습, 둘이 장난치는 모습, 좋았던 시절들이 자동으로 떠오른답니다.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할 때마다 등장하는 테마곡 <Last Dance>도 있어요. 천윈루는 레코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천윈루에게 관심을 가지고있던 모쥔제를 돕기 위해 리쯔웨이가 이 노래가 무엇이냐고 말을 걸며 셋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이후 등장인물들이 타입슬립을 할 때마다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중요한 장치가 되는데요. 이 노래를 들을때는 제가 타임슬립을 하는 것처럼 왠지 눈을 감고 가만히 듣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같은 세계관으로 영화도 개봉했는데요. 드라마는 약간은 열려 있는 결말이라면 영화는 닫힌 결말이라 주인공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했어요😭🤍 영화 개봉 일주년을 맞아 최근에 재개봉을 했더라고요. 드라마를 쭉 정주행 하시고 영화까지 보시면 만족감이 100배일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글을 쓰다 보니 오랜만에 너무 보고 싶어 져서 다시 정주행 하러 가야겠어요!!🤍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오타쿠 생활
안녕하세요! 새로운 주제로 돌아온 민짱입니다. 여러분은 오타쿠의 뜻을 아시나요? 그렇습니다. 오타쿠는 한 분야에 열중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흔히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칭하죠? 그렇습니다. 저는 오타쿠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고전 애니메이션부터 대중적인 애니메이션까지 가리지 않고 다 본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을 소개할게요~👾
이 애니메이션은 아마 투니버스 전성기를 함께한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초등학생일 때쯤, 야심한 밤에 투니버스를 틀면 장밋빛 가득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었어요. 바로바로 꽃미남 5명과 남장여자 소녀가 주인공인 <오란고교 사교클럽>입니다! 사실 일본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면 <오란고교 호스트부>에요. 아무래도 호스트가 우리나라에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기 때문에, 순화시켜서 ‘사교클럽’으로 번역한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 번역했다고 생각해요.😆
제목만 보면 ‘어.. 뭐라고…?’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요, 내용은 생각보다 로맨스 코미디의 진국이랍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부잣집 자제들만 들어가는 사립학교 오란고등학교에 평범한 하루히가 입학을 하게 됩니다! 공부할 공간을 찾던 하루히는 제3음악실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사교클럽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모종의 사건으로 하루히가 사교클럽에 빚을 지게 되면서 남장한 채로 사교클럽 부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제법 유치하고 웃기죠?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왜 명작이냐! 그 시절 순정만화 그림체, 명곡으로 남은 엔딩, 개연성 충분한 스토리, 그리고 뛰어난 연출까지…. 2007년 방영작인데 17년이 지난 지금 봐도 연출이 섬세하고 뛰어나답니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연에 대한 캐릭터의 심리를 센스 있게 표현했어요. 연출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에피소드는 13화 <이상한 나라의 하루히>에요. 하루히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어서 아버지와 둘이 살아왔어요. 그런 하루히의 내면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빗대어서 표현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을 각 캐릭터에 알맞게 매칭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오란고교 사교클럽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엔딩이에요. 엔딩 음악이 엄청 벅차오르거든요. 게다가 한 에피소드가 해피엔딩으로 치달을 때쯤 잔잔한 전주와 함께 팡! 터지는 멜로디로 애니메이션이 끝나요. 이 엔딩의 전주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아련해지는 그런 맛이 있답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하루히가 중요한 결심을 하고 달려가는 장면이 엔딩 음악과 잘 어울려져서 명장면을 뽑혀요.
그리고 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오란고교를 볼 마음이 들었다면 반드시 더빙판으로 시청하세요. 만화계의 최고 성우 강수진 님(남도일, 이누야샤 등), 신용우 님(괴도키드, 한돌이 등)의 케미가 장난 아니거든요. 오란고교는 초월 더빙으로도 유명한 작품이에요. 저는 더빙판, 일본판 모두 봤어요. 둘 다 캐릭터 목소리가 참 잘 어울려서 각자 다른 매력이 있어서 한 번씩 보는 걸 추천드릴게요!
저는 이 애니메이션을 너무 아끼는 나머지, 만화책 전권을 집에 소장하고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듣고 오란고교 정주행을 하셨다면, 정주행 후에는 만화책까지 꼭 봐주세요. 만화책에는 애니에서 다 담지 못한 오리지널 스토리도 있고 결말이 정말….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거든요. 오란고교는 몇 안 되는 원작, 애니, 더빙판 세 가지 모두 완벽한 만화랍니다. 처음 볼 때는 오글거리고 유치하지만 아마 보다 보면 어느새 과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저는 이만 애니 보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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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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