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페에 갔는데 옆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올바르게 살고는 싶은데, 어려워.
그렇게 살려면 나를 계속 세뇌시켜야하는 거 아닌가?
난 그냥 내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어."
그 전까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말이 나오자마자 갑자기 제 귀에 콕 박히더군요.
물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의도치 않게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생기고, 들었다 해도 금방 잊어버리기가 일쑤지만
이상하게 저 말은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두 가지 욕망이 충돌하는 딜레마의 상황이
안타까운 반면에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세속적 성취를 위해서는 꼭 올바른 삶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산다고 해도, 정말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삶이 될 수 있는 걸까요?
무엇보다,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 걸까요?
어렵다는 인식만으로 올바른 삶을 포기해도 되는 걸까요?
그러면서 저라면 어떻게 답을 해주었을지에 대해 곰곰 떠올려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혹여 올바른 삶을 사는 건 끊임없이 나에게 인내를 요하는, 고행과도 같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이번 뉴스레터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유로워지는 첫걸음은 생각이 삶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실현된다. 원하지 않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론다 번, [위대한 시크릿]
먼저는 '올바르게 사는 것=어렵다'는 생각부터가 올바르게 사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인임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렵다는 생각을 붙잡고 있으니, 어떻게 올바른 삶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어렵다는 생각만 버린다면 '올바르게 살고 싶다'는 열망만이 남겠지요.
굳이 겪지 않아도 될 딜레마를 만들어낸 것은 나 자신입니다.
누군가는 올바르게 사는 게 어렵거나 짐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지요.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한편으로, '올바르게 살고 싶지만 어렵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말 속에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기 위해서는 올바르다고 여기는 일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양자택일 식의 사고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런 사고는 사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이야기들과 맥을 같이 합니다.
'정직보다 실리를 추구해야 남는 게 많다', '잘해줄수록 호구된다', '인성보다 능력이다' 등등..
듣고 있다보면 무언가가 마음을 닫아거는 느낌과 함께 체념의 감정이 찾아듭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은 실로 사회의 쓴맛을 겪지 않으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받아들여야 할 당연한 상식인 걸까요?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운 윤리, 인간적 자질에 대한 가치는 어디로 간 걸까요?
제일 큰 의문은, 올바른 행동이 삶 전반에 대한 우리의 성취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굳이 추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점인데요.
이는 인간성과 직결된 윤리와 덕행의 필요성 자체를 되묻게 하는, 중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고 우호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그들의 기분까지 배려하는 것을 삶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은 삶이 어떨까요? 비판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런 사람은 남에게 너무 쉽게 동조하거나 서구식 사고방식으로 보기에 충분히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내면에서 느끼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관찰해 보면 이들이 성공적이고 힘들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리 가슴속에 따뜻함이 자리 잡게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의무감이 커져 그것이 조만간에 어떤 긍정적인 방식으로 현실에 나타납니다.-데이비드 호킨스, [성공은 당신 것]
올바른 행동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감명을 주며, 용기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이지요.
목적을 숨기고 의도된 계산 하에 올바른 '연기'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언젠가 탄로가 날 것이며, 그때는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아무런 득이 될 게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정직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에게 끌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자 하는 삶을 그들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덕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만족스럽고, 편안하며, 어떠한 의도가 느껴지지 않고, 성공적으로 보이니까요.
우리는 우리가 되고자 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을 응원하며,
그런 사람과 가까이 할수록 그 모습을 닮아갑니다.
이는 지속적인 덕의 순환, 에너지의 순환입니다.
서로 베푸는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이 결핍되는 일 없이
모든 것이 확장되고, 확장될 뿐이니까요.
올바른 행동에 의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삶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이처럼 올바른 행동은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이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차고 넘칩니다.
올바르게 산다는 건 '하고 싶은 일'이 선한 가치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며,
이 선한 가치는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지지를 얻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올바른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올바른 삶을 살아야만 하고 싶은 걸 하며 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가졌냐 못 가졌느냐에 상관 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행위에서 만족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편견처럼 고되거나, 재미 없는 삶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누구보다 여유롭고, 즐겁고, 다 가진 기분으로 살아갈 테니까요.
저 역시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유는, 최대한의 행복과 자유를 누리기 위함에 있습니다.
어떤 의무감에 의해, 억지로, 어렵게 어렵게 선을 추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좋은 기분으로, 좋은 것들을 바라보며 살고 싶을 뿐입니다.
선한 행위가 사람들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지만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알아주면 땡큐고 알지 못하더라도 나는 즐거우니 그걸로 된 겁니다.
이제 올바르게 사는 것과 동시에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저의 긍정 확언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지만, 조셉 머피의 책에 나온 문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바른 행동은 내 것입니다. 성공은 내 것입니다. 부는 내 것입니다. 행복은 내 것입니다.
평화의 강이 내 몸과 마음, 내가 하는 행동을 따라 흐릅니다.
올바른 행동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건, 조셉 머피를 비롯한 많은 성공학·자기계발 분야의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삶의 공식이기도 합니다.
올바르게 살고 있다는 기쁨과 자족감, 사람들의 긍정적인 변화, 여기에 세상의 성취까지.
사실상 올바른 행동 하나로 모든 걸 다 얻게 된다고도 볼 수 있겠죠.
반대의 경우라면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얻을 수 있다고 할 만한 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에 끌리시나요?
스스로 한계를 지워야 할 명분이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정말 되고 싶은 모습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다시금
'자유로워지는 첫걸음은 생각이 삶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임을 잊지 마시고,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에만 집중하여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해, 물질 세계와 내면의 세계 모두에서 누리고 싶은 만큼 누리실 수 있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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