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와 '유'가 반복되는 삶이 희망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5.06.29 | 조회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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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육체는 무에서 생명을 얻는다.
무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정형이 무정형이며 모든 사물이 무에서 출발함으로 무정형이 정형임을 의미한다.
정형과 무정형을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짐 자무쉬, [고스트 독: 사무라이의 길]

 

 

짐 자무쉬의 [고스트 독: 사무라이의 길]은, 실로 모든 것이 '공'하며, '무상'함을 나타낸 영화입니다.

 

사무라이, 흑인 음악(힙합), 불교 사상, 마피아, 영어, 불어, 고대, 현대..

여러 이질적인 요소를 믹스해 다양성의 예술을 선보인 이 영화는

외견상 상반되는 것들을 연결시켜 우리가 부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지고,

껍데기로만 판단했을 때의 편협함을 일깨우고 있는데요.

 

흑인이 사무라이일 수 있고,

사무라이가 힙합을 좋아할 수 있으며,

마피아가 사무라이의 주군이 될 수 있고,

사무라이 교본에 불교 사상이 담길 수 있으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이 될 수 있고,

현대에서도 고대의 통신 수단(비둘기)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 같은 조합이 고정관념을 뒤흔들 수 있을진 몰라도, 그게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 상반되는 듯 보이는 조합이 그렇게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익숙한 예로, 우리도 사람을 알아가다 보면, 초반에 느낀 이미지와 실제 겪고 난 이후의 모습이 다른 경우를 보게 되지 않던가요?

 

저도 그간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왔는데요.

차분한 사람이었다가, 웃기는 사람이었다가, 세심한 사람이었다가, 터프한 사람이었다가, 바르게만 살아온 사람이었다가, 잘 노는 사람이었다가, …

어떤 모습이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이 모습, 저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을 뿐이고, 사람들은 그 일부를 보고 말할 뿐이었으니까요.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 제게는 사람을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한다는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일로 여겨져서, 누군가를 알게 되면 지금의 인상이 어떻든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0년간 한결같은 모습이었던 사람(내가 보는 기준에서만)일지라도, 어떠한 계기가 주어지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수도 있겠지요.

중요한 건, 외형이 어떻게 변하든 '나'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점이 아닐까요?

 

누구나 나를 유지하게 하는 무형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생명이라 부를 수도 있겠고요.

에너지는 형태가 없어 우리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포함하여 일정한 형체를 갖춘 모든 것들은, 이 무정형의 에너지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정형 안에는 무정형이, 무정형 안에는 정형이 있는 것이지요.

한시도 우리는 이 무정형의 에너지로부터 떠난 적이 없습니다. 떠나지도 않을 거고요.

'무에서 왔다가 무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요.

 

이처럼 우리의 근본이 에너지에서 비롯되었다면, 흔히 타인에게 나를 소개할 때 언급되는 특성들-곧 스스로 '나는 ~한 사람이야'라고 규정한 정의는 진정한 '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또, 앞으로도 쭉 그 정의를 고수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걸까요?

 

혹여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그동안 보여온 내 모습들과, 앞으로 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이 달라

망설여지신다면,

'나'는 어디에서 어디까지다, 라는 한계를 없앤다면 어떨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변화무쌍한 세상, 사람 역시 세상의 일부로

우리 개개인은 모두 다양성을 품은 존재라는 걸 가슴에 품고, 

아직 가보지 않은 가능성의 길에 눈을 두고 나아가 보세요.

 

여러분은 지금껏 세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창조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러분 스스로를 창조해 오셨죠.

 

무정형에서 정형으로, 정형에서 무정형으로

계속 창조해가는 과정 속에 놓인 우리의 삶은, 

완전한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창조력을, 이제는 깨어있는 의식으로 자신의 삶에 활용해 보세요.

 

언제나 모든 일의 시작점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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