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잉의 시대, 나만의 고유성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2025.09.14 | 조회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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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당신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고 계시나요?

 

손가락으로 한 번 쓱 스치기만 해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SNS, 각종 소식과 이미지로 도배된 포털 사이트의 메인 화면,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쏟아져 들어오는 속보와 푸시 알림..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손 안에 쥐어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어떤 시대보다도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사실 전달보다는 이목 끌기에 혈안이 된 어그로성 기사부터,

AI 기술 발달로 인한 정보 왜곡과 조작,

교육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가 지식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온라인 생태계로 인해

범람하는 정보 속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분별해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알든 모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르게 쏟아지는 정보를 빠르게 쫓아가야만, 트렌디하고 힙한 요즘의 정서를 체화할 수 있을거란 불안감으로

시간을 들여야하는 팩트 체크보다도 빠른 캐치에 더 관심을 쏟게 되죠.

 

아이러니한 것은, 이처럼 다양한 지식과 취향이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임에도 정작 '내가 하고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거나 공허한 감각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인데요.

 

우리는 그 무수한 정보들을 매일같이 접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요?

 

그 모든 정보를 정말로 '습득'하여 그 속에서 나만의 고유한 무언가를 형성해 가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혹여 단순히 좇아가는 행위에서 오는 도파민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나의 자리를 정보에 내어주고 있는 건 아닐지요?

 

 

당신 삶의 이야기는 누가 말하고 있는가? 혹시 역사가? 혹시 시스템이? 혹시 상황이? 혹시 부동산 시장이? 내가 가진 것이? 나 아닌 누가 나 대신 나를 말하고 있는가? 혹시 당신 목소리를 잃었다면 그 대가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정혜윤,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나 아닌 다른 것이 내 자리를 대체할수록,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게 아닌 '그것'에 의해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바라볼 때 '누군가', '무언가'의 필터를 통해서가 아닌

오직 여러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곧 내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안다는 만족감에만 그칠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나만의 견해, 판단, 취향을 세우고 다듬어 나가야만

내가 어떤 경우에 유독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하는지, 어떤 것에 유독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지, 나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나 자신을 포함한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하여 디테일한 부분들에까지 나만의 고유성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자신에게 고유한 것인가를 아는 것이 사람의 제1의 임무이며, 자신을 아는 자는 남의 일을 자기 일로 혼동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가꾸며, 쓸데 없는 일이나 무용한 생각이나 제안받기를 거절한다.
신은 말한다. 인간이여, 너를 제외한 모든 것은 먼저 자신을 연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일과 욕망에 한계를 정한다.


-정혜윤, '몽테뉴 [에세]' 요약

 

 

온라인 세상을 보다 보면 사야하는 게, 먹어야 하는 게, 가봐야하는 곳이, 해봐야 하는 것이,

'요즘 뜨고 있는 게' 너무도 차고 넘치지만

그중에서 정말 나를 위한 건 무엇일까요?

그 모든 걸 다 따라하고 갖추면 나만의 고유한 목적과 방향이 더 선명해지게 되는 걸까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일은 생존에 있어 불가피한 일이지만

우리는 자신을 아는 일을 가장 우선 순위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계 안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시간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 혹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걸 감내하는 용기 같은 것까지도 필요합니다.

-정혜윤, [사생활의 천재들]

 

 

더 이상 속도를 내기 버거운데도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다는 조급함에

애써 보조를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남들이 경험하는 속도와 내가 경험하는 속도가 같을 수는 없지요.

시간에 대한 관념과 경험을 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해치우듯 경험을 하는 게 아닌, 제대로 경험을 하기 위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얼마나 허락하고 계신가요?

 

때로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간 걸어온 과정을 돌아봐도 좋습니다.

 

그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되새기고, 그중에 남겨둘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사색의 시간은 겉보기에 무용해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그 어떤 순간보다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남겨 마음을 정돈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무엇에 에너지를 들일지가 분명해져 보다 생산적인 일상의 흐름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달리 말하자면, 경험의 주체로서 나 자신이 지닌 힘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너의 체험 중에서 가장 고약한 것들, 패배로 보이는 것들, 운명의 타격은 네가 그런 것들 앞에서 약해질 때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야. 그런 일들에 가치와 무게를 두고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네가 아니라면 대체 누구냐? 너 자신 말고는 그 무엇도 너의 자아를 귀하거나 비천하게 만들지 못해.

-정혜윤, [뜻밖의 좋은 일]

 

 

어떤 사안에 가치와 무게를 두는 건, 내가 선택하는 일입니다.

영향력이 있는 누군가가, 나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피드가 나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제시한다 해도

무엇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길지를 정하는 건 나 한 사람의 몫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사를 아는 것과 비례해 여러분 자신을 알아가고 계신가요?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계신가요?

 

저는 여러분이 누군가에, 무언가에 의해 되어가기보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되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여러분만이 지닌 고유한 색깔이 짙어지고, 고유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고유한 웃음소리가 더 많이 들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람이 귀한 이유는, 고유하기 때문이지요.

여러분 모두는 고유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에 귀중합니다.

 

아름다움은 소수만이 지닌 특권이 아니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입니다.

 

 

여러분의 시선은 오늘, 어디로 향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의지로

그 누구도 갈 수 없을 나만의 길을 다져 나가며

더 많은 고유성이 깨어나는, '나'의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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