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지키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어느 것으로도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한 가지가 있으신가요?
제게는 있습니다.
아무리 권력을, 부귀영화를, 짱짱한 인맥을, 좋은 집을, 그 어떤 세상의 성취를 다 얻는다 해도
절대 바꿀 수 없는 한 가지가요.
바로 깨달음입니다.
깨달음만큼 저를 기쁘게 하고, 가르침을 주는 것이 없거든요.
제가 말하는 깨달음이란 종교적인 걸 뜻하는 게 아닙니다.
과거 깨달음을 얻고자 열성적으로 종교 활동에 전념한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종교 활동을 관두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모든 노력을 그쳤을 때
말 그대로 갑자기 무언가에 머리를 맞은 것처럼
예고 없이 체험으로 찾아오더군요.
소위 말하는 초자연적 체험을 동반한
종교적 황홀경을 경험한 적도 있으나
깨달음은 이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제가 말하는 체험이란 급작스러운 앎을 통한 의식의 도약을 뜻합니다.
겉으로 바뀐 것이 없어도 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죠.
정확히 말하자면 그간 거짓된 나 밑에 숨겨져 있었던 진실된 '나'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진실과 깨달음은 발견, 추구, 획득, 취득, 소유될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무한한 현존인 그것은 언제나 현재하고, 그 각성에 대한 장애물이 제거될 때 각성이 저절로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을 꼭 공부할 필요는 없으며, 허위의 것을 놓아 버릴 필요가 있을 뿐이다.
-데이비드 호킨스, [의식 지도 해설]
깨달음은 노력한다고 해서 찾아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 배워서 오는 것도 아니었죠.
깨달음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깨달음을 가로막고 있었을 뿐입니다.
제 깨달음은 "나는 알아차리고 있는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찾아왔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라. "나는 알아차리고 있는가" 그 즉시 알아차림을 인지할 수 있다. 알아차림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언제나 존재했다. 당신이 집중의 대상을 '생각'에서 '알아차림'으로 옮겨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상태가 된 것뿐이다.
-론다 번, [위대한 시크릿]
깨닫기 위해서는 그저
나를 근원에서부터, 제대로 보려고만 하면 됩니다.
알아차리는 주체가 '나'라는 걸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알아차린다는 건 생각하는 것과는 분명 다르죠.
생각은 잠이 들고 의식만이 깨어있는 상태가 알아차림입니다.
알아차릴 때는 알아차림만이 전부가 됩니다.
마음이 알아차림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끼면, 혹은 알아차림을 놓쳤거나 되찾을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자문하라. "알아차림을 놓쳤다고 알아차리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이를 통해 다시 알아차림을 알아차릴 수 있다.
-론다 번, [위대한 시크릿]
알아차림이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알아차림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역시, '알아차림'입니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고서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감정은, 생각은, 내 몸의 감각은 그 자체로 경험되지 않습니다.
오직 알아차림에 의해서만 우리는 그 모든 신체적·정신적 작용을, '살아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상 나의 존재 여부를, 나가 아닌 알아차림이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오해하고 있다. 인류의 모든 고통은 결국 정체성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론다 번, [위대한 시크릿]
우리는 인간이기에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여지는 이 인간의 모습은 우리의 정체성이 될 수 없음에도
그것만이 전부이고, 내 것이라 오해하다보니
고통을 초래하고, 삶을 고해(苦海)처럼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곧 감정인가, 아니면 그 감정을 알아차리는 주체인가?"
-론다 번, [위대한 시크릿]
이는 고통의 원인인 부정적 감정이 올라올 때
도움이 되는 질문입니다.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인 부정적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우리는 알아차림을 통하여
감정이 '나'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고통은 인간에 속한 것이지 알아차림에 속한 것이 아니지요.
계속하여 깨달음 안에 놓여 있어야만 고통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경이로운 평화만이 가장 자연스러운 '나'의 상태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행복은 모든 것을 시시각각 있는 그대로 정확히 내버려두는 것이다."
-루퍼트 스파이러
깨어있음은, 행복은 단순합니다.
생각이든, 감정이든 오면 오는 대로 붙잡지도 피하지도 말고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됩니다.
'진정한 나'가 아닌 나머지는 어차피 사라지고 말 것들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그것을 '깨달음'이라고 부른다. 당신은 그것이 거기 있음을, 계속 거기 있었음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잔 프레이저, [두려움이 사라질 때]
생각과 감정이 불청객처럼 찾아와
깨달음을 가리려 들 수 있겠지만
깨달음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단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음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깨달음은 한 번 찾아오기만 해도
그보다 못한 것에 더는 만족할 수 없고,
저절로 깨달음이 나를 이끌게 되므로
비록 넘어질 때가 있더라도
모든 일들이 깨달음을 위해 벌어지는 일임을 알고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말 기대가 되는 하루하루입니다.
깨달음은 이 모든 삶의 사건들을 통해
또 어떤 깨달음을 가져다 줄까,
싶어서 말이죠.
깨달음에 '이 정도면 됐지.'란 없습니다.
깨달음은 무한히 변모하고, 확장되어 가면서
궁극에서 또다른 궁극에 이르게 하지요.
한시도 궁금증을 멈추지 않게 만듭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 모두가 궁금합니다.
여러분 안에도 깨달음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저의 또다른 모습이며,
여러분은 누군가의 또다른 모습이지요.
겉모습은 다를지라도
깨달음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모두 '하나'니까요.
저는 우리가 지닌 깨달음 안에서
지금껏 이 글을 써왔습니다.
저의 깨달음이 여러분의 깨달음에 미약하게나마 가닿았다면,
우리가 서로 하나됨으로 공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끝맺기 전에
여러분께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디까지 깨닫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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